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허인 KB국민은행장

조은아 기자
2019-02-1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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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허인 KB국민은행장.


    ◆ 생애

    허인은 KB국민은행장이다.

    옛 장기신용은행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은행장에 선임됐다.

    치열해지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리딩 금융그룹 경쟁에서 최전선에 서 있다.

    1961년 12월19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했다가 외환위기 당시 회사가 합병되면서 국민은행에 합류했다. 기업금융 실무는 물론 영업과 함께 여신심사와 경영기획부문도 경험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3년 동안 겸직했던 국민은행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국민은행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늘리면서 디지털금융과 해외사업 등 신사업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영업역량이 뛰어나며 특히 기관영업에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핀테크와 디지털금융에 관심이 많다.

    일부 여성 행원에게만 적용되던 유니폼 의무착용을 없애는 등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8년 시중은행 순이익 1위 신한은행에 내줘
    KB금융지주는 2018년 순이익 1위를 신한금융지주에 내줬다. 2017년 9년 만에 순이익 1위에 올랐는데 ‘1년 천하’에 그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도 신한은행에 시중은행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줬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놓고 수 년째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두 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이 경쟁의 최전선에 있다.

    2017년엔 국민은행의 순이익이 신한은행보다 4600억여 원 많았으나 불과 1년 만에 신한은행이 국민은행을 500억여 원 앞섰다.

    2018년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2017년보다 33%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 순이익은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민은행은 “2018년 4분기에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비용, 특별보로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KB국민은행 실적.

    △국민은행의 해외사업 확대
    허인은 취임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국민은행의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규모와 위상과 비교해 해외사업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다른 은행의 발길이 덜 닿은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9년 2월 인도 구루그람 지점과 베트남 하노이 지점 개점식을 잇달아 열었다. 특히 인도에서는 그동안 사무소만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지점을 처음 열었다.

    허인은 이에 앞서 2018년 4월에는 취임 이후 첫 출장으로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찾아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현장을 살펴보면서 ‘신남방 진출’을 모색했다.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본부장급 인사를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부코핀과 협력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2018년 말 기준으로 10개국에 26개 지점 혹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에 선임돼
    허인은 2018년 12월 KB금융지주 인사에서 새롭게 신설된 디지털혁신부문장에 선임됐다.

    국민은행을 넘어 KB금융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아 그룹 전체의 디지털과 정보통신기술(IT), 데이터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국민은행의 디지털 역량이 가장 크다.

    허인도 실무급은 아니지만 전산업무 등을 맡은 경험으로 이해도가 높은 편으로 전해진다. 윤종규 회장은 허인이 처음 행장으로 취임했을 때 기자간담회에서 허인을 정보통신기술 업무를 경험한 전문가로 소개하기도 했다.

    허인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디지털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온라인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력과 업무 과정, 문화 등 조직 전반을 디지털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허인은 2018년 11월 ‘KB 디지털 전환 선포식’도 열었다. 국민은행은 2025년까지 디지털에 2조 원을 투자하고 인재 4천 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 KB국민은행이 2019년 1월16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광진구청지점 개점식을 열었다. 왼쪽 첫 번째부터 이기범 KB국민은행 광진구청지점장, 고양석 광진구의회 의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선갑 광진구청장.

    △기관영업에서 성과
    국민은행은 2018년 10월 서울 광진구 1금고와 노원구의 1~2금고 운영권을 따냈다. 국민은행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1금고 운영권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이 서울에서 1금고를 운영해 본 전례도 없고 기관영업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이례적으로 평가받았다.

    허인은 취임한 뒤 바로 조직개편을 통해 기관영업 관련 부서를 기관영업본부로 확대하면서 기관영업을 강화할 뜻을 보였다.  그동안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 등 기관영업 강자와 비교해 객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구금고 입찰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기관영업에 공을 들였다.

    국민은행은 지방에서도 광주시 광산구 1금고와 광주시 남구 1금고를 따냈다. 청주시에서도 2금고 운영권을 획득했다.

    다만 광주시 광산구에서는 아직 계약조차 맺지 못하고 있다.

    법원이 NH농협은행이 광산구를 상대로 낸 ‘계약체결 대상자로의 지위 확인 및 계약 체결절차 이행 금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광주시 광산구의 1금고 운영기관 선정 과정에서 선정위원 명단이 유출돼 공정성이 현저히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국민은행은 2018년 10월 말 30년 동안 1금고를 운영하던 NH농협은행을 제치고 광주시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선정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밝혀지고 NH농협은행이 결과에 불복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광산구는 본안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NH농협은행과 1금고 운영계약을 연장하거나 재심의 및 재선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젊은 은행장, 젊은 국민은행 만들기에 힘써
    허인은 취임한 뒤 은행은 관료적이고 형식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은행권에서 나온 첫 1960년대생 행장이다. 젊은 행장을 맞은 국민은행도 함께 젊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인은 2017년 11월 취임한 뒤 12월 첫 임원인사에서 부행장을 8명에서 3명으로 대폭 줄이는 강수를 뒀다. 1960년대생인 부행장 3명만 남기는 대신 실무에 능통하고 나이가 젊은 전무와 상무는 늘렸다.

    여직원 유니폼도 없애기로 했다. 지금은 자율복장과 유니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는데 5월부터 여직원 유니폼이 완전히 사라진다. 자율복장이 가능해지면서 일부 고객이 여직원을 무시하던 일들이 줄어 직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에서 회의와 보고도 줄었다. 회의자료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을 만들지 않고 문서 프로그램으로 간단히 작성하도록 했다.

    본점 업무공간도 임원실과 부장실을 개방형으로 바꾸고 팀장이 가운데 앉고 팀원들이 양쪽에 앉던 자리 배치도 팀장과 팀원이 함께 나란히 앉도록 바꿨다.

    허인은 행장에 오른 뒤 고객과 직원 모두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업무환경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들에게도 더 잘 할 수 있다는 신념에 따른 것이다. 

