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구본준 LG 부회장

조예리 기자
2019-02-15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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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본준 LG 부회장.


    ◆ 생애

    구본준은 LG 부회장이다.

    조카인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함에 따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퇴임 수순을 밟고 있다.

    앞으로 계열분리를 할지 새 사업을 꾸려 독자적 경영체제를 구축할지 선택이 주목된다. 당분간 LG 지분을 들고 구 회장의 경영권 안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1951년 12월24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3남으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AT&T를 거쳐 금성(LG전자의 전신)반도체 부장, LG화학 전무, LG반도체 전무, LG반도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LG전자가 위기에 처하자 구원투수로 복귀해 4년8개월 동안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임무를 맡았다. 주력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등 사업 전반을 살피는 역할도 함께 해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경영총괄체제를 유지하면서 역할을 넓혔다.

    구본무 전 LG 회장을 대신해 신사업 강화, 업적보고회 주재 등 그룹 경영을 두루 챙기며 대외적으로도 그룹을 대표하는 행보도 걸어 왔다.

    제조업의 기초인 기술력과 제품에 관심이 많고 시장 선도를 향한 열정이 높다. 하고 싶은 일이나 말에 거침이 없는 '직선적' 스타일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전장사업 성장성 가시화
    구본준이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가장 큰 애착을 보이면서 키워 온 전장사업의 성장성이 조금씩 가시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사업에서 시간을 들여 경쟁력을 확보해 왔는데 차량용 무선인터넷 서비스 ‘텔레매틱스’부문에서는 2018년 1분기 기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19%)를 차지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부품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분야와도 접점이 많아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미래자동차 관련 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높일 가능성이 높다. 

    2018년 말에는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 오디오버스트(Audioburst)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개발했다.

    오디오버스트는 데이터를 활용해 24시간마다 2800만 개 이상의 사용자 정보를 생산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취향과 행동패턴 등을 예상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런 오디오버스트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LG전자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결합해 운전자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콘텐츠를 더욱 입체적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객사도 GM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 10곳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운전자 동작을 감지해 주행 기능 등을 제어해주는 동작 탐지 시스템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손동작을 판독한 뒤 크루즈컨트롤(자동 속도 조절 장치)을 켜거나 음량을 조절하는 등의 작업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LG전자는 퀄컴과 자율주행차량에 쓰이는 부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하니웰’과 자율주행 통합 보안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원을 투입해왔기 때문에 관련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서는 2018년 8월 인수를 마무리한 글로벌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기업 ZKW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기업가치는 전장부품과 로봇 등 신규 사업에 달려 있다”며 “신사업의 성장성이 점차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 LG 실적.

    △LG그룹 떠난다
    구본준은 2018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LG그룹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구광모 회장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LG그룹은 장자가 그룹을 물려받으면 형제나 사촌은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는 전통이 있다. 이 때문에 구본무 전 LG 회장 곁에서 그룹 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와 온 구본준 역시 앞으로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크다.

    구본준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점쳐진다. LG상사, LG이노텍,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 등을 분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킨십
    구본준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LG그룹을 대표해 문재인 정부와 접점을 늘리는 역할을 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한국을 방문할 당시 주요 기업인으로 초청돼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2017년 7월 국내 기업들을 초대한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중국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토로했다. 이를 반영해 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배터리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구본무 LG 회장 대신해 그룹 현안 챙겨
    구본무 LG 회장을 대신해 그룹 내 굵직한 회의들을 주재했다.

    2017년 1월 부사장급 이상 최고경영자(CEO) 40여 명이 모인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분기 임원세미나도 주재했다. 구 회장이 1995년 회장에 취임한 후 다른 사람에게 세미나를 맡긴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구본준은 세미나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으며 임원들과 함께 모듈러 생산방식, ICT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구본준은 2017년 6월 전략보고회를 주재한 데 이어 11월 LG그룹 연말 업적보고회도 맡았다. LG그룹에서 연말 업적보고회는 임원인사와 직결된 만큼 중요성이 크다.

    LG그룹은  당시 결정을 두고 "전장부품사업과 에너지솔루션 등 새 성장사업의 효율적 성과 창출을 위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력계열사 CEO를 두루 거쳤던 구 부회장의 경험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구본무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경영 나서며 전장부품 강화 주력
    LG그룹이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키우고 있는 전장부품사업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인 가운데 굵직한 인수합병을 이뤄내는 데 공을 세웠다.

    구본준은 2017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 참석해 전장부품사업을 점검한 뒤 디트로이트로 날아가 북미국제자동차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등 전장부품사업에 힘을 실었다.

