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윤휘종 기자
2019-02-1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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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생애

    조원태는 한진그룹 회장이다.

    오너 3세 경영인으로 한진그룹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부친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 후 그룹 회장에 올랐다.

    1976년 1월25일 서울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마리안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진정보통신에 입사한 뒤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입사 10년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승진했다.

    한진그룹의 IT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대표로 선임되면서 경영책임을 맡기 시작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의 대표를 겸직하고 대한항공에서도 핵심 분야인 경영기획, 화물영업, 여객사업을 맡았다.

    현재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대한항공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자신감과 추진력이 강하다. 적극적 경영 스타일을 보이고 IT 지식이 해박하다.

    경영일선에 나선 뒤 대한항공 순이익 증가와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운영으로 한진그룹 오너3세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 직원들의 폭로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밀수나 횡령, 배임 등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어려움에 놓여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적용 논란
    대한항공의 2대주주이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3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을 두고 스튜어드십코드 적용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주주활동 등으로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하는 행동지침을 말한다. 집안의 재산을 철저히 관리하는 ‘집사’를 뜻하는 ‘스튜어드’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7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선언하고 2019년 1월16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스튜어드십코드 적용 여부를 의논하기 위한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국민연금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일탈행위 등을 겨냥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주주권을 행사할 필요성이 있는지와 관련된 검토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맡겼으며 위원회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수탁자책임위의 결정을 토대로 2월 초 최종 주주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결정했다.

    2019년 1월23일 열린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 회의에서는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두고 반대의견이 더 많았다. 이날 한진칼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두고는 4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했으며 대한항공 주주권 행사를 두고는 2명이 찬성하고 7명이 반대했다.  

    주주권 행사에 찬성하는 위원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근거로 내세웠고 반대하는 위원들은 아직 관련 규정이 정비되지 않아 단기 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 7.34%를 확보한 한진칼의 3대주주이며 대한항공 지분 11.5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 회사 지분의 10%를 넘게 보유한 주주는 주식을 매도한 뒤 6개월 이내에 다시 매수해 발생한 차익(단기매매차익)을 반환(10%룰)해야 한다. 

    수탁자책임전문위 회의가 열린 2019년 1월23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 “국민연금은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한 탈법과 위법에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행사해 국민이 맡긴 주주의 소임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틀린 것을 바로잡고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2019년 1월29일 조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에 반대할 것인지 태도를 정하기 위한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조 회장이 아직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입장을 정하는 것은 보류했다.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 회의를 토대로 2019년 2월1일 한진칼에는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고 대한항공에는 경영참여형 주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원태까지 국민연금의 칼끝이 미치지는 않게 됐다. 조원태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는 2021년까지기 때문에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해임 제안이 불가능하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2017년 6월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윌셔그랜드센터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협정 체결식에서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왼쪽 두 번째),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년 대한항공 실적 부진
    2018년 대한항공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후퇴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은 2018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2조6512억 원, 영업이익 69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19년 1월29일 밝혔다. 2017년보다 매출은 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다.

    대한항공이 2018년 좋지 못한 영업이익을 낸 데에는 급등한 유류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018년 유류비는 2017년보다 약 6779억 원 늘어났다. 2018년 전체 영업이익과 거의 같은 수준의 유류비를 추가로 지출한 셈이다. 

    순손익 역시 연말 평가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차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2018년 대한항공이 지불한 순이자비용은 4548억 원으로 2017년보다 555억 원 늘어났고 외화 환산차손익은 2017년보다 1조3765억 원 감소해 3636억 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2018년 대한항공의 실적을 두고 유가가 매우 높았던 상황에서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2017년보다 유류비가 크게 늘었는데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는 외부환경 영향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견고한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실적 그래프.

    △대한항공 몽골 노선 독점 끝나
    2019년 1월17일 진행된 우리나라와 몽골의 항공회담 결과 1991년부터 대한항공이 독점적으로 운영해오던 몽골 노선을 다른 항공사에도 개방하게 됐다.

    이날 합의에 따라 한국의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운항 횟수는 주 6회에서 9회로 증가한다. 운항가능 좌석은 주 1488석에서 2500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에 운항되는 항공편 횟수 역시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성수기 탑승률이 90%를 넘는 노선이다. 지금까지 항상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던 노선이었기 때문에 비슷한 비행시간(3시간30분)이 소요되는 홍콩 등 취항지보다 운임도 최고 2배 이상 높게 형성돼있다. 

    몽골 노선의 성장성 역시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몽골 사이 항공 수요는 약 33만 명으로 추산되며 연 평균 11%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 

    몽골 노선 운수권 배분은 2019년 2월 안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너 일가의 갑횡포와 비리 의혹 확산
    2018년 4월 대한항공 직원들로부터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횡포와 비리를 놓고 폭로가 쏟아져 나왔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직원들에 폭언과 욕설 등을 수시로 했다는 의혹부터 밀수나 탈세, 폭행, 배임, 횡령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저질러 왔다는 등의 제보가 줄을 이었다.

    대한항공이 관세청이나 국토교통부와 유착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항피아(항공+마피아)’라는 단어까지 생기는 등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논란에 불을 당긴 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였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2018년 3월 대한항공 광고대행사와 회의 자리에서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팀장에 대한항공의 영국편 광고와 관련해 질문을 했지만 광고대행사 팀장이 이에 답변을 못했고 이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얼굴에 물을 뿌리고 회의장에서 쫓아냈다고 애초 전해졌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 갑횡포사건은 결국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재판정에 서게 만들었다. 조 회장은 2019년 1월30일 기준 270억 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 혐의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을 계속해서 조사하며 추가 기소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상태다. 검찰은 폭로의 시작이었던 조 전 전무는 불기소했다. 

    이 외에도 관세청이 2018년 12월27일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대한항공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조원태를 향한 특정한 고발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원태는 한진그룹 오너일가 갑횡포 사건에서 한 발짝 빗겨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뿌리가 잘못된 세습경영에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조원태가 한진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조원태가 기소되지도 않았고 조원태를 놓고 직원들 평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조원태가 경영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비난여론을 감안하면 조원태가 앞으로 운신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한항공 일반노조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
    대한항공은 2018년 12월26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합의안을 최종 확정했다.

    2018년 임단협 합의안은 2018년 12월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5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직급별로 총액 3.5% 안에서 기본급이 인상되며 직원의 복리후생과 근무조건도 개선된다.