    ▲ 2018년 12월12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발원지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손봉호 푸른아시아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장 선임
    허인은 2017년 10월16일 국민은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민은행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임기는 2017년 11월21일부터 2019년 11월20일까지 2년이다.

    2017년 11월21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핵심성과지표(KPI)를 비롯한 은행의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고객 친화적 영업에 맞춰 바꿀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디지털 창구를 운영하고 은행 업무시간도 오전 9시~오후 4시를 떠나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KB-Wise 근무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사업도 선진국은 투자금융(IB), 신흥국가는 소액금융(마이크로파이낸싱) 등 개별 국가에 맞는 사업을 찾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2014년에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의 대립으로 시작된 ‘KB 사태’를 의식한 듯 윤종규 회장과 화합하겠다는 뜻도 강하게 보였다. 

    2017년 11월에 취임 이후 첫 공식행사로 윤종규 회장과 함께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CEO 초청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CEO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2017년 12월 말에는 취임 뒤 첫 조직개편을 통해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하면서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분석과 마케팅 등을 강화했다. 직원들에게 의사결정 권한을 줘서 사업을 진행하는 도중 실패를 겪거나 고객의 피드백이 돌아올 때마다 문제를 수시로 고칠 수 있는 ‘애자일’ 조직도 확대했다.

    이때 은행 부행장 수도 기존 8명에서 3명으로 대폭 줄이고 1960년대 생 전무와 상무을 늘리면서 세대교체를 했다. 당시 국민은행은 “현장과 실무부서 등과 거리감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영업 일선에서 근무한 지역영업그룹 대표들을 본부 임원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장에 선임되기까지
    KB금융지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2017년 10월11일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다음 국민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 비상임이사,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허인은 풍부한 업무경험을 통해 4차산업혁명 등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며 “KB금융이 추구하는 가치를 단단하게 세우고 그룹 최고경영자와 함께 호흡하면서 국민은행의 입지를 강화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종규 회장은 2014년 11월 취임한 뒤 국민은행장을 계속 겸임해 왔는데 2017년 9월 연임이 확정된 뒤 행장을 분리할 뜻을 밝혔다. 그 뒤 허인이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됐고 임기는 2년으로 결정됐다. 

    허인은 그전부터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 등과 함께 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명됐다.

    국민은행은 2017년 10월16일 주주총회를 열어 허인의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허인은 11월21일 국민은행장으로 정식 취임했는데 그전까지 내정자 신분으로 회장과 은행장 분리체제의 안정화와 조직체계 정비방안 등을 준비했다.
     
    허인은 1961년 생으로 당시 국민은행 부행장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렸다. 이 때문에 윤종규 회장이 연임 후 경영을 준비하면서 KB금융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허인을 국민은행장으로 내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기존 인사에서 문제가 돼 왔던 외풍이나 ‘채널 싸움’을 불식하기 위해 선택했다는 풀이도 있었다.

    ▲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18년 11월21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관영업에 강한 영업 전문가
    2016년 1월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에 오른 뒤 국민은행의 영업 전반을 총괄했다. 특히 장기신용은행 시절부터 쌓아온 기관영업 경험을 기반으로 관련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허인은 기업대출에 특화된 장기신용은행 출신이다.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통합된 뒤에도 대기업부장과 동부기업금융지점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관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허인이 영업그룹 부행장에 오른 뒤 국민은행은 2016년 아주대학교병원, 2017년 서울적십자병원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2017년 초 신한은행에서 5년 동안 운영했던 경찰공무원 전용 ‘참수리대출’의 사업권을 따내 ‘무궁화대출’로 새로 내놓았는데 이 때도 허인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은 2017년 10월17일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1~2년 성과를 노리고 사업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 목표에 따라 입찰에 참여했다”며 “장기적으로 이들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할 복안이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 국민은행 영업점 1천여 곳 이상을 고객의 생활권에 기반한 공동영업권(PG) 148곳으로 묶는 작업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에서는 허인이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뒤 그가 영업그룹 부행장 시절 직원들에게 영업압박을 가해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에서 다양한 경험
    1988년 기업금융 특화은행인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한 뒤 기관영업을 주로 맡았다. 1999년 장기신용은행의 통합을 통해 국민은행에 합류했다. 장기신용은행 출신들이 소매금융 위주였던 국민은행에서 대거 떠난 것과 달리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당시 전산통합 추진을 맡았고 합병 이후 여신 프로세스 선진화를 위해 추진한 종합 정보 시스템(ACRO) 개발 태스크포스팀의 팀장을 역임하면서 IT분야 경험을 쌓았다. 

    그 뒤 대기업부장, 동부기업금융지점장, 삼성타운대기업금융지점 수석지점장 등 기업금융 분야를 주로 맡았다. 

    2013년 7월 여신심사본부 상무로 승진했다가 윤종규 회장이 2014년 11월 취임한 뒤 실시한 첫 인사에서 경영기획그룹 전무 겸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발탁됐다.

    2015년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시절 윤종규 회장으로부터 카카오뱅크 설립을 위해 카카오와 제휴할 것을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국민은행이 주주로 참여한 카카오뱅크 설립 컨소시엄은 2015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2018년 11월14일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사에 있는 KB국민은행 무인환전센터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가 2018년에 신한금융지주에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내주면서 허인의 어깨도 더욱 무거워졌다.

    KB금융지주는 2017년 무려 9년 만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 1년 만에 다시 물러났다. 

    KB금융그룹이 비은행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의 70% 이상을 여전히 차지하고 있는 주력 계열사다. 2018년 신한은행이 순이익을 크게 늘리며 신한금융지주의 실적에 크게 기여한 반면 국민은행 순이익은 제자리걸음했다.

    허인은 영업그룹 부행장 시절 보여준 영업능력을 토대로 영업점 재편, 유연근무제 확대, 자산관리(WM) 강화 등을 통해 국민은행의 순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인이 주로 영업에 치중한 만큼 기업투자금융(CIB)과 해외 진출 등 KB금융 차원에서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목은 약점으로 꼽힌다.

