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주가가 급등했다.

23일 포스코엠텍 주가는 전날보다 15.73%(1420원) 오른 1만450원에 장을 마쳤다.

남북경협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엠텍 주가 급등, 폼페이오 발언에 남북경협 기대감 퍼져

▲ 포스코엠텍 로고.


22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의에 관해 평가하면서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민간 투자를 꼽았다.

그는 "비핵화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면 북한의 경제성장을 위한 엄청난 민간부문 진출이 이뤄질 수 있다"며 "민간부문은 이(비핵화) 협정의 최종 합의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남북 경제협력을 대비하고 있다.

북한 자원 개발과 인프라 구축, 제철소 재건 등을 계획해뒀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엠텍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철강 포장과 철강 부원료 사업을 하는 포스코그룹 계열사다.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철강제품을 포장하고 포스코 마그네슘공장, 페로실리콘공장, 페로망간공장 등 3개 공장을 위탁운영한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표로 대북 관련주들이 상당한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