    임직원 가운데 중·고등학교 재학 연령대의 자녀가 있지만 장애인 재활치료 등의 사유로 교육부 인가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면 특수교육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또한 현장 근무직원 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동일하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현장 근로환경도 개선된다. 

    임직원 부모에게 제공되는 효도항공권은 원래 일반석이 제공됐지만 비즈니스석이 제공되도록 변경된다. 객실 승무원이 4시간 이상의 편승비행 뒤에 곧바로 비행을 해야할 때도 비즈니스 좌석이 배정된다. 단 비즈니스석 배정은 승객의 편의를 위해 비즈니스 좌석에 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다만 2019년 1월30일 기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임금협상은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조원태의 숙제로 남아있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3월20일 서울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선수 후원 협약식에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왼쪽), 차준환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출범
    대한항공은 2018년 5월1일부터 태평양노선에서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우선 미주와 아시아 노선에서 항공편을 전면적으로 공동운항한다.

    항공권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두 회사 사이 마일리지 적립혜택을 늘리는 등의 협력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델타항공과 협의해 미주 도시 290여 곳과 아시아 도시 80여 곳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태평양 노선에서 항공편 일정을 조정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해 서비스를 일원화하는 등 델타항공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는 대한항공 실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냈는데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출 증가의 이유로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특히 조인트벤처를 통해 미주 노선의 탑승률이 높아지면서 높은 등급 좌석(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률도 동시에 올라가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높은 등급(하이클래스) 좌석 탑승률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대한항공의 한 해 영업이익은 230억 원 정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 시행을 놓고 2018년 3월 말경 국토교통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미주 노선에서 공급좌석 수를 유지해야 하고 미주 노선 가운데 인천~시애틀, 인천~애틀란타, 인천~라스베가스, 인천~디트로이트, 인천~워싱턴 등 5곳에서 공급 좌석 수를 현재보다 줄일 수 없다.

    2017년 11월19일 미국 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는데 국토교통부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의견을 수렴하느라 승인에 예상보다 오랜 시일이 걸렸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6월 태평양 노선에서 조인트벤처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정식 협정을 맺고 7월 한국 국토교통부와 미국 교통부에 각각 승인을 신청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
    대한항공은 2018년 1월18일부터 인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로 자리를 옮겨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같은 항공동맹 소속 항공사들과 제2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을 냈는데 제2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라 고객 편의가 늘어난 효과가 한 몫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해 사실상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게 됐다는 말아 나온다.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이용객수가 1년에 1700만~1800만 명에 이른다. 델타항공, KLM, 에어프랑스 등 항공사 3곳의 이용객 수가 80만~90만 명 수준에 그친다.

    대한항공은 제2여객터미널에 프리미엄 체크인 창구를 구축했다. 프리미엄 체크인 창구는 비즈니스좌석 이상 이용객들에 탑승수속을 별도로 제공하는 창구다.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 옆에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에서 탑승수속뿐 아니라 수하물탁송, 음료, 출국심사 안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2023년 제2여객터미널이 더욱 확장하게 되면 프리미엄 체크인 창구에 설비를 더욱 늘릴 방침을 정했으며 프리미엄 고객 등 상용 고객에게 별도 라인으로 법무부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 패스트트랙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이 2015년 8월25일 미국 시애틀의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에서 보잉747-8i 항공기를 인수한 뒤 레이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표이사 취임
    조원태는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2019년 시무식에서 조원태는 감사와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눌 것”이라며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립 50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품고 기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2017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줄곧 소통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2017년 2월 설연휴에 정비현장 사무실을 방문하고 승무원 브리핑실을 찾는 등 소통경영 행보를 보여 왔다.

    조원태는 유상증자와 체코항공 지분 매각 등으로 대한항공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2016년 말 1178%의 부채비율은 2017년 말 557.1%로 개선됐다.

    저유가와 환율 하락 등 우호적 영업환경을 힘입어 대한항공을 4년 만에 순이익 흑자로 돌려놓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2017년 영업이익 9398억 원, 순이익 8019억 원을 냈다.

    △대한항공 고급화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던 2015년 9월 대한항공은 항공기에 일등석을 늘리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경영전략을 구사했다.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에 일등석을 줄이며 수익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점과 대비됐다.

    조원태는 2017년 2월에 '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 보잉787-9을 새로 도입하며 장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조원태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보잉 찰스턴센터에서 보잉787-9 인수식에 참석했다.

    보잉 787-9는 탄소복합소재 비중을 늘리고 새 엔진과 날개로 연료 효율을 높이면서도 비행거리가 길다.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23번째로 보잉787-9을 도입했다.

    △글로벌 항공업계와 교류
    조원태가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대한항공은 에어버스로부터 감사의 의미로 한진그룹 산하의 정석인하학원에 발전기금 900만 달러(103억 원)를 기부받았다.

    대한항공은 1974년 9월 파리에서 에어버스사의 A300-B4 기종 6대를 최초로 구입했다. 1985년에 A300-600, 1996년에 A330 등 에어버스 항공기를 도입했고 2015년 11월 기준으로 39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보유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는 A321NEO 차세대 기종을 최대 50대 도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델타항공과 교류를 통해 미주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조원태는 델타항공의 회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리처드 앤더스 델타항공 회장은 “조원태 전무가 스카이팀에서 회원사들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 회장이 훌륭한 아들을 두고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 조원태 유니컨버스 대표이사가 2009년 3월19일 서울 소공동의 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스코시스템즈 코리아와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강성욱 시스코 아시아지역 총괄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기 임원 시절의 성과
    조원태는 IT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 2007년부터 대한항공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위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ERP시스템의 도입을 2011년 말 최종 완료하면서 세계 항공업계 최초로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사에 걸친 모든 부문의 관리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조원태는 2010년 전무였을 당시 대한항공의 최대 실적을 이끌어 대외적으로 경영능력을 확고하게 다졌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7년에 대한항공 순이익이 4년 만에 흑자를 내는 등 성과를 이끌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경영현안도 많아 경영능력을 오롯이 인정받기까지 갈 길도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2018년 4월 시작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횡포, 비리 의혹과 관련된 파장이 확산되면서 조원태의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조 사장은 저비용항공사의 저가 운임 공세에 대응해 대한항공 수익을 늘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비용항공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저비용항공사가 대형 항공사의 항공 수요를 잠식하는 양상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한항공을 둘러싼 영업환경은 2019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는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급감했던 중국 여행 수요가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유가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종사노조와 갈등을 봉합하는 일도 조 사장의 과제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일반노조와 2018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조종사노조와는 아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종사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폭과 대한항공이 제시한 임금 인상폭의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있어 협상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는 대한항공의 조인트벤처에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

    조인트벤처사업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물꼬를 텄지만 조원태가 진두지휘해 델타항공과 계약 체결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과 진행하고 있는 조인트벤처사업은 미주 노선 강화 뿐 아니라 태평양 노선의 환승 수요를 대한항공이 유치하는 것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9년 조인트벤처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2018년 1월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신감과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각종 행사장에서나 언론과 접촉할 때에도 보고체계를 거치기보다 직접 설명하고 대답하는 것을 선호한다.