    허인도 2017년 11월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국내영업을 주로 담당해 해외시장이나 기업투자금융 등 다른 사업분야를 더 공부해야 한다”며 “국민은행의 좋은 실적과 KB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이 꺾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KB증권과 연계한 복합점포 확대 등을 통해 자산관리와 기업투자금융 양쪽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다른 계열사들과 연계해 미국 발전소와 관련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을 주선하는 데 주력하는 등 해외 투자금융사업을 확대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주택담보대출의 수익 비중이 높은 국민은행의 새 먹거리를 찾는 것도 허인의 과제로 꼽힌다.

    ◆ 평가

    ▲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이 2018년 5월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함께 참석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기관영업에 강하다. 

    재무, 여신심사, 경영기획, IT 등에서도 업무경험을 쌓았다. 대내외적 네트워크가 넓고 중도 성향인 것으로 평가된다. 

    1961년생으로 시중은행장들 가운데 비교적 젊은 편이다.

    시중은행장 가운데 첫 노조위원장 출신 은행장이기도 하다.

    윤종규 회장이 2014년 11월에 취임한 뒤 손발을 직접 맞추게 됐는데 합이 좋다는 말이 나온다. 전무일 때부터 ‘실세’였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나온다.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뒤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따르겠다는 뜻을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2014년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의 경영권 내분으로 빚어진 ‘KB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2017년 11월21일 취임한 직후 첫 스케줄로 국민은행과 오랫동안 거래한 개인과 법인고객들을 직접 방문해 영업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경영진 간담회에서 ‘더치 리치’ 사례를 들어 말보다 행동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치 리치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1960년대에 네덜란드에서 제안된 방식으로 차에서 내릴 때 문과 가까운 쪽의 반대쪽 손으로 손잡이를 잡으면 몸을 자동으로 뒤돌게 되면서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오는지 살펴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핀테크와 디지털금융에 관심이 많다. 취임한 뒤 꾸준히 디지털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인 ‘리브(Liiv)’를 직접 사용한 경험을 실무자들에게 말하고 개발 현황과 진행 상황 등도 모두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1월 ‘KB 디지털 전환 선포식’도 열었다. 국민은행은 2025년까지 디지털에 2조 원을 투자하고 인재 4천 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 사건/사고

    ▲ 2019년 1월7일 오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1월, 국민은행 19년 만에 총파업
    2019년 1월8일 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총파업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노조 추산 9천 명, 국민은행 추산 5500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이에 앞서 2018년 12월27일 노조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투표자의 96.01%(1만1511명)가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진입시기와 성과급 규모, 페이밴드(직급별 기본급 상한제) 제도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한 차례의 경고성 파업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파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파업 이후 집중교섭을 벌인 끝에 파업 15일 만인 1월23일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그 뒤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

    이번 파업으로 노사 모두 많은 상처를 입었다.

    국민은행 임원 54명이 파업을 막겠다며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 높은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의 파업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도 그 어느 때보다 거셌다.

    노조 추산 9천 명, 국민은행 추산 5500명이 파업에 참가했음에도 일선 영업장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은행권의 인력 과잉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국민은행 채용비리
    허인이 취임한 뒤 국민은행은 채용비리 논란에 휘말렸다.

    금융감독원이 2018년 1월 말 국민은행의 2015~2016년 신입 직원 채용과정에 특혜채용된 의혹이 있다는 결과를 내놓자 국민은행은 정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른 채용이었다고 해명했다.

    허인도 계열사 경영관리회의에 참석해 KB금융그룹 사장단에게 “서류전형부터 최종 면접까지 블라인드로 진행되는 만큼 특혜채용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조사결과는 정확하다”며 반박했고 국민은행 노조도 납득할 수 없는 해명으로 바라보는 등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검찰은 2월 금감원의 조사결과를 넘겨받아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이 2015~2016년에 신입직원을 채용할 때 남성 지원자의 서류전형 점수를 비정상적으로 높이는 부당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새로 발견됐다.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국민은행 인사실무를 맡았던 국민은행 인사팀장과 전직 부행장, KB금융지주의 HR(인력총괄) 상무 등이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연이어 구속됐다. 


    검찰은 2018년 6월17일 채용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 국민은행 임원과 인사실무자, 국민은행 법인 등 5명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3명은 구속기소됐다. 검찰이 기소한 대상 건수도 국민은행 368건으로 KEB하나은행(239건)과 우리은행(37건) 등을 웃돌았다. 

    ▲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부터 셋째)이 2017년 11월21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한 중소기업을 찾아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둘째)과 함께 기업 관계자들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국민은행 신입사원 행군 논란
    허인이 취임한 뒤인 2018년 1월 여러 언론을 통해 국민은행의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 포함된 ‘100킬로미터 행군 프로그램’에 관련된 논란이 제기됐다. 

    국민은행은 2017년 12월 충청남도 천안에서 신입사원 연수를 진행하면서 이틀 동안 100킬로미터를 걷는 행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때 여성 신입사원들에게 행군 주기에 생리일이 겹치지 않도록 피임약을 나눠준 것으로 파악돼 ‘군대식 문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피임약을 자발적으로 요청한 사람에게만 나눠줬고 건강 문제로 행군하기 힘든 사람은 빠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최도자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2018년 2월1일 국회입법조사처와 대한약사회에 문의한 결과 두 기관에서 회사가 불특정 또는 여러 사람에게 의약품인 피임약을 무상으로 나눠준 행위가 법을 어겼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의 반대
    허인이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되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국민은행 노조는 즉각 반대의 뜻을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2017년 10월11일 성명서에서 “허인을 내정하는 데 직원들의 반대를 무시했고 노조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허인은 2017년 10월12일 국민은행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박홍배 노조위원장과 면담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화하는 자세로 서로 협력하자고 인사했다”며 “서로의 진정성을 느끼는지가 문제인 만큼 자주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허인은 국민은행에 합병되기 전 장기신용은행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취임 이후 국민은행 노조와 큰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허인은 2017년 11월21일 국민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 직후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을 만나는 등 노조와 신뢰를 쌓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박 위원장과 만남을 놓고 “노사가 지향하는 목표는 같지만 우선순위의 차이가 있다면 충분한 대화로 풀자고 했다”며 “자주 만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경력

    ▲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운데)가 2017년 10월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1988년 2월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했다. 