    2017년 5월 말 이사회에서 LG그룹 지주사 LG는 LG전자와 힘을 합쳐 오스트리아 기반의 자동차 조명회사 ZKW를 약 1조5천억 원에 인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SK나 삼성그룹과 달리 5천억 원이 넘는 인수합병이 없었던 LG그룹으로서는 상당히 공격적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본준은 2017년 8월 말에는 285억 원을 들여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세울 계획을 세웠다. 미시간주는 주요 완성차업체인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밀집돼 있어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데 지리적 장점이 있다.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맡아   
    구본준은 2015년 11월26일 정기인사에서 지주사 LG로 이동해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았다. 이전까지 구본준이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 맡아 온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신성장사업추진단은 당시 구본무 LG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와 자동차부품사업을 지주회사 차원에서 방향을 잡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이를 준비라도 한듯 구본준은 2015년부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 매년 참석해 전장사업 등 새 성장사업을 직접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나 전장사업의 협력을 논의했고 2016년 GM, 포드 등의 경영진과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을 논의하는 등 기업 사이 거래(B2B) 등 신사업에 역량과 인력을 집중했다.

    ▲ 구본준 LG 부회장이 2018년 4월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고전
    구본준이 LG전자 CEO로 재임하던 시절 프리미엄 스마트폰 ‘G플렉스2’와 ‘G4’ 등의 잇따른 판매 부진으로 스마트폰사업이 다시 부진에 빠지면서 LG전자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2015년 6월 LG전자 주가가 약 11년 만에 5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LG전자 주가는 6월25일 4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5만 원 아래로 추락한 것은 2004년 8월12일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증시 분석가들은 LG전자가 2015년 2분기 TV사업에서 적자 탈출에 실패하고 스마트폰사업에서도 G4의 출시 효과가 미흡해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LG전자에서 보여준 경영능력은 평가 엇갈려
    2010년 LG전자가 사업부진으로 위기에 빠지자 오너 일가가 직접 챙겨 본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본준은 2011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다시 돌아와 ‘독한 DNA'를 강조했다. 구본준은 “독한 조직문화를 LG전자의 기업 DNA로 삼겠다”며 연초부터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앞당기는 ’8.5제‘를 실시하고 성과주의를 도입하는 등 체질 개선에 힘썼다.

    2012년 ‘스마트워크’ 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했다. 9월부터 정시 퇴근과 휴가 활성화제도를 도입했고 11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시간을 30분씩 앞당겼다. 또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 문화를 없애기 위해 모든 보고서 분량을 5장 이하로 제한하기도 했다.

    2014년 LG전자의 영업이익은 다시 1조 원 대로 회복했고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이처럼 구본준이 LG전자에서 보여준 경영능력을 놓고 평가가 엇갈린다.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던 LG전자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며 LG전자의 체질을 바꾸고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있다. 2016년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을 맡게 된 것도 그동안 구본준이 보여준 추진력을 십분 활용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부진을 여전히 면치 못하고 생활가전회사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도 나온다. 

    △LG상사 시절 광산사업을 흑자로 
    2007년 LG필립스LCD를 떠나 LG상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LG상사에서 파산을 선언했던 광산을 흑자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필리핀 라푸라푸광산은 2007년 호주 라파예트가 파산을 선언할 당시 LG상사가 지분 15.6%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때 LG상사가 광산을 직접 운영하겠다며 5월부터 경영에 나선 뒤 1년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한 러시아 사하공화국과 남야쿠치야 종합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자원개발에서 성과를 냈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LG필립스 진두지휘
    1999년 네덜란드 필립스에서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 달러 외자를 유치해 LG필립스LCD를 설립했다. 그 뒤 직접 대표이사 맡아 그룹 내부 반대에도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2002년 LG필립스LCD는 TFT-LCD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대형 LCD시장 점유율 22.2%로 세계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지만 2005년 경쟁사들의 설비 증설에 밀렸고 대형 LCD TV시장도 예상보다 규모가 커지지 않았다.

    LG필립스LCD는 결국 2006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7020억 원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반도체사업 현대전자에 넘겨줘
    1999년 LG반도체 대표이사 시절 당시 김대중 정부가 주도한 4대 대기업간 구조조정(빅딜) 과정에서 반도체사업부를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에 넘겨줘야 했다.

    당시 반도체사업부는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분류됐던 만큼 회사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구본준에게도 충격적 일이었다.
     
    ◆ 비전과 과제 

    ▲ (왼쪽부터)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구본준은 형인 구본무 전 LG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회장체제가 열리면서 앞으로 독자적 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독자적 경영체제의 선택지로는 LG그룹의 계열사를 분리해서 들고 나갈 가능성과 독자적으로 사업을 꾸릴 가능성이 떠오른다. 