    현장경영을 중시해 직원들과 소탈한 만남을 자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나 형식을 갖춘 보고를 좋아하지 않으며 대신 메모 형식의 이메일로 수시로 보고하는 것을 선호한다. 빠른 보고와 의사결정을 좋아한다.

    부친 조양호 회장을 존경해 업무 내외적으로 부친의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따른다고 한다.

    할아버지인 조중훈 전 회장이나 아버지 조양호 회장과 마찬가지로 사진촬영이 취미다. 조 회장과 출장길에 오를 때면 부자가 나란히 카메라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다. 차량 브랜드 가운데 BMW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인하대 학위 취소사건
    조원태의 인하대학교 학사 학위를 둘러싸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인하대학교는 한진그룹의 공익법인인 정석인하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 조원태는 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교육부는 2018년 7월 조원태가 1998년 인하대학교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하고 졸업요건도 갖추지 못했다며 조원태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인하대학교에 통보했다. 

    인하대학교는 조원태의 편입 및 졸업 취소 결정이 1998년 진행됐던 감사에서 이미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난 사안이라며 반발하며 이를 재심의해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8년 10월 “조원태는 인하대학교 편입학과 졸업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명백하다”며 인하대학교의 신청을 기각했다.

    인하대학교를 운영하는 정석인하학원은 2018년 10월12일 서울행정법원에 교육부를 상대로 ‘조사결과 통지 취소 소송’을 냈다.  

    ▲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018년 6월4일 오전 인천시 남구 인하대학교 후문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LG그룹과 운임담합 손배소송
    2017년 10월부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운임담합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법원은 LG그룹 계열사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들 12곳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감정인을 2017년 8월21일 지정했다. 2017년 9월5일 감정인에 지정결정등본을 송달했다.

    약 4년 만에 감정인이 지정됐지만 소송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LG화학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LG그룹 계열사들 4곳은 2013년 11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들 12곳의 운임담합으로 운송료가 높아지는 바람에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손해를 입었다며 이들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소송을 마무리하기 위해 LG그룹 계열사들과 합의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항공업계는 바라봤다. 손해배상 소송이 장기화해 화주들로부터 신뢰를 잃으면 항공사가 항공화물을 유치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소송에서 감정인의 감정결과로 손해배상액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감정인 감정을 통해 소송 규모는 확대할 수 있는 데다 다른 화주들 손해배상 청구도 뒤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땅콩회항’사건 제보자 부당징계 논란으로 소송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2017년 11월 대한항공의 인사와 업무 배정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형사재판을 진행하는 동안 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사무장이 아닌 일반승무원으로 강등됐다”며 “이에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당시 팀장이었는데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한 뒤 2016년 5월 복직했다. 그 뒤 일반승무원으로 강등됐다고 주장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땅콩회항사건으로 입은 정신적 손해를 놓고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도 제기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이 일어난 뒤 국토교통부와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대한항공 임직원들로부터 허위진술을 강요받거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고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내부규정에 발맞춰 보직 등 인사를 해왔으며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부당하게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2018년 12월19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는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기각했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는 대한항공이 박 전 사무장에게 2천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조종사노동조합위원장에 내린 강등 처분 놓고 패소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합의12부는 7일 이규남 조종사노동조합위원장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부기장 강등 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이규남 위원장의 승소를 판결했다.

    법원은 위원장을 강등해 지급하지 않았던 임금 차액인 4천만 원을 이규남 위원장에 지급할 것을 대한항공에 명령했다.

    대한항공은 2016년 4월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항공편 KE905편의 운항에 앞서 운항브리핑을 45분 진행해 고의로 여객기를 지연해 출발하도록 했다며 이규남 위원장을 기장에서 부기장으로 강등했다.

    이에 이규남 위원장은 “승객 안전을 위해 규정대로 운항브리핑을 진행했다”며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규남 위원장은 대한항공의 강등조치로 2017년 3월16일까지 228일 동안 부기장으로 근무했다.

    △조종사노조와 갈등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와 장기간 갈등을 벌이고 있다.

    2019년 2월 현재까지도 조종사노조와 2017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2018년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2015~2016년 임금협약도 2018년 1월에야 타결됐다.

    조종사노조와 마찰은 2015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됐다.

    2016년 12월 조종사노조는 파업을 했다. 2016년 6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세무조사 청원서명을 받았다.

    2016년 8월9일 조종사노조는 서울시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대한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세무조사 촉구대회를 열었고 2016년 12월22일에는 부분파업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3월 2차파업을 계획했다 철회하고 2017년 10월 추석연휴에도 파업의 뜻을 밝혔다가 유보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조원태는 ‘소통’을 강조하며 노사갈등 해결에 나섰다. 하지만 지속적 협상에도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협상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18년 1월까지 임금협약 체결이 지연됐다.

    ▲ 이규남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왼쪽)과 이상주 노조 대변인이 2016년 12월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날 예정된 대한항공조종사노조 파업과 관련된 노조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일감 몰아주기 논란
    조원태는 싸이버스카이·유니컨버스와 대한항공의 내부거래로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싸이버스카이는 조원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각각 33.3%의 지분을 소유한 오너 일가 개인회사인데 2014년 기준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81.5%에 이르는 등 일감 몰아주기를 놓고 논란이 됐다. 이에 조원태는 2015년 11월 싸이버스카이 주식 전량을 대한항공에 팔았다.

    조원태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유니컨버스는 내부거래 비중이 매년 상승하는 등 80%에 가까운 내부거래 비중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1월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14억3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 고등법원은 2017년 9월1일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를 판결했다. 법원은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의 ‘부당성’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2019년 2월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 경력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8년 3월21일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의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 2018년 신입사원 입사교육 수료식에서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3년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해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부장으로 승진해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을 맡았다. 2007년 상무보로 선임돼 임원에 올랐다.

