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구, 중부발전의 중소기업 연계한 민간 일자리 창출 힘써

▲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가운데)이 2019년 2월12일 중소기업 협력업체 삼일피앤유를 방문해 유경미 삼일피앤유 대표이사(왼쪽)에게 제어회로의 설계 제작 과정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중소기업 연계사업을 강화해 민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14일 한국중부발전에 따르면 중소기업 협력업체, 사내벤처 등에 지원을 강화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발을 맞추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12일 중소기업 협력업체를 방문해 “중소기업이 경쟁이 심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더 큰 세계시장에서 승자로 떠오르도록 동반성장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일찍부터 중소기업과 벤처 육성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사내벤처 4개에 지원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코미티아는 ‘사다리 미끄럼방지 안전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2018년 12월 한전KPS에 납품해 발전공기업 최초로 사내벤처제품으로 매출 500만 원어치를 창출하기도 했다.

중부발전 일자리정책 담당자는 “사내벤처, 중소기업과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통해 민간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위한 농업회사법인도 사내벤처로서 설립돼 일자리가 생기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2018년 11월 영농형 태양광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사내벤처도 지원했는데 영농형 태양광 사내벤처가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됐고 2018년 12월 관련 기술 특허도 얻었다. 직원 2명이 농업회사법인에 고용됐다.

중부발전은 2019년 상반기 안으로 코미티아가 사다리 미끄럼방지 안전장치로 매출 5천만 원을 거두고 일자리 1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에도 ‘냉각수 방류구 거품 제거장치’, ‘복합발전소 산화철 포집장치’ 등 사내벤처로 매출 12억 원, 일자리 5개 창출을 달성하는 목표를 정했다. 

박 사장은 “2019년에도 사내벤처기업이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제공과 창업자금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사내벤처 설립을 통해 민간 분야에서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4차산업혁명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만들 때 중소기업 연계방안도 함께 넣기로 했다.

중부발전이 2018년 3월부터 만들어오고 있는 기술 로드맵은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일자리 창출 신산업 모델을 찾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관련 미래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삼고 있다.

중부발전은 기술 로드맵을 통해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강화하면 혁신산업에 중소기업 일자리가 늘어나고 임금격차 등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 노동처우 차이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월에도 고용상황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오면서 정부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일자리 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요청도 많아지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도 13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일자리 확대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