    1999년 1월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합병되면서 국민은행으로 소속을 옮겼다.  

    2004년 2월 국민은행 대기업팀 팀장을 맡았다. 

    2005년 7월 국민은행 동부기업금융지점 지점장, 2008년 8월 신림남부지점 지점장으로 임명됐다.

    2012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국민은행 삼성타운기업금융지점 수석지점장으로 일했다. 

    2013년 7월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2015년 1월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에 선임됐다. 이때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맡았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중간에 한차례 유임했다. 

    2017년 10월11일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됐다. 10월16일 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국민은행장 후보 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2017년 11월21일 국민은행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 학력

    1980년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서울대학교 80학번 동문이다.

    1987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상반기에 KB국민은행에서 급여 3억2500만 원, 상여 5억5천만 원 등 8억7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4대 시중은행장 중 가장 많았다.

    KB금융지주 주식을 2017년 12월에 1천 주, 2018년 4월에 1천 주씩 각각 사들였다.  

    ◆ 어록

    ▲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왼쪽 첫째)가 2017년 10월13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국민은행과 공군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둘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셋째), 윤정배 공군 인사참모부장(넷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갈등이 대화가 아닌 파업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통해서 풀어야만 하는 문제인가에 관해 강하게 그건 아니라고 믿고 있다. 파업이라는 ‘파국의 길’을 걷는 것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대화의 불씨를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파업으로 고객이 경쟁은행의 품으로 돌아서면 파업이 진정 우리 모두를 위한 유일한 길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겠느냐.” (2019/01/07, 노조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사내방송을 통해)

    “금융의 소비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실력이 은행의 미래 생존조건이 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은행의 모든 업무를 디지털로 재해석해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 그 여력을 고객 상담과 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다. 디지털 세상이 될수록 은행원의 역할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을 상담할 수 있는 ‘전천후 금융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다.” (2019/01/02, 신년사)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은행원의 육성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절대적 과제다. 종합 상담역량을 보유한 직원에 인사상 우대 정책을 줘 이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2019/01/02, 신년사)

    “디지털 전환 선포식을 했다고 조직 자체를 특별히 바꿔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지금보다 변하긴 하겠지만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2018/11/21,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조직개편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취임식 때 직원들에게 강조했던 네 가지를 제대로 될 때까지 끝까지 하겠다.” (2018/11/21,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취임 1년의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형 플랫폼기업이 은행들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전기와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다. 디지털은 4차산업혁명의 새 물결이며 변화는 선택이 아닌 우리의 숙명이다.” (2018/11/01, 디지털 전환 선포식에서)

    “국민은행은 디지털로 고객과 직원을 연결하며 사람 냄새가 나는 조직, 민첩하게 일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젊고 생동감 있는 조직이다. 이런 국민은행의 즐겁고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 슬로건이다.” (2018/11/01, 디지털 전환 선포식에서 새로운 슬로건 ‘플레이 디지털 KB(PLAY digital KB)’을 발표하며)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을, 기업에는 미래를 함께할 인재를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더욱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 지원을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함께하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018/05/23,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개회사에서)

    “글로벌 분야는 긴 호흡으로 봐야하는 비즈니스라 당장 성과를 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내가 지금 글로벌 분야에 뿌린 씨앗은 10년 뒤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18/04/24,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고객이 들어와서 1시간 기다렸다 1분 상담하는 게 아니라 5~10분 이내의 대기와 20~30분의 상담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오프라인 창구를 완벽한 상담 위주의 창구로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2018/04/18,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KB가 추구하는 디지털화는 고객에게 모바일 앱만을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직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후선업무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여유로워진 시간만큼 고객 만족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2018/04/17,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금도 각 은행 간에는 서로 어깨가 부딪치고 숨소리가 들릴 만큼 대등한 ‘초박빙’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가 방심하는 순간 현재의 위치가 얼마든지 역전될 수도 있는 현실임을 직시해야 한다.” (2018/04/02, 국민은행 조회사에서)

    “2017년에 리딩뱅크 위상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을 이뤄냈지만 지속 가능한 리딩뱅크가 됐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2018년에는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금메달리스트’로 인정받겠다,” (2018/01/02,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경영자가 임기 내에 무엇을 하겠다는 건 자칫 무리를 일으킬 수 있다. 요즘 경영은 지속가능한 전략을 취해야 하는데 ‘보여주기 식’으로 기간을 정해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은행이 추구하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큰 경영전략의 한 부분을 맡아 후임에게 잘 넘겨주는 역할을 하겠다.” (2017/11/21,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목표와 포부를 질문받자)

    “은행도 큰 틀에서 지주회사의 경영전략과 함께 가야 한다. 계열사만의 특성과 개별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방법을 찾아가겠다.” (2017/10/18,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나이와 기수 문화는 굉장히 전근대적이다. 나이가 많다고 대폭 물갈이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2017/10/12,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행장의 세대교체 여부를 질문받자)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0년까지 KB금융그룹을 아시아에서 존중받는 금융그룹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은행이 맏형의 역할을 다하겠다.” (2017/10/12,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윤종규 회장을 잘 보좌하겠다. 윤 회장의 철학을 따르겠다.” (2017/10/12,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뒤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국민은행은 서울적십자병원에 최고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기관 모두 국민에게 더욱 사랑 받는 기관이 되도록 상생 발전에 노력하겠다.” (2017/04/26, 국민은행이 서울적십자병원의 주거래은행을 맡게 되자)

    “국민은행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등 다른 대주주와 함께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서 국민의 기대에 걸맞은 금융혁신과 안정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국금융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5/11/29, 카카오뱅크 설립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소감으로) 

    “최근 외환시장은 각 기업 실정에 맞는 환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체계적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등 기업들의 적극적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을 맞이했다. 국민은행도 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5/04/08,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우수 기업고객 초청 환리스크 관리 세미나’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2018년 시중은행 순이익 1위 신한은행에 내줘
    KB금융지주는 2018년 순이익 1위를 신한금융지주에 내줬다. 2017년 9년 만에 순이익 1위에 올랐는데 ‘1년 천하’에 그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도 신한은행에 시중은행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줬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놓고 수 년째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두 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이 경쟁의 최전선에 있다.