    2007년부터 한진그룹의 IT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대표로 임명돼 경영일선에 나섰다.

    2008년 상무B로 승진했으며 그해 한진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듬해 상무A로 승진하면서 여객사업을 총괄하는 여객사업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같은해 한진드림익스프레스와 세덱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세덱스는 한진그룹이 2008년 신세계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택배업체로 이후 택배사업부문이 한진택배로 통합됐다.

    2010년 전무로 승진했고 2011년부터 대한항공의 핵심부서인 경영전략본부의 본부장으로 일했다.

    2013년 12월 한진칼 대표이사에 올랐고 2017년 물러났다.

    2014년 대한항공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2014년 1월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과 그룹경영지원실 실장을 겸직했다.

    2015년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화물사업을 총괄하는 화물사업본부장 역할도 맡게 됐다.

    2016년 정기임원인사에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을 맡았다. 한진해운신항만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2016년 3월부터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항공운수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공항, 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7년 6월에 한국공항 대표와 진에어 대표 모두 내려놨다.

    2016년 3월 한진정보통신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2017년 6월 사임했다.

    2016년 8월 부동산 매매와 임대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진칼 비상장계열사 정석기업의 사내이사에 올랐다.

    2017년 1월 대한항공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이사와 이상균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부자로 2인 대표체제가 됐다. 이때 유니컨버스 대표에서는 사임했다.

    2017년 9월15일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 학력

    ▲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2018년 4월3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V리그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마리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미국 힐버칼리지에 입학했다가 1997년 인하대학교로 편입했다.

    2003년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한진그룹 창업자 조중훈 전 회장이 할아버지고 아버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누나는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여동생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다.

    부인 김미연씨와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김재춘 전 국회의원이 부인 김미연씨의 할아버지다. 김미연씨 부친은 김태호 충북대학교 정보통계학과 교수다.

    ◆ 상훈

    ◆ 기타


    2018년 12월 말 기준 한진칼 주식 138만5295주(2.32%), 한진 주식 4천 주(0.03%)를 갖고 있다.

    조원태는 2017년 상반기에 급여 1억9034 만원, 퇴직소득 7억8456만 원 등 9억8400만 원가량을 보수로 받았다. 퇴직금은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2017년 대한항공과 한진 등 계열사 2곳에서 14억9832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대한항공에서 급여 4억7489만 원과 상여 2654만 원 등 5억1433만 원을 보수로 받았고 한진에서 급여 1억9034만 원과 기타근로소득 909만 원, 퇴직소득 7억8456만 원 등 9억8399만 원을 수령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 어록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019년 1월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신년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임직원에게 보답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누며 성과에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하겠다." (2019/1/2,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 창립 50주년 기념 시무식에서)

    “차세대 항공화물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제때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해 2019년부터 항공화물사업을 한 단계 강화하겠다.”(2018/2/5, 서울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글로벌 물류IT솔루션회사인 IBS와 새 항공화물 체계 도입계약을 체결하며)
     
    “추석연휴에 조종사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은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지금도 노조와 협의하고 있고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 노조가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대화하겠다. 추석 연휴 예약이 다 찼는데 이때 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 (2017/9/15, ‘제18차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에 참석한 직후)

    “올해 세계경제의 저상장 기조와 유가상승 우려, 금리인상 가능성, 환율 불안정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매우 클 것이다.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고 안전운항에 힘써 안정적으로 이익창출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하겠다.” (2017/3/24, 정기 주주총회에서)

    “직원행복과 주주가치 창출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7/2, 항공기도입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노조 직원들을 많이 못 만났기 때문에 앞으로 자주 만나 대화를 하다보면 중간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 왔다고 다 뒤집어엎고 싶은 생각은 없고 기존 선배들이 하던 걸 계속 이어서 잘 할 생각이다.”(2017/01/20,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항공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조종사노조 파업문제 해결방안’을 놓고)

    “대한항공에서 주력 사업을 다 경험한 적 있고 앞으로 잘 할 준비가 돼 있다. 지켜봐 주시면 기대에 부응하겠다”(2017/01/20,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항공가족 신년인사회에서)

    “항공산업은 현재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 달러강세와 유가상승 등이 대한항공에 불리하게 움직이고 경기회복도 불투명해서 언제보다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있다. 수많은 선배들의 땀과 열정으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해온 대한항공이 이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다. 회사의 모든 조직이 의지를 공유하며 함께 노력해야 안전과 서비스가 담보된다. 임직원 모두가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객의 요구가 날로 변화하며 대한항공에게 서비스 수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임직원이 현장에서 고객의 요구 변화를 읽고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우리 미래를 위해 헌신과 팀워크가 필요하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한 마음과 '내 것부터'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대한항공, 임직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가겠다.”(2017/01/11, 대한항공 제7대 사장 취임사에서)

    “저가항공사 사이에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강한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다.”(2016/01/06,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진에어는 인천시의 지역항공사로서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를 또 하면 진에어의 발전에 경쟁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제2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제가 대한항공의 여객과 화물 모두를 맡고 있는데 올해 아주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은 소통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소통게시판도 만들었다. 소통게시판에 많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잘 지켜보고 있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실명으로 답변하고 있으며 직접 행동을 취해 고치고 있다.” (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당분간 추가노선 개척 등 확장정책은 자제하겠다. 지금 노선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데 전력투구하겠다”(2014/11/06)

    “대한항공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운영비를 줄이고 더 과감하게 영업을 해야 한다.” (2014/02/18, ‘A320 항공기부품 샤크렛 1000대 생산돌파 기념식’에서 2013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남들 30년 걸린 것을 10년 만에 올라왔으니 3배로 열심히 하겠다.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본다. 회장님 방침을 따르며 진행해야 될 것 같다.” (2014/01/04,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된 ′201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도 맡게 된 것에 대해)

    “KAI 인수 자금은 준비돼 있다. KAI 측이 실사를 방해해 어떤걸 하는지 잘 모를 정도다. 적정가격에 인수할 방침은 변함이 없다.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자금력에서 뛰어나다고 알고 있다. 인수의지에 진정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2012/11/19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우주항공 사업관련 엔지니어를 구할 수도 없고 양성하는 데만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인력이 최우선인 우리에게 KAI 인력감축은 절대 없을 것이다.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하게 되면 4~5곳의 외국계 기업이 투자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KAI는 국방사업과 관련돼 외국인 개인 기업 지분은 10%를 넘으면 안되기에 단독으로 진행할 것이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2012/10 ‘2012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기아차가 10년 새 엄청나게 발전한 것 같다. 와이프가 차 사달라고 졸라대는데 K9을 사줄까 고민 중이다.” (2012/05/03 기아차의 K9 출시 행사장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적용 논란
    대한항공의 2대주주이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3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을 두고 스튜어드십코드 적용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주주활동 등으로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하는 행동지침을 말한다. 집안의 재산을 철저히 관리하는 ‘집사’를 뜻하는 ‘스튜어드’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7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선언하고 2019년 1월16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스튜어드십코드 적용 여부를 의논하기 위한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국민연금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일탈행위 등을 겨냥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주주권을 행사할 필요성이 있는지와 관련된 검토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맡겼으며 위원회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수탁자책임위의 결정을 토대로 2월 초 최종 주주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결정했다.

