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1월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의 1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며 “2018년 12월 개선됐던 시장 점유율도 이어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중국에서 1월 굴삭기 판매 부진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두 회사는 1월 중국에서 굴삭기 1077대를 팔았다. 2018년 1월과 비교하면 13.9%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10.6%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 판매량은 701대로 2018년 1월보다 1.3% 감소했다. 현대건설기계는 376대로 2018년 1월보다 30.5%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각각 6.9%, 3.7%로 나타났다. 

1월 중국의 굴삭기시장 규모는 1만1756대로 2018년 1월보다 10% 성장했지만 수혜는 대부분 중국업체들이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은 중대형 굴삭기에서 발생하는데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중대형 비중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며 “중대형 굴삭기 판매량이 2월~3월에 증가할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