    구본준이 들고 갈 계열사로 LG상사, LG이노텍,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 등이 꼽힌다. 오랜 기간 LG에서 신사업 추진을 진두지휘했던 만큼 업계는 구본준이 자동차 전장사업 일부를 때어 내 독립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자동차 전장사업은 구본준이 구 전 LG그룹 회장 시절부터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키워 온 사업으로 애착이 크고 계열분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독립성이나 미래 비전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계에서 거론되어 온 LG상사로 계열분리를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LG상사는 구본준의 LG 지분 7.72%(1331만7448주)로 손쉽게 떼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구본준이 LG 지분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 규모는 1조 원가량인데 LG상사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지 않아 손쉽게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물류 중심의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어 구본준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쏟아왔던 전자, 자동차 부품사업과 거리가 멀고 규모가 작아 구본준의 의욕에 차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계열분리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우세하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밀접한 사업관계를 맺고 있어 현재로서는 어느 하나를 떼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와 달리 구본준의 독립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지금까지 LG그룹의 경영 전반에서 존재감을 보여 온 만큼 일정 기간 LG 주주로 구 회장의 독자경영체제에 힘을 실어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 평가

    ▲ 2014년 9월13일 전북 익산 야구장에서 열린 제3회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에서 구본준(왼쪽) 당시 LG전자 부회장이 시구 후 유경희 고양 레이커스 선수에게 사인볼을 증정하고 있다.

    구본무 전 LG 회장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야구광이다. 2008년 LG트윈스 구단주를 맡은 뒤 해마다 일본 전지훈련 캠프장을 찾았다.

    형 구본무 회장을 어려워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범LG가의 4형제는 유교적 가풍에 따르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직선적이고 불같은 표현방식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구본준이 가장 싫어하는 표현이 바로 '다음에 잘하겠다'라고 한다. 에두르는 표현보다는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안을 내놓는 것을 좋아한다.

    유학과 해외지사 근무경험이 있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에 능숙하다.

    경복고 출신으로 막강한 고교 인맥을 자랑한다. 동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있다.

    2015년 8월 한국 여자야구를 응원하며 시구자로 나서 역동적 투구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경기 기회가 부족한 여자야구인들 처지를 안타까워하다가 2014년 여자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국여자야구연맹,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등과 협의해 대회를 신설했다.

    LG전자와 LG화학,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LG 주력계열사에서 임원과 CEO 두루 거치며 IT기기, 반도체, LCD, 자원개발 등 주요사업 이끌어 온 경험과 경륜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제조업의 기초인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을 선도하려는 열정이 크고 계산통계학과 출신으로 숫자에 밝다고 알려졌다.

    강한 카리스마의 '보스 기질' 덕분에 따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거침없이 쏟아놓는 화법을 구사해 '직선적'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피자 CEO’라는 별명이 있었다. 2011년 4월부터 임직원과 소통 강화와 사기 진작을 위해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했다. 2014년까지 LG전자 직원 5만여 명이 피자를 받았다.

    구본준은 피자 케이스에 격려 메시지를 남기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세계로 배달했다. 인도와 필리핀, 이집트 등 80여 곳에 이르는 세계 곳곳의 LG전자 해외법인과 현지지사에도 피자가 전달됐다. 

    와인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평소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어렵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와인만큼 배워도 끝이 없어 재미나는 술도 없다”고 말한다. LG상사 대표 시절인 2007년 와인수입업체 트윈와인을 설립했으며 다양한 와인의 정보를 담은 책자 발간을 지시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구글의 LG전자 지분 인수설
    2015년 7월 증권가에서 구글이 약 2조5천억 원을 들여 LG전자의 지분 35%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주식시장에 돌았다. 블록딜 방식으로 지분을 인수하고 지주사 LG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는 구체적 추측까지 제기됐다.

    조성진 당시 LG전자 사장은 2015년 7월22일 세탁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진화했다.

    ◆ 경력

    1978년에서 1980년 7월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일했다.

    1982년 7월 미국 AT&T 테크놀로지에 입사했다.

    1985년 금성반도체 부장으로 입사했다.

    1987년 금성사 부장에 올라 1989년 정보기기 담당 이사대우, 1991년 동경사무소 이사를 역임했다.

    1994년 모니터 OBU 담당 사업부장 상무를 지냈다.

    1995년부터 1996년까지 LG전자 비디오 SBU 담당 사업본부장 상무를 맡다가 1996년 LG화학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LG반도체 전무에 올라 그 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9년 LG LCD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된 뒤 네덜란스 필립스에서 16억 달러 외자를 유치해 LG필립스LCD를 설립했다.

    1999년 LG필립스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고 2004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부터 LG트윈스 구단주를 맡았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는 LG세이커스 프로농구단 구단주도 역임했다.

    2011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2015년 연말인사에서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2016년 2월 LG화학의 등기이사에 올랐다.

    2016년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LG그룹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경영총괄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구본준이 경영회의체를 이끌며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서울대학교 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1970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구본준 LG부회장이 2017년 9월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 '시스템알앤디'를 찾아 생산현장을 살펴봤다. (앞줄 왼쪽부터 도현만 시스템알앤디 대표, 구본준 LG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다.