    2019년 1월23일 열린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 회의에서는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두고 반대의견이 더 많았다. 이날 한진칼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두고는 4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했으며 대한항공 주주권 행사를 두고는 2명이 찬성하고 7명이 반대했다.  

    주주권 행사에 찬성하는 위원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근거로 내세웠고 반대하는 위원들은 아직 관련 규정이 정비되지 않아 단기 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 7.34%를 확보한 한진칼의 3대주주이며 대한항공 지분 11.5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 회사 지분의 10%를 넘게 보유한 주주는 주식을 매도한 뒤 6개월 이내에 다시 매수해 발생한 차익(단기매매차익)을 반환(10%룰)해야 한다. 

    수탁자책임전문위 회의가 열린 2019년 1월23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 “국민연금은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한 탈법과 위법에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행사해 국민이 맡긴 주주의 소임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틀린 것을 바로잡고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2019년 1월29일 조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에 반대할 것인지 태도를 정하기 위한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조 회장이 아직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입장을 정하는 것은 보류했다.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 회의를 토대로 2019년 2월1일 한진칼에는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고 대한항공에는 경영참여형 주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원태까지 국민연금의 칼끝이 미치지는 않게 됐다. 조원태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는 2021년까지기 때문에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해임 제안이 불가능하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2017년 6월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윌셔그랜드센터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협정 체결식에서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왼쪽 두 번째),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년 대한항공 실적 부진
    2018년 대한항공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후퇴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은 2018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2조6512억 원, 영업이익 69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19년 1월29일 밝혔다. 2017년보다 매출은 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다.

    대한항공이 2018년 좋지 못한 영업이익을 낸 데에는 급등한 유류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018년 유류비는 2017년보다 약 6779억 원 늘어났다. 2018년 전체 영업이익과 거의 같은 수준의 유류비를 추가로 지출한 셈이다. 

    순손익 역시 연말 평가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차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2018년 대한항공이 지불한 순이자비용은 4548억 원으로 2017년보다 555억 원 늘어났고 외화 환산차손익은 2017년보다 1조3765억 원 감소해 3636억 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2018년 대한항공의 실적을 두고 유가가 매우 높았던 상황에서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2017년보다 유류비가 크게 늘었는데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는 외부환경 영향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견고한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실적 그래프.

    △대한항공 몽골 노선 독점 끝나
    2019년 1월17일 진행된 우리나라와 몽골의 항공회담 결과 1991년부터 대한항공이 독점적으로 운영해오던 몽골 노선을 다른 항공사에도 개방하게 됐다.

    이날 합의에 따라 한국의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운항 횟수는 주 6회에서 9회로 증가한다. 운항가능 좌석은 주 1488석에서 2500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에 운항되는 항공편 횟수 역시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성수기 탑승률이 90%를 넘는 노선이다. 지금까지 항상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던 노선이었기 때문에 비슷한 비행시간(3시간30분)이 소요되는 홍콩 등 취항지보다 운임도 최고 2배 이상 높게 형성돼있다. 

    몽골 노선의 성장성 역시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몽골 사이 항공 수요는 약 33만 명으로 추산되며 연 평균 11%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 

    몽골 노선 운수권 배분은 2019년 2월 안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너 일가의 갑횡포와 비리 의혹 확산
    2018년 4월 대한항공 직원들로부터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횡포와 비리를 놓고 폭로가 쏟아져 나왔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직원들에 폭언과 욕설 등을 수시로 했다는 의혹부터 밀수나 탈세, 폭행, 배임, 횡령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저질러 왔다는 등의 제보가 줄을 이었다.

    대한항공이 관세청이나 국토교통부와 유착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항피아(항공+마피아)’라는 단어까지 생기는 등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논란에 불을 당긴 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였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2018년 3월 대한항공 광고대행사와 회의 자리에서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팀장에 대한항공의 영국편 광고와 관련해 질문을 했지만 광고대행사 팀장이 이에 답변을 못했고 이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얼굴에 물을 뿌리고 회의장에서 쫓아냈다고 애초 전해졌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 갑횡포사건은 결국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재판정에 서게 만들었다. 조 회장은 2019년 1월30일 기준 270억 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 혐의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을 계속해서 조사하며 추가 기소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상태다. 검찰은 폭로의 시작이었던 조 전 전무는 불기소했다. 

    이 외에도 관세청이 2018년 12월27일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대한항공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조원태를 향한 특정한 고발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원태는 한진그룹 오너일가 갑횡포 사건에서 한 발짝 빗겨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뿌리가 잘못된 세습경영에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조원태가 한진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조원태가 기소되지도 않았고 조원태를 놓고 직원들 평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조원태가 경영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비난여론을 감안하면 조원태가 앞으로 운신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한항공 일반노조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
    대한항공은 2018년 12월26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합의안을 최종 확정했다.

    2018년 임단협 합의안은 2018년 12월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5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직급별로 총액 3.5% 안에서 기본급이 인상되며 직원의 복리후생과 근무조건도 개선된다.

    임직원 가운데 중·고등학교 재학 연령대의 자녀가 있지만 장애인 재활치료 등의 사유로 교육부 인가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면 특수교육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또한 현장 근무직원 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동일하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현장 근로환경도 개선된다. 

