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9일 "한온시스템은 2018년 4분기에 현대차 출하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한온시스템은 올해에도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출하량을 늘리는 데 힘입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 현대차 출하량 증가로 부품 공급 늘어 실적 좋아져

▲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사장.


한온시스템이 현대차를 통해 내는 매출 비중은 2018년을 기준으로 전체 매출 5조9천억 원의 절반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에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팰리세이드’와 중형 세단 ‘쏘나타’의 후속모델(8세대)을 내놓는다. 

한온시스템은 올해부터 신규사업부문 실적이 연결실적으로 잡히는 만큼 실적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신규사업 부분 실적이 한온시스템 실적에 반영된다"며 "한온시스템의 2019년 영업이익에 1029억 원가량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3월안으로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온시스템은 유압제어사업부를 통해 전동식 워터펌프와 전동식 미션 오일펌프, 전동식 쿨링팬, 열관리 모듈 등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900억 원, 영업이익 57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9.5%, 영업이익은 3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