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자체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 주가 오를 힘 다져, 연료전지 포함 자체사업 실적 좋아져

▲ 두산 대표이사 회장.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1일 두산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5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 주가는 30일 1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두산의 기업가치는 자체사업 85%,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 지분가치가 15%로 구성됐다”며 “과거와 달리 자체사업 영업가치 평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두산이 2019년 자체사업에서 매출 3조9919억 원, 영업이익 34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와 산업차량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면서 연료전지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료전지는 2019년 매출 5864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연료전지 수주잔고 1조4천억 원이 2019년부터 매출로 인식되고 연간 수주액도 1조3천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정부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연료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환경이 개선되고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사업은 2019년 매출 9185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신사업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전지박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시장 선점을 위해 설립하고 있는 헝가리 전지박 생산법인은 2019년 완공돼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 1만 톤 규모 생산으로 매출 16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두산은 자체사업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분기배당, 주식 소각 등 적극적 주주 환원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2019년에도 이러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