    아버지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구인회 회장의 장남이다. 어머니 하정임씨는 경남 진양군의 선비 집안인 하순봉씨의 3남3녀 가운데 장녀다.

    구본무 전 LG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형, 구훤미씨가 누나다. 아래로 여동생 구미정씨와 남동생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있다.

    부인 김은미씨와 사이에 아들 구형모씨와 딸 구연제씨를 뒀다.

    딸 구연제씨는 2009년 19살의 나이에 272억 원을 보유해 억대 미성년 주식부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들 구형모씨는 2014년 4월 LG전자에 대리직급으로 입사해 본사에서 경영전략 업무를 맡고 있다.

    ◆ 상훈

    2000년 11월 LG전자와 필립스 합작법인 출범을 통해 외국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6년 4월27일 파주 LCD클러스터를 조성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0년 12월2일 로봇인의 밤 행사에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상반기 급여 10억2200만 원, 상여금 20억 원으로 모두 30억2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에는 보수총액이 5억 원을 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에는 LG전자 비상근이사로 급여 1억8900억 원, 상여금 4억5400만 원을 받았다.

    구본준은 2019년 1월 말 기준으로 LG 주식 7.72%(1331만7448주)를 지니고 있다. LGCNS 주식 24만3200주(0.3%)도 보유하고 있다.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 어록 

    ▲ 구본준 LG부회장(맨 왼쪽)이 2018년 2월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G테크노콘퍼런스’에 참석해 석박사 인재들과 악수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하는 ZKW는 자동차용 헤드램프분야에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2018/05/15, 5월 임원세미나에서)

    “경영환경의 위기가 고조될수록 사업경쟁력의 원천은 시장과 고객에 있음을 상기해야 하며 경영진이 기본을 준수하고 디테일에 기반한 현장 관리를 보다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 (2018/03/06, 3월 임원세미나에서)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열정과 창의는 결코 대체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은 패기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도전한다면 분명 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2017/11/02, LG그룹 대학생 해외탐방 시상식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과제들의 진척상황을 냉철하게 점검하고 핵심 연구개발인력 등 필요한 자원도 제대로 확보해야 한다.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를 통해 LG의 미래 사업을 이끄는 기술 융복합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2017/10/12, LG그룹 임원세미나에서)

    “산업 트렌드와 경쟁 양상을 주시하고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해 하반기에 철저하게 실행해달라.” (2017/07/04, LG그룹 3분기 임원세미나에서)

    “글로벌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쟁 우위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수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 (2017/05/25, LG그룹 임원세미나에서)

    “올해는 서울 마곡에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를 준공한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첨단 시설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여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2017/04/15, 미국 뉴욕에서 연구개발 분야 인재를 유치행사 ‘LG테크노콘퍼런스’에서)

    “대내외 경영환경, 특히 경쟁 국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변하고 있다. 과거의 성공과 그 방식에 얽매여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면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사업구조를 한층 더 체계화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제대로 된 경영혁신 활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2017/01/19,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전략회의에서)

    “사업의 근간인 연구개발(R&D)과 제조 부문이 중심이 돼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해야 한다. 저성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잠재위험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 (2017/01/19,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전략회의에서)

    “힘들 것, 한참 멀었다.” (2016/05/08,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이 '차 전장부품 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올해 안에 나올수 있느냐'고 묻자)

    “자동차부품 사업은 10번 하면 9번은 돈을 잃는 카지노 게임과 같다. 열심히 해야 한다. 자동차는 인공지능화될 것이다. 이에 대비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2016/01/07,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지난해 LG는 한국 최초로 국제여자야구대회를 열었으며,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열게 되었다. 여자야구의 저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라 믿는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나흘 간의 경기를 통해 여러분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훈련의 땀방울을 마음껏 발산하기 바란다.” (2015/08/28,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대회사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사업의 기회를 확보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흔들림 없는 기준은 항상 고객임을 잊지 말자. 우리의 몸과 마음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성공적 해로 만들어보자.” (2015/01/02, 2015 신년사에서)

    “G3의 슬로건은 단순한 것이 새로운 스마트(Simple is the new smart)다. 이는 LG전자가 지향해야 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다. 불필요한 업무에 매달리기보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은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서 스마트하게 일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2014/07, LG전자 사내방송에서 ‘스마트워크’를 강조하며)

    "2014년은 위기를 뛰어넘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이다. 함께 위기를 극복해 시장선도기업으로 확실히 도약하자." (2014/01/02, 2014 신년사에서)

    “휴대폰사업의 고전으로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아 오겠다. 독한 조직문화를 LG전자의 DNA로 삼을 것이다.” “LG전자는 옛날만 해도 사업을 강하고 독하게 추진했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다. 내가 해야 할 일은 LG전자에 독한 DNA를 이식하는 것이다.” (2011/01/09, 미국 CES 현장을 찾은 취임 뒤 첫 간담회에서)

