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사업이 올해 가파른 성장을 보이면서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삼성SDI 주가 급등, 전기차배터리 수익 가파른 증가 전망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7일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73% 급등한 24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에서 삼성SDI의 올해 실적을 놓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사업 성장성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며 "올해 연간 매출이 63%의 증가폭을 보이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세계 전기차시장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어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흑자 전환 시기를 예상보다 더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올해 전동공구 등에 사용되는 원통형 배터리의 생산 능력도 지난해보다 30% 늘려 실적 증가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됐다.

원통형 배터리는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수익성도 높아 삼성SDI 실적에 기여하는 폭이 크다.

삼성SDI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92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2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