    2017년엔 국민은행의 순이익이 신한은행보다 4600억여 원 많았으나 불과 1년 만에 신한은행이 국민은행을 500억여 원 앞섰다.

    2018년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2017년보다 33%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 순이익은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민은행은 “2018년 4분기에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비용, 특별보로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KB국민은행 실적.

    △국민은행의 해외사업 확대
    허인은 취임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국민은행의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규모와 위상과 비교해 해외사업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다른 은행의 발길이 덜 닿은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9년 2월 인도 구루그람 지점과 베트남 하노이 지점 개점식을 잇달아 열었다. 특히 인도에서는 그동안 사무소만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지점을 처음 열었다.

    허인은 이에 앞서 2018년 4월에는 취임 이후 첫 출장으로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찾아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현장을 살펴보면서 ‘신남방 진출’을 모색했다.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본부장급 인사를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부코핀과 협력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2018년 말 기준으로 10개국에 26개 지점 혹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에 선임돼
    허인은 2018년 12월 KB금융지주 인사에서 새롭게 신설된 디지털혁신부문장에 선임됐다.

    국민은행을 넘어 KB금융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아 그룹 전체의 디지털과 정보통신기술(IT), 데이터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국민은행의 디지털 역량이 가장 크다.

    허인도 실무급은 아니지만 전산업무 등을 맡은 경험으로 이해도가 높은 편으로 전해진다. 윤종규 회장은 허인이 처음 행장으로 취임했을 때 기자간담회에서 허인을 정보통신기술 업무를 경험한 전문가로 소개하기도 했다.

    허인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디지털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온라인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력과 업무 과정, 문화 등 조직 전반을 디지털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허인은 2018년 11월 ‘KB 디지털 전환 선포식’도 열었다. 국민은행은 2025년까지 디지털에 2조 원을 투자하고 인재 4천 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 KB국민은행이 2019년 1월16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광진구청지점 개점식을 열었다. 왼쪽 첫 번째부터 이기범 KB국민은행 광진구청지점장, 고양석 광진구의회 의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선갑 광진구청장.

    △기관영업에서 성과
    국민은행은 2018년 10월 서울 광진구 1금고와 노원구의 1~2금고 운영권을 따냈다. 국민은행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1금고 운영권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이 서울에서 1금고를 운영해 본 전례도 없고 기관영업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이례적으로 평가받았다.

    허인은 취임한 뒤 바로 조직개편을 통해 기관영업 관련 부서를 기관영업본부로 확대하면서 기관영업을 강화할 뜻을 보였다.  그동안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 등 기관영업 강자와 비교해 객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구금고 입찰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기관영업에 공을 들였다.

    국민은행은 지방에서도 광주시 광산구 1금고와 광주시 남구 1금고를 따냈다. 청주시에서도 2금고 운영권을 획득했다.

    다만 광주시 광산구에서는 아직 계약조차 맺지 못하고 있다.

    법원이 NH농협은행이 광산구를 상대로 낸 ‘계약체결 대상자로의 지위 확인 및 계약 체결절차 이행 금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광주시 광산구의 1금고 운영기관 선정 과정에서 선정위원 명단이 유출돼 공정성이 현저히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국민은행은 2018년 10월 말 30년 동안 1금고를 운영하던 NH농협은행을 제치고 광주시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선정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밝혀지고 NH농협은행이 결과에 불복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광산구는 본안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NH농협은행과 1금고 운영계약을 연장하거나 재심의 및 재선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젊은 은행장, 젊은 국민은행 만들기에 힘써
    허인은 취임한 뒤 은행은 관료적이고 형식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은행권에서 나온 첫 1960년대생 행장이다. 젊은 행장을 맞은 국민은행도 함께 젊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인은 2017년 11월 취임한 뒤 12월 첫 임원인사에서 부행장을 8명에서 3명으로 대폭 줄이는 강수를 뒀다. 1960년대생인 부행장 3명만 남기는 대신 실무에 능통하고 나이가 젊은 전무와 상무는 늘렸다.

    여직원 유니폼도 없애기로 했다. 지금은 자율복장과 유니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는데 5월부터 여직원 유니폼이 완전히 사라진다. 자율복장이 가능해지면서 일부 고객이 여직원을 무시하던 일들이 줄어 직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에서 회의와 보고도 줄었다. 회의자료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을 만들지 않고 문서 프로그램으로 간단히 작성하도록 했다.

    본점 업무공간도 임원실과 부장실을 개방형으로 바꾸고 팀장이 가운데 앉고 팀원들이 양쪽에 앉던 자리 배치도 팀장과 팀원이 함께 나란히 앉도록 바꿨다.

    허인은 행장에 오른 뒤 고객과 직원 모두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업무환경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들에게도 더 잘 할 수 있다는 신념에 따른 것이다. 

    ▲ 2018년 12월12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발원지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손봉호 푸른아시아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장 선임
    허인은 2017년 10월16일 국민은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민은행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임기는 2017년 11월21일부터 2019년 11월20일까지 2년이다.

