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 주가에 CJ헬로 인수가 미칠 영향 크지 않아”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1만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CJ헬로 인수로 인해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고객 한 명당 월 평균매출(ARPU)이 상승한다고 해도 고객 한 명을 유치하기 위한 비용을 감안하면 1조 원에 이르는 CJ헬로의 매수가격이 낮다고 보기 어렵다”며 “LG유플러스와 CJ헬로 사이의 시가총액 차이가 큰 점 역시 CJ헬로 인수로 LG유플러스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 힘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종합유선방송(CATV) 가입자가 인터넷TV(IPTV)로 전환하며 고객 한 명당 월 평균매출이 오르는 효과도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CJ헬로가 사업을 철수하며 경쟁자 수가 감소한 것은 통신산업 전반에 경쟁 완화의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CJ헬로의 사업 철수의 영향으로 강력한 제4이동통신사업자 후보인 종합유선방송 조합 구성이 사실상 무산될 것”이라며 “종합유선방송 업체의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며 유선시장의 경쟁 완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1조9165억 원, 영업이익 855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