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에코프로, 포스코켐텍 등이 글로벌 전기차시장 성장에 힘입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한국 2차전지회사들이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어 삼성SDI와 에코프로, 포스코켐텍 등의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 에코프로 포스코켐텍 주식 주목", 전기차 성장의 수혜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2차전지업종의 최선호주로 삼성SDI와 에코프로를 꼽고 차선호주로 포스코켐텍을 선택했다.

삼성SDI 목표주가는 33만 원, 에코프로 목표주가는 5만 원, 포스코켐텍 목표주가는 8만5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삼성SDI 주가는 22만5500원, 에코프로 주가는 3만1600원, 포스코켐텍 주가는 5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연구원은 “한국 2차전지회사들은 일본 회사들과 달리 독자생존해야 하는 만큼 1년 전보다 공격적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성장 국면에서 한국 2차전지회사들이 상대적으로 더 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양극재회사인 스미토모금속광산, 음극재회사 도카이카본 등 일본 2차전지회사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 투자전략을 펴고 있다. 이들은 고객사로부터 안정된 수주를 확보한 뒤 생산능력을 조심스럽게 확대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일본 2차전지회사들은 자동차제조사와 배터리회사 사이 합작사 형태로 전기차용 2차전지시장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차전지의 사업 비중이 크지 않고 고객 확장도 제한적이다 보니 여전히 투자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