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이후 두 회사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날보다 0.16%(50원) 내린 3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하락, 현대중공업의 인수 불확실성 부각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계획이 전해진 1월31일과 비교하면 13.8%가량 떨어졌다.

20일 현대중공업 종가는 12만9천 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0.78%) 올랐지만 1월31일보다는 6.8%가량 하락했다.

이번 인수를 놓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데다 정치권 일부와 지역사회에서도 인수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현대중공업의 인수를 반대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했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5611명 가운데 92.1%가 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0일 오후 경남 거제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매각반대를 위한 첫 집회를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1천여 명이 집회에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향후 노조간부들의 상경 투쟁과 매각반대 서명운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