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판체제 구축과 주력제품의 공급단가 인하로 1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목표주가 하향, 직판체제 구축 영향으로 1분기도 부진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20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접판매체제 구축과 주력제품의 공급단가 인하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2018년 4분기 매출 2520억 원, 영업이익 83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46.1% 줄어든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중장기적으로 직접판매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재고자산 조정에 들어가 주력제품인 램시마, 트룩시마의 신규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룩시마, 허쥬마의 공급단가도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유럽보다 시장 규모가 2배가량 큰 미국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 허가를 받았다”며 “다국적제약사 테바(TEVA)와 북미시장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2분기 중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19년에 매출 1조1283억 원, 영업이익 40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