    “팀워크를 높이는 팀 문화를 갖추고 팀플레이에 철저히 해야 한다. 최근 6년 동안 우리 구단은 프런트와 코치진, 선수들 모두 많은 실수를 범했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반성의 시간부터 갖자.” (2009/01/08, LG트윈스 신년하례식에서)

    “신발끈을 동여매고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2005년을 맞이합시다.” (2004/12/28, 1만여 명의 LG필립스LCD 임직원 전원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전장사업 성장성 가시화
    구본준이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가장 큰 애착을 보이면서 키워 온 전장사업의 성장성이 조금씩 가시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사업에서 시간을 들여 경쟁력을 확보해 왔는데 차량용 무선인터넷 서비스 ‘텔레매틱스’부문에서는 2018년 1분기 기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19%)를 차지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부품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분야와도 접점이 많아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미래자동차 관련 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높일 가능성이 높다. 

    2018년 말에는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 오디오버스트(Audioburst)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개발했다.

    오디오버스트는 데이터를 활용해 24시간마다 2800만 개 이상의 사용자 정보를 생산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취향과 행동패턴 등을 예상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런 오디오버스트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LG전자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결합해 운전자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콘텐츠를 더욱 입체적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객사도 GM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 10곳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운전자 동작을 감지해 주행 기능 등을 제어해주는 동작 탐지 시스템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손동작을 판독한 뒤 크루즈컨트롤(자동 속도 조절 장치)을 켜거나 음량을 조절하는 등의 작업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LG전자는 퀄컴과 자율주행차량에 쓰이는 부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하니웰’과 자율주행 통합 보안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원을 투입해왔기 때문에 관련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서는 2018년 8월 인수를 마무리한 글로벌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기업 ZKW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기업가치는 전장부품과 로봇 등 신규 사업에 달려 있다”며 “신사업의 성장성이 점차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 LG 실적.

    △LG그룹 떠난다
    구본준은 2018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LG그룹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구광모 회장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LG그룹은 장자가 그룹을 물려받으면 형제나 사촌은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는 전통이 있다. 이 때문에 구본무 전 LG 회장 곁에서 그룹 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와 온 구본준 역시 앞으로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크다.

    구본준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점쳐진다. LG상사, LG이노텍,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 등을 분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킨십
    구본준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LG그룹을 대표해 문재인 정부와 접점을 늘리는 역할을 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한국을 방문할 당시 주요 기업인으로 초청돼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2017년 7월 국내 기업들을 초대한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중국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토로했다. 이를 반영해 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배터리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구본무 LG 회장 대신해 그룹 현안 챙겨
    구본무 LG 회장을 대신해 그룹 내 굵직한 회의들을 주재했다.

    2017년 1월 부사장급 이상 최고경영자(CEO) 40여 명이 모인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분기 임원세미나도 주재했다. 구 회장이 1995년 회장에 취임한 후 다른 사람에게 세미나를 맡긴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구본준은 세미나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으며 임원들과 함께 모듈러 생산방식, ICT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구본준은 2017년 6월 전략보고회를 주재한 데 이어 11월 LG그룹 연말 업적보고회도 맡았다. LG그룹에서 연말 업적보고회는 임원인사와 직결된 만큼 중요성이 크다.

    LG그룹은  당시 결정을 두고 "전장부품사업과 에너지솔루션 등 새 성장사업의 효율적 성과 창출을 위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력계열사 CEO를 두루 거쳤던 구 부회장의 경험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구본무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경영 나서며 전장부품 강화 주력
    LG그룹이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키우고 있는 전장부품사업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인 가운데 굵직한 인수합병을 이뤄내는 데 공을 세웠다.

    구본준은 2017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 참석해 전장부품사업을 점검한 뒤 디트로이트로 날아가 북미국제자동차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등 전장부품사업에 힘을 실었다.

    2017년 5월 말 이사회에서 LG그룹 지주사 LG는 LG전자와 힘을 합쳐 오스트리아 기반의 자동차 조명회사 ZKW를 약 1조5천억 원에 인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SK나 삼성그룹과 달리 5천억 원이 넘는 인수합병이 없었던 LG그룹으로서는 상당히 공격적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본준은 2017년 8월 말에는 285억 원을 들여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세울 계획을 세웠다. 미시간주는 주요 완성차업체인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밀집돼 있어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데 지리적 장점이 있다.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맡아   
    구본준은 2015년 11월26일 정기인사에서 지주사 LG로 이동해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았다. 이전까지 구본준이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 맡아 온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신성장사업추진단은 당시 구본무 LG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와 자동차부품사업을 지주회사 차원에서 방향을 잡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이를 준비라도 한듯 구본준은 2015년부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 매년 참석해 전장사업 등 새 성장사업을 직접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나 전장사업의 협력을 논의했고 2016년 GM, 포드 등의 경영진과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을 논의하는 등 기업 사이 거래(B2B) 등 신사업에 역량과 인력을 집중했다.

