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가 상반기 아파트 7만여 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가 6월까지 전국에 공급할 신규 아파트는 7만1644가구(총가구 수 기준, 컨소시엄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건설사 상반기에 7만 가구 분양계획 세워 20년 새 최대

▲ 2018년 4월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포스코건설이 가장 많았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남양주와 수원, 인천 송도, 부산, 대구 등 전국 12대 단지에서 1만3680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 안산 등에 11개 단지 1만3152가구, 대우건설이 인천 서구 등에 13개 단지 1만1262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GS건설이 7965가구, 롯데건설이 6841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이 6725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이 5816가구, 삼성물산이 3295가구, 현대건설이 2908가구로 뒤를 이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SK건설은 아직 상반기 아파트 분양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부동산 규제와 함께 월드컵, 선거, 남북 정상회담 등 큰 이슈가 많았던 2018년 물량이 밀리면서 올해 상반기 유례없는 분양대전이 예상되고 있다”며 “다만 각 건설사와 시장상황에 따라 하반기, 혹은 내년으로 연기되는 물량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