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건설기계 장비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칠레 베살코에 굴삭기를 개조한 산림용 특수장비 21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남미와 동남아에서 건설기계장비 수주 늘어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베살코는 남미 지역 광산, 산림, 건설 분야의 대기업으로 칠레, 페루 등에서 300여 대의 건설기계를 운용하고 있다. 베살코가 두산인프라코어의 장비를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미얀마의 페뾰툰(Pyae Phyo Tun)인더스트리얼과 22톤급 양식장 작업용 굴삭기 20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22톤급 양식장 작업용 굴삭기는 미얀마 새우 양식장 가두리 작업에 사용될 예정으로 진흙 및 선상작업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그동안 경쟁사 장비만 사용하던 베살코와 계약은 남미에 새롭게 대형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동남아와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다각화에 계속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이라크에서 22톤급 굴삭기 45대를 한 번에 수주하며 신흥시장에서 단일 기종 최대 규모 입찰을 성사하는 등 시장을 지속해 넓혀나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에서 2018년 3분기까지 8978억 원의 건설기계 매출을 올렸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

두산밥캣을 포함한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사업 매출에서 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등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분기 기준 16.3%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