    임직원 부모에게 제공되는 효도항공권은 원래 일반석이 제공됐지만 비즈니스석이 제공되도록 변경된다. 객실 승무원이 4시간 이상의 편승비행 뒤에 곧바로 비행을 해야할 때도 비즈니스 좌석이 배정된다. 단 비즈니스석 배정은 승객의 편의를 위해 비즈니스 좌석에 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다만 2019년 1월30일 기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임금협상은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조원태의 숙제로 남아있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3월20일 서울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선수 후원 협약식에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왼쪽), 차준환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출범
    대한항공은 2018년 5월1일부터 태평양노선에서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우선 미주와 아시아 노선에서 항공편을 전면적으로 공동운항한다.

    항공권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두 회사 사이 마일리지 적립혜택을 늘리는 등의 협력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델타항공과 협의해 미주 도시 290여 곳과 아시아 도시 80여 곳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태평양 노선에서 항공편 일정을 조정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해 서비스를 일원화하는 등 델타항공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는 대한항공 실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냈는데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출 증가의 이유로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특히 조인트벤처를 통해 미주 노선의 탑승률이 높아지면서 높은 등급 좌석(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률도 동시에 올라가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높은 등급(하이클래스) 좌석 탑승률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대한항공의 한 해 영업이익은 230억 원 정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 시행을 놓고 2018년 3월 말경 국토교통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미주 노선에서 공급좌석 수를 유지해야 하고 미주 노선 가운데 인천~시애틀, 인천~애틀란타, 인천~라스베가스, 인천~디트로이트, 인천~워싱턴 등 5곳에서 공급 좌석 수를 현재보다 줄일 수 없다.

    2017년 11월19일 미국 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는데 국토교통부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의견을 수렴하느라 승인에 예상보다 오랜 시일이 걸렸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6월 태평양 노선에서 조인트벤처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정식 협정을 맺고 7월 한국 국토교통부와 미국 교통부에 각각 승인을 신청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
    대한항공은 2018년 1월18일부터 인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로 자리를 옮겨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같은 항공동맹 소속 항공사들과 제2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을 냈는데 제2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라 고객 편의가 늘어난 효과가 한 몫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해 사실상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게 됐다는 말아 나온다.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이용객수가 1년에 1700만~1800만 명에 이른다. 델타항공, KLM, 에어프랑스 등 항공사 3곳의 이용객 수가 80만~90만 명 수준에 그친다.

    대한항공은 제2여객터미널에 프리미엄 체크인 창구를 구축했다. 프리미엄 체크인 창구는 비즈니스좌석 이상 이용객들에 탑승수속을 별도로 제공하는 창구다.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 옆에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에서 탑승수속뿐 아니라 수하물탁송, 음료, 출국심사 안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2023년 제2여객터미널이 더욱 확장하게 되면 프리미엄 체크인 창구에 설비를 더욱 늘릴 방침을 정했으며 프리미엄 고객 등 상용 고객에게 별도 라인으로 법무부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 패스트트랙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이 2015년 8월25일 미국 시애틀의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에서 보잉747-8i 항공기를 인수한 뒤 레이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표이사 취임
    조원태는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2019년 시무식에서 조원태는 감사와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눌 것”이라며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립 50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품고 기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2017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줄곧 소통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2017년 2월 설연휴에 정비현장 사무실을 방문하고 승무원 브리핑실을 찾는 등 소통경영 행보를 보여 왔다.

    조원태는 유상증자와 체코항공 지분 매각 등으로 대한항공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2016년 말 1178%의 부채비율은 2017년 말 557.1%로 개선됐다.

    저유가와 환율 하락 등 우호적 영업환경을 힘입어 대한항공을 4년 만에 순이익 흑자로 돌려놓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2017년 영업이익 9398억 원, 순이익 8019억 원을 냈다.

    △대한항공 고급화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던 2015년 9월 대한항공은 항공기에 일등석을 늘리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경영전략을 구사했다.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에 일등석을 줄이며 수익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점과 대비됐다.

    조원태는 2017년 2월에 '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 보잉787-9을 새로 도입하며 장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조원태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보잉 찰스턴센터에서 보잉787-9 인수식에 참석했다.

    보잉 787-9는 탄소복합소재 비중을 늘리고 새 엔진과 날개로 연료 효율을 높이면서도 비행거리가 길다.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23번째로 보잉787-9을 도입했다.

    △글로벌 항공업계와 교류
    조원태가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대한항공은 에어버스로부터 감사의 의미로 한진그룹 산하의 정석인하학원에 발전기금 900만 달러(103억 원)를 기부받았다.

    대한항공은 1974년 9월 파리에서 에어버스사의 A300-B4 기종 6대를 최초로 구입했다. 1985년에 A300-600, 1996년에 A330 등 에어버스 항공기를 도입했고 2015년 11월 기준으로 39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보유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는 A321NEO 차세대 기종을 최대 50대 도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델타항공과 교류를 통해 미주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조원태는 델타항공의 회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리처드 앤더스 델타항공 회장은 “조원태 전무가 스카이팀에서 회원사들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 회장이 훌륭한 아들을 두고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 조원태 유니컨버스 대표이사가 2009년 3월19일 서울 소공동의 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스코시스템즈 코리아와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강성욱 시스코 아시아지역 총괄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기 임원 시절의 성과
    조원태는 IT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 2007년부터 대한항공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위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ERP시스템의 도입을 2011년 말 최종 완료하면서 세계 항공업계 최초로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사에 걸친 모든 부문의 관리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조원태는 2010년 전무였을 당시 대한항공의 최대 실적을 이끌어 대외적으로 경영능력을 확고하게 다졌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 ◆ 비전과 과제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7년에 대한항공 순이익이 4년 만에 흑자를 내는 등 성과를 이끌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경영현안도 많아 경영능력을 오롯이 인정받기까지 갈 길도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2018년 4월 시작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횡포, 비리 의혹과 관련된 파장이 확산되면서 조원태의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조 사장은 저비용항공사의 저가 운임 공세에 대응해 대한항공 수익을 늘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비용항공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저비용항공사가 대형 항공사의 항공 수요를 잠식하는 양상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한항공을 둘러싼 영업환경은 2019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는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급감했던 중국 여행 수요가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유가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종사노조와 갈등을 봉합하는 일도 조 사장의 과제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일반노조와 2018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조종사노조와는 아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종사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폭과 대한항공이 제시한 임금 인상폭의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있어 협상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는 대한항공의 조인트벤처에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

    조인트벤처사업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물꼬를 텄지만 조원태가 진두지휘해 델타항공과 계약 체결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과 진행하고 있는 조인트벤처사업은 미주 노선 강화 뿐 아니라 태평양 노선의 환승 수요를 대한항공이 유치하는 것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9년 조인트벤처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 평가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2018년 1월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신감과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각종 행사장에서나 언론과 접촉할 때에도 보고체계를 거치기보다 직접 설명하고 대답하는 것을 선호한다.