    2017년 11월21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핵심성과지표(KPI)를 비롯한 은행의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고객 친화적 영업에 맞춰 바꿀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디지털 창구를 운영하고 은행 업무시간도 오전 9시~오후 4시를 떠나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KB-Wise 근무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사업도 선진국은 투자금융(IB), 신흥국가는 소액금융(마이크로파이낸싱) 등 개별 국가에 맞는 사업을 찾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2014년에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의 대립으로 시작된 ‘KB 사태’를 의식한 듯 윤종규 회장과 화합하겠다는 뜻도 강하게 보였다. 

    2017년 11월에 취임 이후 첫 공식행사로 윤종규 회장과 함께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CEO 초청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CEO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2017년 12월 말에는 취임 뒤 첫 조직개편을 통해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하면서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분석과 마케팅 등을 강화했다. 직원들에게 의사결정 권한을 줘서 사업을 진행하는 도중 실패를 겪거나 고객의 피드백이 돌아올 때마다 문제를 수시로 고칠 수 있는 ‘애자일’ 조직도 확대했다.

    이때 은행 부행장 수도 기존 8명에서 3명으로 대폭 줄이고 1960년대 생 전무와 상무을 늘리면서 세대교체를 했다. 당시 국민은행은 “현장과 실무부서 등과 거리감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영업 일선에서 근무한 지역영업그룹 대표들을 본부 임원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장에 선임되기까지
    KB금융지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2017년 10월11일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다음 국민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 비상임이사,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허인은 풍부한 업무경험을 통해 4차산업혁명 등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며 “KB금융이 추구하는 가치를 단단하게 세우고 그룹 최고경영자와 함께 호흡하면서 국민은행의 입지를 강화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종규 회장은 2014년 11월 취임한 뒤 국민은행장을 계속 겸임해 왔는데 2017년 9월 연임이 확정된 뒤 행장을 분리할 뜻을 밝혔다. 그 뒤 허인이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됐고 임기는 2년으로 결정됐다. 

    허인은 그전부터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 등과 함께 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명됐다.

    국민은행은 2017년 10월16일 주주총회를 열어 허인의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허인은 11월21일 국민은행장으로 정식 취임했는데 그전까지 내정자 신분으로 회장과 은행장 분리체제의 안정화와 조직체계 정비방안 등을 준비했다.
     
    허인은 1961년 생으로 당시 국민은행 부행장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렸다. 이 때문에 윤종규 회장이 연임 후 경영을 준비하면서 KB금융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허인을 국민은행장으로 내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기존 인사에서 문제가 돼 왔던 외풍이나 ‘채널 싸움’을 불식하기 위해 선택했다는 풀이도 있었다.

    ▲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18년 11월21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관영업에 강한 영업 전문가
    2016년 1월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에 오른 뒤 국민은행의 영업 전반을 총괄했다. 특히 장기신용은행 시절부터 쌓아온 기관영업 경험을 기반으로 관련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허인은 기업대출에 특화된 장기신용은행 출신이다.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통합된 뒤에도 대기업부장과 동부기업금융지점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관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허인이 영업그룹 부행장에 오른 뒤 국민은행은 2016년 아주대학교병원, 2017년 서울적십자병원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2017년 초 신한은행에서 5년 동안 운영했던 경찰공무원 전용 ‘참수리대출’의 사업권을 따내 ‘무궁화대출’로 새로 내놓았는데 이 때도 허인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은 2017년 10월17일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1~2년 성과를 노리고 사업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 목표에 따라 입찰에 참여했다”며 “장기적으로 이들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할 복안이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 국민은행 영업점 1천여 곳 이상을 고객의 생활권에 기반한 공동영업권(PG) 148곳으로 묶는 작업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에서는 허인이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뒤 그가 영업그룹 부행장 시절 직원들에게 영업압박을 가해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에서 다양한 경험
    1988년 기업금융 특화은행인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한 뒤 기관영업을 주로 맡았다. 1999년 장기신용은행의 통합을 통해 국민은행에 합류했다. 장기신용은행 출신들이 소매금융 위주였던 국민은행에서 대거 떠난 것과 달리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당시 전산통합 추진을 맡았고 합병 이후 여신 프로세스 선진화를 위해 추진한 종합 정보 시스템(ACRO) 개발 태스크포스팀의 팀장을 역임하면서 IT분야 경험을 쌓았다. 

    그 뒤 대기업부장, 동부기업금융지점장, 삼성타운대기업금융지점 수석지점장 등 기업금융 분야를 주로 맡았다. 

    2013년 7월 여신심사본부 상무로 승진했다가 윤종규 회장이 2014년 11월 취임한 뒤 실시한 첫 인사에서 경영기획그룹 전무 겸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발탁됐다.

    2015년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시절 윤종규 회장으로부터 카카오뱅크 설립을 위해 카카오와 제휴할 것을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국민은행이 주주로 참여한 카카오뱅크 설립 컨소시엄은 2015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 ◆ 비전과 과제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2018년 11월14일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사에 있는 KB국민은행 무인환전센터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가 2018년에 신한금융지주에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내주면서 허인의 어깨도 더욱 무거워졌다.

    KB금융지주는 2017년 무려 9년 만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 1년 만에 다시 물러났다. 

    KB금융그룹이 비은행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의 70% 이상을 여전히 차지하고 있는 주력 계열사다. 2018년 신한은행이 순이익을 크게 늘리며 신한금융지주의 실적에 크게 기여한 반면 국민은행 순이익은 제자리걸음했다.

    허인은 영업그룹 부행장 시절 보여준 영업능력을 토대로 영업점 재편, 유연근무제 확대, 자산관리(WM) 강화 등을 통해 국민은행의 순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인이 주로 영업에 치중한 만큼 기업투자금융(CIB)과 해외 진출 등 KB금융 차원에서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목은 약점으로 꼽힌다.

    허인도 2017년 11월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국내영업을 주로 담당해 해외시장이나 기업투자금융 등 다른 사업분야를 더 공부해야 한다”며 “국민은행의 좋은 실적과 KB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이 꺾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KB증권과 연계한 복합점포 확대 등을 통해 자산관리와 기업투자금융 양쪽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다른 계열사들과 연계해 미국 발전소와 관련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을 주선하는 데 주력하는 등 해외 투자금융사업을 확대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주택담보대출의 수익 비중이 높은 국민은행의 새 먹거리를 찾는 것도 허인의 과제로 꼽힌다.

