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인 '현대비나신조선(HVS)'이 100번째 선박을 인도했다.

현대비나신조선은 19일 베트남에서 5만 톤급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1척을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넘겼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자회사 현대비나신조선, 100번째 선박 인도

▲ 현대비나신조선 전경.<현대미포조선>


이 배는 '마린 미스터리(MARLIN MYSTERY)'로 이름 붙여졌으며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9.1m로 건조됐다. 이날 인도식 이후 첫 선적품을 싣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항했다.

이로써 현대비나신조선은 2009년 8월 5만6천 톤급 벌크선을 처음 인도한 이후 약 10년 만에 100척의 인도 기록을 세웠다. 

현대비나신조선은 현대미포조선이 1996년 베트남 국영 조선공사와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했다.

수리와 개조사업으로 경험을 쌓은 뒤 2008년부터 조선사업을 시작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비나신조선은 베트남 현지에서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역경제 발전과 모범적 경영활동에 관한 공로로 포상을 받기도 했다. 

고진영 현대비나신조선 법인장은 "베트남에 파견된 현대미포조선 직원들의 도전정신 덕분에 우리 조선소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사업을 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대 조선강국의 기술력이 적용된 선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