    ▲ 구본준 LG 부회장이 2018년 4월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고전
    구본준이 LG전자 CEO로 재임하던 시절 프리미엄 스마트폰 ‘G플렉스2’와 ‘G4’ 등의 잇따른 판매 부진으로 스마트폰사업이 다시 부진에 빠지면서 LG전자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2015년 6월 LG전자 주가가 약 11년 만에 5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LG전자 주가는 6월25일 4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5만 원 아래로 추락한 것은 2004년 8월12일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증시 분석가들은 LG전자가 2015년 2분기 TV사업에서 적자 탈출에 실패하고 스마트폰사업에서도 G4의 출시 효과가 미흡해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LG전자에서 보여준 경영능력은 평가 엇갈려
    2010년 LG전자가 사업부진으로 위기에 빠지자 오너 일가가 직접 챙겨 본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본준은 2011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다시 돌아와 ‘독한 DNA'를 강조했다. 구본준은 “독한 조직문화를 LG전자의 기업 DNA로 삼겠다”며 연초부터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앞당기는 ’8.5제‘를 실시하고 성과주의를 도입하는 등 체질 개선에 힘썼다.

    2012년 ‘스마트워크’ 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했다. 9월부터 정시 퇴근과 휴가 활성화제도를 도입했고 11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시간을 30분씩 앞당겼다. 또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 문화를 없애기 위해 모든 보고서 분량을 5장 이하로 제한하기도 했다.

    2014년 LG전자의 영업이익은 다시 1조 원 대로 회복했고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이처럼 구본준이 LG전자에서 보여준 경영능력을 놓고 평가가 엇갈린다.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던 LG전자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며 LG전자의 체질을 바꾸고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있다. 2016년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을 맡게 된 것도 그동안 구본준이 보여준 추진력을 십분 활용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부진을 여전히 면치 못하고 생활가전회사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도 나온다. 

    △LG상사 시절 광산사업을 흑자로 
    2007년 LG필립스LCD를 떠나 LG상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LG상사에서 파산을 선언했던 광산을 흑자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필리핀 라푸라푸광산은 2007년 호주 라파예트가 파산을 선언할 당시 LG상사가 지분 15.6%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때 LG상사가 광산을 직접 운영하겠다며 5월부터 경영에 나선 뒤 1년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한 러시아 사하공화국과 남야쿠치야 종합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자원개발에서 성과를 냈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LG필립스 진두지휘
    1999년 네덜란드 필립스에서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 달러 외자를 유치해 LG필립스LCD를 설립했다. 그 뒤 직접 대표이사 맡아 그룹 내부 반대에도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2002년 LG필립스LCD는 TFT-LCD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대형 LCD시장 점유율 22.2%로 세계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지만 2005년 경쟁사들의 설비 증설에 밀렸고 대형 LCD TV시장도 예상보다 규모가 커지지 않았다.

    LG필립스LCD는 결국 2006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7020억 원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반도체사업 현대전자에 넘겨줘
    1999년 LG반도체 대표이사 시절 당시 김대중 정부가 주도한 4대 대기업간 구조조정(빅딜) 과정에서 반도체사업부를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에 넘겨줘야 했다.

    당시 반도체사업부는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분류됐던 만큼 회사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구본준에게도 충격적 일이었다.
     
  • ◆ 비전과 과제 

    ▲ (왼쪽부터)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구본준은 형인 구본무 전 LG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회장체제가 열리면서 앞으로 독자적 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독자적 경영체제의 선택지로는 LG그룹의 계열사를 분리해서 들고 나갈 가능성과 독자적으로 사업을 꾸릴 가능성이 떠오른다. 

    구본준이 들고 갈 계열사로 LG상사, LG이노텍,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 등이 꼽힌다. 오랜 기간 LG에서 신사업 추진을 진두지휘했던 만큼 업계는 구본준이 자동차 전장사업 일부를 때어 내 독립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자동차 전장사업은 구본준이 구 전 LG그룹 회장 시절부터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키워 온 사업으로 애착이 크고 계열분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독립성이나 미래 비전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계에서 거론되어 온 LG상사로 계열분리를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LG상사는 구본준의 LG 지분 7.72%(1331만7448주)로 손쉽게 떼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구본준이 LG 지분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 규모는 1조 원가량인데 LG상사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지 않아 손쉽게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물류 중심의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어 구본준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쏟아왔던 전자, 자동차 부품사업과 거리가 멀고 규모가 작아 구본준의 의욕에 차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계열분리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우세하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밀접한 사업관계를 맺고 있어 현재로서는 어느 하나를 떼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와 달리 구본준의 독립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지금까지 LG그룹의 경영 전반에서 존재감을 보여 온 만큼 일정 기간 LG 주주로 구 회장의 독자경영체제에 힘을 실어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 ◆ 평가

    ▲ 2014년 9월13일 전북 익산 야구장에서 열린 제3회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에서 구본준(왼쪽) 당시 LG전자 부회장이 시구 후 유경희 고양 레이커스 선수에게 사인볼을 증정하고 있다.

