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가 신세계그룹의 디지털화 등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0일 “신세계I&C가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매장 디지털화에 따라 실적 증가의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I&C 현 주가는 저평가", 신세계그룹 디지털화의 수혜

▲ 김장욱 신세계I&C 대표이사.


신세계그룹은 1월 말 기준으로 전자가격표시기를 신세계백화점 1곳, 이마트할인점 2~3곳, 기업형 슈퍼마켓인 에브리데이 30개에만 도입했다.

전자가격표시기는 종이로 가격을 일일이 표시하는 게 아니라 중앙전산망 등을 통해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가격과 상품정보의 변경사항을 표기해주는 디지털기기를 말한다. 

신세계I&C는 2018년에도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매장에 전자가격표시기를 설치한 덕분에 매출이 늘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성장기회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신세계I&C가 롯데정보통신, 삼성SDS 등 동종회사와 비교하면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신세계I&C는 2018년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개별기준으로 매출 3735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