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내이사 후보에 김학동 정탁, 사외이사 후보에 박희재

▲ (왼쪽부터) 김학동 포스코 생산본부장 부사장,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부사장,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포스코>

포스코가 사내이사 후보에 김학동 생산본부장 부사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 부사장, 사외이사 후보에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를 추천했다.

포스코는 20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학동 부사장과 정탁 부사장, 박희재 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 또는 사내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사내이사인 장인화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 기존 사외이사인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도 이번에 재추천됐다.

이들은 이사후보추천및운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선택됐으며 3월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된다.

김학동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그룹 계열시인 SNNC 대표이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거쳐 1월 포스코 생산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정탁 사내이사 후보는 대우에서 쿠알라룸푸르 지사장을 거쳐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전략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고 현재 마케팅본부를 이끌고 있다.

박희재 사외이사 후보는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으로 일했다.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서면서 벤처기업인 'SNU프리시젼'을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 후보들이 각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성장, 생산 및 마케팅 현장경영, 산학협력, 새 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상법이 개정되기 전에 전자투표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한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 의안 등을 전자투표시스템에 등록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대표적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이밖에도 집중투표제, 분기배당 등 소수주주의 권리보호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 및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등을 통해 자세한 방법을 안내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