    현장경영을 중시해 직원들과 소탈한 만남을 자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나 형식을 갖춘 보고를 좋아하지 않으며 대신 메모 형식의 이메일로 수시로 보고하는 것을 선호한다. 빠른 보고와 의사결정을 좋아한다.

    부친 조양호 회장을 존경해 업무 내외적으로 부친의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따른다고 한다.

    할아버지인 조중훈 전 회장이나 아버지 조양호 회장과 마찬가지로 사진촬영이 취미다. 조 회장과 출장길에 오를 때면 부자가 나란히 카메라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다. 차량 브랜드 가운데 BMW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인하대 학위 취소사건
    조원태의 인하대학교 학사 학위를 둘러싸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인하대학교는 한진그룹의 공익법인인 정석인하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 조원태는 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교육부는 2018년 7월 조원태가 1998년 인하대학교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하고 졸업요건도 갖추지 못했다며 조원태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인하대학교에 통보했다. 

    인하대학교는 조원태의 편입 및 졸업 취소 결정이 1998년 진행됐던 감사에서 이미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난 사안이라며 반발하며 이를 재심의해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8년 10월 “조원태는 인하대학교 편입학과 졸업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명백하다”며 인하대학교의 신청을 기각했다.

    인하대학교를 운영하는 정석인하학원은 2018년 10월12일 서울행정법원에 교육부를 상대로 ‘조사결과 통지 취소 소송’을 냈다.  

    ▲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018년 6월4일 오전 인천시 남구 인하대학교 후문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LG그룹과 운임담합 손배소송
    2017년 10월부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운임담합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법원은 LG그룹 계열사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들 12곳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감정인을 2017년 8월21일 지정했다. 2017년 9월5일 감정인에 지정결정등본을 송달했다.

    약 4년 만에 감정인이 지정됐지만 소송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LG화학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LG그룹 계열사들 4곳은 2013년 11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들 12곳의 운임담합으로 운송료가 높아지는 바람에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손해를 입었다며 이들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소송을 마무리하기 위해 LG그룹 계열사들과 합의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항공업계는 바라봤다. 손해배상 소송이 장기화해 화주들로부터 신뢰를 잃으면 항공사가 항공화물을 유치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소송에서 감정인의 감정결과로 손해배상액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감정인 감정을 통해 소송 규모는 확대할 수 있는 데다 다른 화주들 손해배상 청구도 뒤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땅콩회항’사건 제보자 부당징계 논란으로 소송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2017년 11월 대한항공의 인사와 업무 배정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형사재판을 진행하는 동안 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사무장이 아닌 일반승무원으로 강등됐다”며 “이에 대한항공을 상대로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 당시 팀장이었는데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한 뒤 2016년 5월 복직했다. 그 뒤 일반승무원으로 강등됐다고 주장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땅콩회항사건으로 입은 정신적 손해를 놓고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도 제기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이 일어난 뒤 국토교통부와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대한항공 임직원들로부터 허위진술을 강요받거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고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내부규정에 발맞춰 보직 등 인사를 해왔으며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부당하게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2018년 12월19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는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기각했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는 대한항공이 박 전 사무장에게 2천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조종사노동조합위원장에 내린 강등 처분 놓고 패소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합의12부는 7일 이규남 조종사노동조합위원장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부기장 강등 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이규남 위원장의 승소를 판결했다.

    법원은 위원장을 강등해 지급하지 않았던 임금 차액인 4천만 원을 이규남 위원장에 지급할 것을 대한항공에 명령했다.

    대한항공은 2016년 4월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항공편 KE905편의 운항에 앞서 운항브리핑을 45분 진행해 고의로 여객기를 지연해 출발하도록 했다며 이규남 위원장을 기장에서 부기장으로 강등했다.

    이에 이규남 위원장은 “승객 안전을 위해 규정대로 운항브리핑을 진행했다”며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규남 위원장은 대한항공의 강등조치로 2017년 3월16일까지 228일 동안 부기장으로 근무했다.

    △조종사노조와 갈등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와 장기간 갈등을 벌이고 있다.

    2019년 2월 현재까지도 조종사노조와 2017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2018년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2015~2016년 임금협약도 2018년 1월에야 타결됐다.

    조종사노조와 마찰은 2015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됐다.

    2016년 12월 조종사노조는 파업을 했다. 2016년 6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세무조사 청원서명을 받았다.

    2016년 8월9일 조종사노조는 서울시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대한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세무조사 촉구대회를 열었고 2016년 12월22일에는 부분파업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3월 2차파업을 계획했다 철회하고 2017년 10월 추석연휴에도 파업의 뜻을 밝혔다가 유보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조원태는 ‘소통’을 강조하며 노사갈등 해결에 나섰다. 하지만 지속적 협상에도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협상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18년 1월까지 임금협약 체결이 지연됐다.

    ▲ 이규남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왼쪽)과 이상주 노조 대변인이 2016년 12월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날 예정된 대한항공조종사노조 파업과 관련된 노조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일감 몰아주기 논란
    조원태는 싸이버스카이·유니컨버스와 대한항공의 내부거래로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싸이버스카이는 조원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각각 33.3%의 지분을 소유한 오너 일가 개인회사인데 2014년 기준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81.5%에 이르는 등 일감 몰아주기를 놓고 논란이 됐다. 이에 조원태는 2015년 11월 싸이버스카이 주식 전량을 대한항공에 팔았다.

    조원태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유니컨버스는 내부거래 비중이 매년 상승하는 등 80%에 가까운 내부거래 비중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1월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14억3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 고등법원은 2017년 9월1일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를 판결했다. 법원은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의 ‘부당성’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2019년 2월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 ◆ 경력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8년 3월21일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의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 2018년 신입사원 입사교육 수료식에서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3년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해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부장으로 승진해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을 맡았다. 2007년 상무보로 선임돼 임원에 올랐다.

    2007년부터 한진그룹의 IT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대표로 임명돼 경영일선에 나섰다.

    2008년 상무B로 승진했으며 그해 한진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듬해 상무A로 승진하면서 여객사업을 총괄하는 여객사업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같은해 한진드림익스프레스와 세덱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세덱스는 한진그룹이 2008년 신세계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택배업체로 이후 택배사업부문이 한진택배로 통합됐다.