  • ◆ 평가

    ▲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이 2018년 5월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함께 참석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기관영업에 강하다. 

    재무, 여신심사, 경영기획, IT 등에서도 업무경험을 쌓았다. 대내외적 네트워크가 넓고 중도 성향인 것으로 평가된다. 

    1961년생으로 시중은행장들 가운데 비교적 젊은 편이다.

    시중은행장 가운데 첫 노조위원장 출신 은행장이기도 하다.

    윤종규 회장이 2014년 11월에 취임한 뒤 손발을 직접 맞추게 됐는데 합이 좋다는 말이 나온다. 전무일 때부터 ‘실세’였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나온다.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뒤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따르겠다는 뜻을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2014년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의 경영권 내분으로 빚어진 ‘KB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2017년 11월21일 취임한 직후 첫 스케줄로 국민은행과 오랫동안 거래한 개인과 법인고객들을 직접 방문해 영업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경영진 간담회에서 ‘더치 리치’ 사례를 들어 말보다 행동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치 리치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1960년대에 네덜란드에서 제안된 방식으로 차에서 내릴 때 문과 가까운 쪽의 반대쪽 손으로 손잡이를 잡으면 몸을 자동으로 뒤돌게 되면서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오는지 살펴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핀테크와 디지털금융에 관심이 많다. 취임한 뒤 꾸준히 디지털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인 ‘리브(Liiv)’를 직접 사용한 경험을 실무자들에게 말하고 개발 현황과 진행 상황 등도 모두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1월 ‘KB 디지털 전환 선포식’도 열었다. 국민은행은 2025년까지 디지털에 2조 원을 투자하고 인재 4천 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 사건/사고

    ▲ 2019년 1월7일 오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1월, 국민은행 19년 만에 총파업
    2019년 1월8일 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총파업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노조 추산 9천 명, 국민은행 추산 5500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이에 앞서 2018년 12월27일 노조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투표자의 96.01%(1만1511명)가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진입시기와 성과급 규모, 페이밴드(직급별 기본급 상한제) 제도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한 차례의 경고성 파업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파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파업 이후 집중교섭을 벌인 끝에 파업 15일 만인 1월23일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그 뒤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

    이번 파업으로 노사 모두 많은 상처를 입었다.

    국민은행 임원 54명이 파업을 막겠다며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 높은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의 파업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도 그 어느 때보다 거셌다.

    노조 추산 9천 명, 국민은행 추산 5500명이 파업에 참가했음에도 일선 영업장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은행권의 인력 과잉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국민은행 채용비리
    허인이 취임한 뒤 국민은행은 채용비리 논란에 휘말렸다.

    금융감독원이 2018년 1월 말 국민은행의 2015~2016년 신입 직원 채용과정에 특혜채용된 의혹이 있다는 결과를 내놓자 국민은행은 정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른 채용이었다고 해명했다.

    허인도 계열사 경영관리회의에 참석해 KB금융그룹 사장단에게 “서류전형부터 최종 면접까지 블라인드로 진행되는 만큼 특혜채용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조사결과는 정확하다”며 반박했고 국민은행 노조도 납득할 수 없는 해명으로 바라보는 등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검찰은 2월 금감원의 조사결과를 넘겨받아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이 2015~2016년에 신입직원을 채용할 때 남성 지원자의 서류전형 점수를 비정상적으로 높이는 부당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새로 발견됐다.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국민은행 인사실무를 맡았던 국민은행 인사팀장과 전직 부행장, KB금융지주의 HR(인력총괄) 상무 등이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연이어 구속됐다. 


    검찰은 2018년 6월17일 채용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 국민은행 임원과 인사실무자, 국민은행 법인 등 5명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3명은 구속기소됐다. 검찰이 기소한 대상 건수도 국민은행 368건으로 KEB하나은행(239건)과 우리은행(37건) 등을 웃돌았다. 

    ▲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부터 셋째)이 2017년 11월21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한 중소기업을 찾아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둘째)과 함께 기업 관계자들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국민은행 신입사원 행군 논란
    허인이 취임한 뒤인 2018년 1월 여러 언론을 통해 국민은행의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 포함된 ‘100킬로미터 행군 프로그램’에 관련된 논란이 제기됐다. 

    국민은행은 2017년 12월 충청남도 천안에서 신입사원 연수를 진행하면서 이틀 동안 100킬로미터를 걷는 행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때 여성 신입사원들에게 행군 주기에 생리일이 겹치지 않도록 피임약을 나눠준 것으로 파악돼 ‘군대식 문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피임약을 자발적으로 요청한 사람에게만 나눠줬고 건강 문제로 행군하기 힘든 사람은 빠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최도자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2018년 2월1일 국회입법조사처와 대한약사회에 문의한 결과 두 기관에서 회사가 불특정 또는 여러 사람에게 의약품인 피임약을 무상으로 나눠준 행위가 법을 어겼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의 반대
    허인이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되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국민은행 노조는 즉각 반대의 뜻을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2017년 10월11일 성명서에서 “허인을 내정하는 데 직원들의 반대를 무시했고 노조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허인은 2017년 10월12일 국민은행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박홍배 노조위원장과 면담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화하는 자세로 서로 협력하자고 인사했다”며 “서로의 진정성을 느끼는지가 문제인 만큼 자주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허인은 국민은행에 합병되기 전 장기신용은행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취임 이후 국민은행 노조와 큰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허인은 2017년 11월21일 국민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 직후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을 만나는 등 노조와 신뢰를 쌓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박 위원장과 만남을 놓고 “노사가 지향하는 목표는 같지만 우선순위의 차이가 있다면 충분한 대화로 풀자고 했다”며 “자주 만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 경력

    ▲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운데)가 2017년 10월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1988년 2월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했다. 

