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여건이 호전되면서 주식운용부문 등에서 이익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대우 주가 오른다", 주식운용부문 이익 회복 능력 충분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미래에셋대우 목표주가를 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14일 7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2018년 4분기에 운용이익 부진으로 실적이 저조했다”면서도 “연초 이후에는 증시 여건이 좋아지고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도 늘어나면서 주식운용을 비롯한 트레이딩 이익이 좋아지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4분기에 순이익 270억 원을 올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72.1% 줄었다.

국내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고 주가연계증권의 조기 상환과 발행 물량도 전반적으로 줄면서 주식운용 수익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됐다. 

다만 수수료와 이자이익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특히 인수금융과 기업여신을 비롯한 투자금융(IB)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전 연구원은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등 소매금융(리테일)부문의 경상이익력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로 보인다”며 “해외법인의 이익 기여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들어 주가연계증권의 발행이 늘어나면서 트레이딩부문의 이익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등 국내와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여건도 이전보다 좋아져 주식운용부문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가 2018년 기준 120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산을 바탕으로 이자이익과 투자금융 수익의 확대 흐름도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전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산이 계속 늘어나면서 외형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시차를 두고 자기자본 활용도 이전보다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