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업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세계 완성차기업의 전기차 출시가 늘어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 올라, 전기차 성장의 수혜 부각

▲ (왼쪽부터)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부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18일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89% 오른 39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3.81% 오른 24만5천 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47% 상승한 18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폴크스바겐을 포함한 세계 완성차기업이 세계 환경규제 변화에 맞춰 전기차 출시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의 친환경차 확대를 위한 법적 규제가 시작됐다"며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와 수소차 출시 확대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폴크스바겐 등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공장 설립을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기차시장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인 만큼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성장여력이 매우 크다는 의미다.

한 연구원은 "한국 전기차 관련된 업체들의 중장기 성장 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본격적 시장 성장을 앞두고 해외 투자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