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4분기 실적과 2019년 목표로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 등을 놓고 볼 때 수익성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 하향, 올해 영업이익 목표 기대 못 미쳐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1만 원으로 9%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12일 8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33억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줄었다.

정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4분기에 중소형 제품 비중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성과급 지급 등의 영향으로 건설기계(Heavy)와 엔진사업 등 자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두산밥캣도 프로모션비용 지출의 증가로 기대보다 100억 원가량 낮은 영업이익을 냈다”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19년 실적목표로 매출 8조2천억 원과 영업이익 7955억 원을 제시했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6.1% 높게, 영업이익은 6.2% 낮춰 잡았다.

정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보수적 환율 가정 등을 이유로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았지만 이는 현재 시장의 기대보다 15%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익성 확대를 두산인프라코어의 제일 과제로 꼽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잘 팔고 있지만 마진까지 챙기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인프라투자 확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신제품 개발비용과 마케팅비용 확대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