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양도소득세가 강화되면 미래에셋생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운용상품 가운데 비과세상품인 변액보험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주식 양도소득세 도입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경쟁력 높아 주식양도세 강화되면 수혜

▲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8년 12월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을 대주주에서 모든 주주로 확대하고 채권, 주식 등에 양도소득세를 도입하는 등 양도소득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김 연구원은 “증권거래세 관련 내용만 담은 다른 법안들과 달리 최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양도소득세 단계적 인상,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 등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주식 양도소득세가 강화되면 상대적으로 비과세상품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운용 상품 가운데 비과세 상품인 변액보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다른 보험사들과 비교해 주식 양도소득세 도입에 따른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기준 시장 점유율은 30%수준으로 보험업계 1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