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최종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를 비롯해 풍부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 주식 사도 된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호재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 1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1월31일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지배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와 시장 지배력 강화, 수주 경쟁력 확대 등 호재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중공업은 엔진기계사업부가 있고 자회사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을 두고 있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계열사 내부(캡티브) 고객 확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 및 현대일렉트릭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투입되는 최대 6500억 원 규모의 현금은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되는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되는 만큼 우려할 내용은 아니다”고 파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KDB산업은행과 조선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압도적 1위 조선사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조5630억 원, 영업이익 1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이 11% 늘면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