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말로 갈수록 택배부문에서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 주가 오른다", 택배 가격 인상효과 올해 높아져

▲  박근희 CJ 공동대표이사 부회장.


18일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3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5일 17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3분기 이후 시행된 택배 제값받기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1월 말 기준으로 단일 판매가격 비율은 기존 50%대에서 30~40%대로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CJ대한통운 택배부문의 ASP(평균 판매가격)는 2018년 3분기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2019년 3월부터는 인상된 가격이 본격적으로 화주와 계약에 적용됨에 따라 가격 인상 효과가 갈수록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은 2019년에 4~5% 수준의 평균 판매가격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평균 판매가격 4% 인상 및 시장 점유율 1%포인트 감소 등 보수적 가정에도 2019년 택배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10.6%로 2016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까지 CJ대한통운의 경영방침이 성장 위주였다면 2019년부터는 수익성으로 돌아서 전 부문에 걸친 효율화가 하나둘씩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CL(계약물류)부문은 가격 인상 외에도 동탄 등 플래그십센터가 1분기에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인건비 상승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약물류부문의 2019년 매출총이익률은 10%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인수합병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자문비 등 관련 비용의 감소로 기타손익 역시 2018년보다 100억 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매출 10조6410억 원, 영업이익 3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55.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