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주가가 대부분 올랐다.

정치권에서 증권거래세 폐지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권주에 쏠린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사 주식 대부분 강세, 증권거래세 폐지 가능성에 매수 몰려

▲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연합뉴스>


24일 코스피에 상장된 증권사 20곳 가운데 18곳의 주가가 올랐다. 증권업종 지수는 이날 3.69% 올라 업종 지수 가운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DB금융투자 주가는 전날보다 6.81% 오른 4865원에, 키움증권은 6.6% 상승한 8만72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유안타증권(5.52%), 유진투자증권(5.44%), 미래에셋대우(4.76%), 한화투자증권(4.72%), 삼성증권(4.55%), 한국금융지주(4.51%), 현대차증권(4.32%), 교보증권(3.85%), KTB투자증권(3.35%), 대신증권(2.63%), NH투자증권(2.6%), 골든브릿지증권(2.37%), 메리츠종금증권(1.36%) 등의 주가도 올랐다.

이날 오전에 정부와 여당이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증권주가 크게 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완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세는 투자자가 상장주식을 팔 때 내는 세금으로 주식을 판 사람은 주가 상승 여부와 상관없이 매도금액의 0.3%를 세금을 내야한다.

기획재정부도 증권거래세의 단계적 폐지에 대비해 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확대하는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