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이 음극재사업 등의 호조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포스코켐텍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36억 원, 영업이익 1063억 원, 순이익 1328억 원을 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2%, 순이익은 27.7% 증가했다. 
 
포스코켐텍 작년 실적 신기록 경신, 음극재와 침상코크스 호조

▲ 민경준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신성장부문인 음극재사업과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사업에서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기존 내화물부문 등도 고르게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켐텍은 음극재사업에서 지난해 909억 원의 매출을 냈다. 2017년 382억 원보다 138% 증가한 수치다. 1공장 준공을 통해 시장수요에 제때 대응하면서 국내외에서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자회사인 피엠씨텍 역시 매출 3010억 원, 영업이익 1499억 원을 내며 이익률 49.8%를 보였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피엠씨텍은 침상코크스의 판매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극봉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설비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피엠씨텍은 2016년에 순손실을 봤으나 다음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18년에는 5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내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침상코크스는 철강 부산물인 콜타르를 활용해 생산되는데 흑연전극의 원재료가 된다. 이렇게 생산한 흑연전극으로 전극봉(탄소막대)을 만들 수 있다. 전극봉은 전기로에서 철스크랩을 녹일 때 사용한다.

포스코켐텍은 기존 내화물사업에서도 포스코와 외부 고객사 등을 상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콜타르와 조경유 매출액도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됐다. 

콜타르는 철강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기름 상태의 액체로 침상코크스 등 각종 탄소소재의 원료가 된다. 조경유 역시 철강 부산물의 하나로 석탄화학 제품을 만들 때 사용된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포스코켐텍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5%를 보여 지난해보다 3.2%포인트 좋아졌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2019년에도 미래 새 성장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 포스코ESM을 흡수하는 만큼 양극재부문과 음극재부문의 통합 시너지 극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