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규 면세점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크고 면세점업계의 경쟁이 심화돼 올해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목표주가 낮아져, 새 면세점 적자폭 예상보다 커

▲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신세계 주가는 26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올해 신세계의 영업실적은 신규 면세점의 실적 개선에 달렸다”고 바라봤다. 

신세계DF는 2018년 4분기에 영업손실 53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DF는 신세계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다. 

신규 면세점인 인천공항T1점과 강남점을 여는 데 초기비용이 든 데다 인천공항T1점의 임대료가 비싸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권 입찰 당시 연간 임대료로 3370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면세점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며 “신세계DF는 2분기까지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520억 원, 영업이익 3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잠정 실적보다 매출은 5.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