    2010년 전무로 승진했고 2011년부터 대한항공의 핵심부서인 경영전략본부의 본부장으로 일했다.

    2013년 12월 한진칼 대표이사에 올랐고 2017년 물러났다.

    2014년 대한항공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2014년 1월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과 그룹경영지원실 실장을 겸직했다.

    2015년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화물사업을 총괄하는 화물사업본부장 역할도 맡게 됐다.

    2016년 정기임원인사에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을 맡았다. 한진해운신항만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2016년 3월부터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항공운수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공항, 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7년 6월에 한국공항 대표와 진에어 대표 모두 내려놨다.

    2016년 3월 한진정보통신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2017년 6월 사임했다.

    2016년 8월 부동산 매매와 임대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진칼 비상장계열사 정석기업의 사내이사에 올랐다.

    2017년 1월 대한항공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이사와 이상균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부자로 2인 대표체제가 됐다. 이때 유니컨버스 대표에서는 사임했다.

    2017년 9월15일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 학력

    ▲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2018년 4월3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V리그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마리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미국 힐버칼리지에 입학했다가 1997년 인하대학교로 편입했다.

    2003년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한진그룹 창업자 조중훈 전 회장이 할아버지고 아버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누나는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여동생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다.

    부인 김미연씨와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김재춘 전 국회의원이 부인 김미연씨의 할아버지다. 김미연씨 부친은 김태호 충북대학교 정보통계학과 교수다.

    ◆ 상훈

    ◆ 기타


    2018년 12월 말 기준 한진칼 주식 138만5295주(2.32%), 한진 주식 4천 주(0.03%)를 갖고 있다.

    조원태는 2017년 상반기에 급여 1억9034 만원, 퇴직소득 7억8456만 원 등 9억8400만 원가량을 보수로 받았다. 퇴직금은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2017년 대한항공과 한진 등 계열사 2곳에서 14억9832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대한항공에서 급여 4억7489만 원과 상여 2654만 원 등 5억1433만 원을 보수로 받았고 한진에서 급여 1억9034만 원과 기타근로소득 909만 원, 퇴직소득 7억8456만 원 등 9억8399만 원을 수령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 ◆ 어록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019년 1월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신년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임직원에게 보답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누며 성과에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하겠다." (2019/1/2,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 창립 50주년 기념 시무식에서)

    “차세대 항공화물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제때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해 2019년부터 항공화물사업을 한 단계 강화하겠다.”(2018/2/5, 서울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글로벌 물류IT솔루션회사인 IBS와 새 항공화물 체계 도입계약을 체결하며)
     
    “추석연휴에 조종사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은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지금도 노조와 협의하고 있고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 노조가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대화하겠다. 추석 연휴 예약이 다 찼는데 이때 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 (2017/9/15, ‘제18차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에 참석한 직후)

    “올해 세계경제의 저상장 기조와 유가상승 우려, 금리인상 가능성, 환율 불안정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매우 클 것이다.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고 안전운항에 힘써 안정적으로 이익창출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하겠다.” (2017/3/24, 정기 주주총회에서)

    “직원행복과 주주가치 창출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7/2, 항공기도입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노조 직원들을 많이 못 만났기 때문에 앞으로 자주 만나 대화를 하다보면 중간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 왔다고 다 뒤집어엎고 싶은 생각은 없고 기존 선배들이 하던 걸 계속 이어서 잘 할 생각이다.”(2017/01/20,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항공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조종사노조 파업문제 해결방안’을 놓고)

    “대한항공에서 주력 사업을 다 경험한 적 있고 앞으로 잘 할 준비가 돼 있다. 지켜봐 주시면 기대에 부응하겠다”(2017/01/20,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항공가족 신년인사회에서)

    “항공산업은 현재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 달러강세와 유가상승 등이 대한항공에 불리하게 움직이고 경기회복도 불투명해서 언제보다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있다. 수많은 선배들의 땀과 열정으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해온 대한항공이 이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다. 회사의 모든 조직이 의지를 공유하며 함께 노력해야 안전과 서비스가 담보된다. 임직원 모두가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객의 요구가 날로 변화하며 대한항공에게 서비스 수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임직원이 현장에서 고객의 요구 변화를 읽고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우리 미래를 위해 헌신과 팀워크가 필요하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한 마음과 '내 것부터'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대한항공, 임직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가겠다.”(2017/01/11, 대한항공 제7대 사장 취임사에서)

    “저가항공사 사이에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강한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다.”(2016/01/06,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진에어는 인천시의 지역항공사로서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를 또 하면 진에어의 발전에 경쟁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제2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제가 대한항공의 여객과 화물 모두를 맡고 있는데 올해 아주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은 소통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소통게시판도 만들었다. 소통게시판에 많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잘 지켜보고 있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실명으로 답변하고 있으며 직접 행동을 취해 고치고 있다.” (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당분간 추가노선 개척 등 확장정책은 자제하겠다. 지금 노선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데 전력투구하겠다”(2014/11/06)

    “대한항공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운영비를 줄이고 더 과감하게 영업을 해야 한다.” (2014/02/18, ‘A320 항공기부품 샤크렛 1000대 생산돌파 기념식’에서 2013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남들 30년 걸린 것을 10년 만에 올라왔으니 3배로 열심히 하겠다.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본다. 회장님 방침을 따르며 진행해야 될 것 같다.” (2014/01/04,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된 ′201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도 맡게 된 것에 대해)

    “KAI 인수 자금은 준비돼 있다. KAI 측이 실사를 방해해 어떤걸 하는지 잘 모를 정도다. 적정가격에 인수할 방침은 변함이 없다.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자금력에서 뛰어나다고 알고 있다. 인수의지에 진정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2012/11/19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우주항공 사업관련 엔지니어를 구할 수도 없고 양성하는 데만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인력이 최우선인 우리에게 KAI 인력감축은 절대 없을 것이다.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하게 되면 4~5곳의 외국계 기업이 투자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KAI는 국방사업과 관련돼 외국인 개인 기업 지분은 10%를 넘으면 안되기에 단독으로 진행할 것이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2012/10 ‘2012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기아차가 10년 새 엄청나게 발전한 것 같다. 와이프가 차 사달라고 졸라대는데 K9을 사줄까 고민 중이다.” (2012/05/03 기아차의 K9 출시 행사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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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신화 | (117.111.28.152)   2019-02-15 08: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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