    1999년 1월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합병되면서 국민은행으로 소속을 옮겼다.  

    2004년 2월 국민은행 대기업팀 팀장을 맡았다. 

    2005년 7월 국민은행 동부기업금융지점 지점장, 2008년 8월 신림남부지점 지점장으로 임명됐다.

    2012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국민은행 삼성타운기업금융지점 수석지점장으로 일했다. 

    2013년 7월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2015년 1월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에 선임됐다. 이때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맡았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중간에 한차례 유임했다. 

    2017년 10월11일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됐다. 10월16일 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국민은행장 후보 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2017년 11월21일 국민은행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 학력

    1980년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서울대학교 80학번 동문이다.

    1987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상반기에 KB국민은행에서 급여 3억2500만 원, 상여 5억5천만 원 등 8억7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4대 시중은행장 중 가장 많았다.

    KB금융지주 주식을 2017년 12월에 1천 주, 2018년 4월에 1천 주씩 각각 사들였다.  

  • ◆ 어록

    ▲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왼쪽 첫째)가 2017년 10월13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국민은행과 공군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둘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셋째), 윤정배 공군 인사참모부장(넷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갈등이 대화가 아닌 파업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통해서 풀어야만 하는 문제인가에 관해 강하게 그건 아니라고 믿고 있다. 파업이라는 ‘파국의 길’을 걷는 것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대화의 불씨를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파업으로 고객이 경쟁은행의 품으로 돌아서면 파업이 진정 우리 모두를 위한 유일한 길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겠느냐.” (2019/01/07, 노조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사내방송을 통해)

    “금융의 소비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실력이 은행의 미래 생존조건이 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은행의 모든 업무를 디지털로 재해석해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 그 여력을 고객 상담과 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다. 디지털 세상이 될수록 은행원의 역할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을 상담할 수 있는 ‘전천후 금융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다.” (2019/01/02, 신년사)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은행원의 육성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절대적 과제다. 종합 상담역량을 보유한 직원에 인사상 우대 정책을 줘 이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2019/01/02, 신년사)

    “디지털 전환 선포식을 했다고 조직 자체를 특별히 바꿔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지금보다 변하긴 하겠지만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2018/11/21,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조직개편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취임식 때 직원들에게 강조했던 네 가지를 제대로 될 때까지 끝까지 하겠다.” (2018/11/21,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취임 1년의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형 플랫폼기업이 은행들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전기와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다. 디지털은 4차산업혁명의 새 물결이며 변화는 선택이 아닌 우리의 숙명이다.” (2018/11/01, 디지털 전환 선포식에서)

    “국민은행은 디지털로 고객과 직원을 연결하며 사람 냄새가 나는 조직, 민첩하게 일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젊고 생동감 있는 조직이다. 이런 국민은행의 즐겁고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 슬로건이다.” (2018/11/01, 디지털 전환 선포식에서 새로운 슬로건 ‘플레이 디지털 KB(PLAY digital KB)’을 발표하며)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을, 기업에는 미래를 함께할 인재를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더욱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 지원을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함께하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018/05/23,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개회사에서)

    “글로벌 분야는 긴 호흡으로 봐야하는 비즈니스라 당장 성과를 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내가 지금 글로벌 분야에 뿌린 씨앗은 10년 뒤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18/04/24,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고객이 들어와서 1시간 기다렸다 1분 상담하는 게 아니라 5~10분 이내의 대기와 20~30분의 상담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오프라인 창구를 완벽한 상담 위주의 창구로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2018/04/18,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KB가 추구하는 디지털화는 고객에게 모바일 앱만을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직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후선업무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여유로워진 시간만큼 고객 만족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2018/04/17,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금도 각 은행 간에는 서로 어깨가 부딪치고 숨소리가 들릴 만큼 대등한 ‘초박빙’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가 방심하는 순간 현재의 위치가 얼마든지 역전될 수도 있는 현실임을 직시해야 한다.” (2018/04/02, 국민은행 조회사에서)

    “2017년에 리딩뱅크 위상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을 이뤄냈지만 지속 가능한 리딩뱅크가 됐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2018년에는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금메달리스트’로 인정받겠다,” (2018/01/02,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경영자가 임기 내에 무엇을 하겠다는 건 자칫 무리를 일으킬 수 있다. 요즘 경영은 지속가능한 전략을 취해야 하는데 ‘보여주기 식’으로 기간을 정해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은행이 추구하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큰 경영전략의 한 부분을 맡아 후임에게 잘 넘겨주는 역할을 하겠다.” (2017/11/21,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목표와 포부를 질문받자)

    “은행도 큰 틀에서 지주회사의 경영전략과 함께 가야 한다. 계열사만의 특성과 개별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방법을 찾아가겠다.” (2017/10/18,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나이와 기수 문화는 굉장히 전근대적이다. 나이가 많다고 대폭 물갈이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2017/10/12,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부행장의 세대교체 여부를 질문받자)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0년까지 KB금융그룹을 아시아에서 존중받는 금융그룹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은행이 맏형의 역할을 다하겠다.” (2017/10/12,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윤종규 회장을 잘 보좌하겠다. 윤 회장의 철학을 따르겠다.” (2017/10/12, 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뒤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국민은행은 서울적십자병원에 최고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기관 모두 국민에게 더욱 사랑 받는 기관이 되도록 상생 발전에 노력하겠다.” (2017/04/26, 국민은행이 서울적십자병원의 주거래은행을 맡게 되자)

    “국민은행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등 다른 대주주와 함께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서 국민의 기대에 걸맞은 금융혁신과 안정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국금융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5/11/29, 카카오뱅크 설립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소감으로) 

    “최근 외환시장은 각 기업 실정에 맞는 환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체계적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등 기업들의 적극적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을 맞이했다. 국민은행도 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5/04/08,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우수 기업고객 초청 환리스크 관리 세미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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