    구본무 전 LG 회장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야구광이다. 2008년 LG트윈스 구단주를 맡은 뒤 해마다 일본 전지훈련 캠프장을 찾았다.

    형 구본무 회장을 어려워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범LG가의 4형제는 유교적 가풍에 따르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직선적이고 불같은 표현방식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구본준이 가장 싫어하는 표현이 바로 '다음에 잘하겠다'라고 한다. 에두르는 표현보다는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안을 내놓는 것을 좋아한다.

    유학과 해외지사 근무경험이 있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에 능숙하다.

    경복고 출신으로 막강한 고교 인맥을 자랑한다. 동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있다.

    2015년 8월 한국 여자야구를 응원하며 시구자로 나서 역동적 투구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경기 기회가 부족한 여자야구인들 처지를 안타까워하다가 2014년 여자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국여자야구연맹,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등과 협의해 대회를 신설했다.

    LG전자와 LG화학,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LG 주력계열사에서 임원과 CEO 두루 거치며 IT기기, 반도체, LCD, 자원개발 등 주요사업 이끌어 온 경험과 경륜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제조업의 기초인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을 선도하려는 열정이 크고 계산통계학과 출신으로 숫자에 밝다고 알려졌다.

    강한 카리스마의 '보스 기질' 덕분에 따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거침없이 쏟아놓는 화법을 구사해 '직선적'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피자 CEO’라는 별명이 있었다. 2011년 4월부터 임직원과 소통 강화와 사기 진작을 위해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했다. 2014년까지 LG전자 직원 5만여 명이 피자를 받았다.

    구본준은 피자 케이스에 격려 메시지를 남기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세계로 배달했다. 인도와 필리핀, 이집트 등 80여 곳에 이르는 세계 곳곳의 LG전자 해외법인과 현지지사에도 피자가 전달됐다. 

    와인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평소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어렵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와인만큼 배워도 끝이 없어 재미나는 술도 없다”고 말한다. LG상사 대표 시절인 2007년 와인수입업체 트윈와인을 설립했으며 다양한 와인의 정보를 담은 책자 발간을 지시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구글의 LG전자 지분 인수설
    2015년 7월 증권가에서 구글이 약 2조5천억 원을 들여 LG전자의 지분 35%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주식시장에 돌았다. 블록딜 방식으로 지분을 인수하고 지주사 LG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는 구체적 추측까지 제기됐다.

    조성진 당시 LG전자 사장은 2015년 7월22일 세탁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진화했다.

  • ◆ 경력

    1978년에서 1980년 7월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일했다.

    1982년 7월 미국 AT&T 테크놀로지에 입사했다.

    1985년 금성반도체 부장으로 입사했다.

    1987년 금성사 부장에 올라 1989년 정보기기 담당 이사대우, 1991년 동경사무소 이사를 역임했다.

    1994년 모니터 OBU 담당 사업부장 상무를 지냈다.

    1995년부터 1996년까지 LG전자 비디오 SBU 담당 사업본부장 상무를 맡다가 1996년 LG화학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LG반도체 전무에 올라 그 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9년 LG LCD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된 뒤 네덜란스 필립스에서 16억 달러 외자를 유치해 LG필립스LCD를 설립했다.

    1999년 LG필립스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고 2004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부터 LG트윈스 구단주를 맡았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는 LG세이커스 프로농구단 구단주도 역임했다.

    2011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2015년 연말인사에서 지주사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2016년 2월 LG화학의 등기이사에 올랐다.

    2016년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LG그룹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경영총괄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구본준이 경영회의체를 이끌며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서울대학교 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1970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구본준 LG부회장이 2017년 9월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 '시스템알앤디'를 찾아 생산현장을 살펴봤다. (앞줄 왼쪽부터 도현만 시스템알앤디 대표, 구본준 LG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다.

    아버지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구인회 회장의 장남이다. 어머니 하정임씨는 경남 진양군의 선비 집안인 하순봉씨의 3남3녀 가운데 장녀다.

    구본무 전 LG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형, 구훤미씨가 누나다. 아래로 여동생 구미정씨와 남동생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있다.

    부인 김은미씨와 사이에 아들 구형모씨와 딸 구연제씨를 뒀다.

    딸 구연제씨는 2009년 19살의 나이에 272억 원을 보유해 억대 미성년 주식부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들 구형모씨는 2014년 4월 LG전자에 대리직급으로 입사해 본사에서 경영전략 업무를 맡고 있다.

