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가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전일보다 7.89%(1만4천 원) 오른 19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화장품주 '훈풍', 신세계인터내셔날 토니모리 에이블씨엔씨  급등

▲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 대표.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가 면세점에서 1월 누계 매출이 100억 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당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9년 1월 면세점에서 목표로 잡은 매출을 17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면세점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비디비치 화장품의 높은 인기를 입증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화장품회사 주가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0.86%(1500원) 오른 17만5천 원, LG생활건강 주가는 0.35%(4천 원) 상승한 113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니모리 주가는 8.86%(1050원) 상승한 1만3150원,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5.05%(550원) 오른 1만1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화장품업종 41개 회사 가운데 10곳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화장품업종 주가는 전일보다 평균 0.76% 상승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2019년부터 시행한 중국 전자상거래법 이슈로 면세점 영업이 부진할 것으로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면세점에서 화장품 판매가 외형 측면에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