한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 목표주가 높아져, 주력 화학제품 업황 좋아져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2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019년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목표주가에 반영해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료부문의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업황이 한화케미칼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부가 카바이드 기반의 폴리염화비닐 생산시설을 안정화할 것을 지시한 데다 미국 석유화학기업들의 공장 정기보수(T/A)가 올해 집중돼 있어 공급 차질의 우려감이 폴리염화비닐업황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가성소다 가격도 3월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태양광사업에서 모노·하프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20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말까지 모노셀(단결정셀)의 비중을 80%까지 올릴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나머지 20% 멀티셀도 모노셀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노셀과 하프셀의 수익성은 기존 다결정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전체 발행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8310억 원, 영업이익 4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