    ◆ 상훈

    2000년 11월 LG전자와 필립스 합작법인 출범을 통해 외국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6년 4월27일 파주 LCD클러스터를 조성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0년 12월2일 로봇인의 밤 행사에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상반기 급여 10억2200만 원, 상여금 20억 원으로 모두 30억2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에는 보수총액이 5억 원을 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에는 LG전자 비상근이사로 급여 1억8900억 원, 상여금 4억5400만 원을 받았다.

    구본준은 2019년 1월 말 기준으로 LG 주식 7.72%(1331만7448주)를 지니고 있다. LGCNS 주식 24만3200주(0.3%)도 보유하고 있다.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 ◆ 어록 

    ▲ 구본준 LG부회장(맨 왼쪽)이 2018년 2월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G테크노콘퍼런스’에 참석해 석박사 인재들과 악수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하는 ZKW는 자동차용 헤드램프분야에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2018/05/15, 5월 임원세미나에서)

    “경영환경의 위기가 고조될수록 사업경쟁력의 원천은 시장과 고객에 있음을 상기해야 하며 경영진이 기본을 준수하고 디테일에 기반한 현장 관리를 보다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 (2018/03/06, 3월 임원세미나에서)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열정과 창의는 결코 대체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은 패기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도전한다면 분명 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2017/11/02, LG그룹 대학생 해외탐방 시상식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과제들의 진척상황을 냉철하게 점검하고 핵심 연구개발인력 등 필요한 자원도 제대로 확보해야 한다.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를 통해 LG의 미래 사업을 이끄는 기술 융복합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2017/10/12, LG그룹 임원세미나에서)

    “산업 트렌드와 경쟁 양상을 주시하고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해 하반기에 철저하게 실행해달라.” (2017/07/04, LG그룹 3분기 임원세미나에서)

    “글로벌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쟁 우위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수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 (2017/05/25, LG그룹 임원세미나에서)

    “올해는 서울 마곡에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를 준공한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첨단 시설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여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2017/04/15, 미국 뉴욕에서 연구개발 분야 인재를 유치행사 ‘LG테크노콘퍼런스’에서)

    “대내외 경영환경, 특히 경쟁 국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변하고 있다. 과거의 성공과 그 방식에 얽매여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면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사업구조를 한층 더 체계화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제대로 된 경영혁신 활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2017/01/19,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전략회의에서)

    “사업의 근간인 연구개발(R&D)과 제조 부문이 중심이 돼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해야 한다. 저성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잠재위험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 (2017/01/19,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전략회의에서)

    “힘들 것, 한참 멀었다.” (2016/05/08,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이 '차 전장부품 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올해 안에 나올수 있느냐'고 묻자)

    “자동차부품 사업은 10번 하면 9번은 돈을 잃는 카지노 게임과 같다. 열심히 해야 한다. 자동차는 인공지능화될 것이다. 이에 대비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2016/01/07,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지난해 LG는 한국 최초로 국제여자야구대회를 열었으며,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열게 되었다. 여자야구의 저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라 믿는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나흘 간의 경기를 통해 여러분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훈련의 땀방울을 마음껏 발산하기 바란다.” (2015/08/28,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대회사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사업의 기회를 확보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흔들림 없는 기준은 항상 고객임을 잊지 말자. 우리의 몸과 마음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성공적 해로 만들어보자.” (2015/01/02, 2015 신년사에서)

    “G3의 슬로건은 단순한 것이 새로운 스마트(Simple is the new smart)다. 이는 LG전자가 지향해야 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다. 불필요한 업무에 매달리기보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은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서 스마트하게 일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2014/07, LG전자 사내방송에서 ‘스마트워크’를 강조하며)

    "2014년은 위기를 뛰어넘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이다. 함께 위기를 극복해 시장선도기업으로 확실히 도약하자." (2014/01/02, 2014 신년사에서)

    “휴대폰사업의 고전으로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아 오겠다. 독한 조직문화를 LG전자의 DNA로 삼을 것이다.” “LG전자는 옛날만 해도 사업을 강하고 독하게 추진했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다. 내가 해야 할 일은 LG전자에 독한 DNA를 이식하는 것이다.” (2011/01/09, 미국 CES 현장을 찾은 취임 뒤 첫 간담회에서)

    “팀워크를 높이는 팀 문화를 갖추고 팀플레이에 철저히 해야 한다. 최근 6년 동안 우리 구단은 프런트와 코치진, 선수들 모두 많은 실수를 범했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반성의 시간부터 갖자.” (2009/01/08, LG트윈스 신년하례식에서)

    “신발끈을 동여매고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2005년을 맞이합시다.” (2004/12/28, 1만여 명의 LG필립스LCD 임직원 전원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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