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올랐다.

미국 테슬라가 자금난으로 인력을 대규모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자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떠올랐다.
 
삼성SDI 주가 올라, 테슬라 경영난에 전기차배터리 반사이익 기대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1일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72% 오른 23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테슬라의 경영난과 인력 축소로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18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2.97% 급락해 마감했다. 테슬라가 전체 인력의 약 7%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탓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주력상품의 가격 경쟁력 부족과 수익성 악화, 대규모 손실을 인력 감축의 원인으로 들었다.

테슬라가 경영난으로 인력을 감축하며 전기차사업 성장에 타격을 입는다면 세계 완성차 경쟁기업이 수요를 대체하며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를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기업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도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삼성SDI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대체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