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뺀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작년 사용량 기준 2위

▲ 2018년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 < SNE리서치 >

LG화학이 2018년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하고 집계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7251.8메가와트시(MWh)로 19.4%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용량 1위는 52.8%를 기록한 파나소닉이었다.

지난해 현대차의 코나EV, 재규어의 아이페이스(I-Pace), 르노의 조이(Zoe) 등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들이 글로벌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여 LG화학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량이 늘어났다

LG화학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2017년보다 45.9% 늘었지만 파나소닉 제품의 사용량이 131.4% 증가해 시장 점유율은 4.9%포인트 낮아졌다.

파나소닉의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2017년 41.8%에서 2018년 52.8%까지 올랐다.

삼성SDI는 7.6% 점유율을 보여 지난해 10.8%보다 점유율이 낮아졌다. 순위도 2017년 3위에서 2018년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SK이노베이션은 사용량이 149.5%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7위에서 올해 6위로 올라섰다. 점유율은 2%를 보였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BYD와 같은 중국 회사가 점차 떠오르고 있어 한국 회사들이 앞으로 더욱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