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이정은 기자
2019-01-1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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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택진은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다.

    리니지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엔씨소프트를 세계적 게임기업으로 키웠다.

    리니지, 리니지M 등 인기게임의 지속적 업데이트로 수익을 계속 만들어내고 인공지능, 문화, 영화 사업 등 새로운 사업으로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1967년 3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박사과정을 밟다가 중퇴하고 엔씨소프트를 세웠다.

    엔씨소프트 창립 이전 ‘아래아한글’을 공동개발했으며 한메소프트를 세워 도스용 ‘한메타자교사’를 개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명성을 얻기도 했다.

    현대전자에서 일하던 중 동료 16명과 함께 자본금 1억 원으로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었고 넥슨과 함께 PC온라인게임이라는 시장을 개척해 엔씨소프트를 넥슨과 맞먹는 국내 양대 게임회사로 키워냈다.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 흥행기록을 쓰고 있다. 모바일게임으로 출시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검소하고 소탈한 성격이나 사업적으로는 승부사적 기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나 업계 현안 전달
    김택진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년 1월15일 진행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함께 게임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김택진은 문재인 대통령 왼쪽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게임, IT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김택진을 배석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대화록에서 김택진과 방준혁 의장은 대화의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행사를 주관한 대한상의를 통해 미리 업계 현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코드 등재 움직임, 강제 셧다운제, 온라인게임 월 결제한도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운데)가 2019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 오른편에 자리했다.

    △2019년 신작 라인업 공개
    엔씨소프트는 2019년 5종류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11월8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을 열고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 등 엔씨소프트 원작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새 모바일게임들을 발표했다.

    김택진은 기조연설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게임의 지식재산권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한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S’ 등 5종류의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을 내놓는다.

    리니지2M은 2분기 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풀 3D 오픈월드로 역대 모바일 MMORPG 사상 가장 거대하고 웅장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2는 2008년 출시된 PC온라인게임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아이온의 900년 세계를 배경으로 기존 아이온에 있던 천족과 마족을 없애고 다른 세계 침공을 통해 더 치열하고 확대된 전투를 제공한다. 시간, 공간, 속도의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활강과 입체적 전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은 세 종류의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블레이드&소울2는 원작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후속작의 성격을 지닌 게임이다. 다만 단순히 시간의 흐름대로 전작의 뒷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M은 블레이드&소울 원작을 제작한 ‘팀 블러드러스트’가 개발하고 있다. 원작의 감성과 재미 요소를 바탕으로 발전된 스토리와 전투, 그래픽을 구현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동일한 세계 안에서도 각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S로 가장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블레이드&소울S는 원작의 3년 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말 모바일게임 ‘리니지레드나이츠’를 내놓으며 모바일게임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2017년 출시한 리니지M과 파이널 블레이드, 아라미퍼즈벤처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018년에는 신작이 없었으나 2019년 다시 대거 신작을 투입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 실적.

    △엔씨소프트 대표게임 리니지
    김택진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버전인 리니지:리마스터를 선보인다.

    리니지:리마스터는 2018년 12월27일부터 1차테스트를 했고 2019년 1월29일부터 2차테스트를 시작한다.

    김택진은 2018년 11월29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간담회에 참석해 “리니지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년 동안 역사를 만들어온 리니지가 가장 큰 변화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택진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을 해냈다”며 “워낙 큰 변화라 게임 이용자들이 이런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슴이 쿵쾅거린다”고 덧붙였다.

    김택진은 리니지: 리마스터에 오랫동안 리니지를 즐겨온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많이 반영했다. 리니지: 리마스터를 공개하는 이번 미디어간담회 자리에도 게임 이용자들을 초대했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를 키운 동력이다. 1998년 출시돼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고 2016년 누적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PC온라인게임의 대표작 리니지는 19년 만에 모바일버전 리니지M으로도 출시됐다. 2017년 6월21일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하자마자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에 올라 1년 내내 1위를 지키며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성공을 거뒀다.

    김택진은 리니지M의 TV 광고에 직접 출연하는 등 애정을 보였다. 출시 1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리니지M의 사업방향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택진은 PC게임 리니지의 틀에서 벗어나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했다.

    김택진은 “리니지M의 1천만 이상 이용자를 위해 과감히 발돋움할 것”이라며 “해외시장을 겨냥해 완전히 새로운 리니지M 월드와이드 버전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리니지2M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풀 3차원 그래픽으로 개발되며 모바일 최대 규모의 오픈 월드를 구현할 계획을 세웠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17년 10월 리니지M 광고에 직접 출연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 사업
    김택진은 게임 외에 캐릭터, 웹툰, 영화 등 문화콘텐츠 사업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와 손잡고 2019년 1월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 키즈 플랫폼 브랜드 ‘타이니’를 연다.

    타이니는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놀이와 체험공간과 수업공간, 프리미엄 식음료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12월10일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웹툰 공모전인 ‘제1회 NC 버프툰 글로벌 웹툰스타 오디션’을 열었다. 

    당선자는 한국의 ‘버프툰’, 중국의 ‘웨이보코믹스’, 일본의 ‘DEF STUDIOS’ 등 웹툰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일부 당선작에는 영상화 기회도 제공한다. 영상화 작업은 JTBC 콘텐츠허브가 맡는다.

    엔씨소프트는 2014년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5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만화 기획·제작사 ‘재담미디어’에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45억 원, 웹소설 기획·제작사 ‘RS미디어’에 2016년 약 20억 원 투자 등을 이어왔다.

    2018년 10월에는 중국 웹소설 플랫폼 CLL과 함께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 250억 원을 투자했다. CLL에 이어 문피아 3대주주가 됐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7월2일 영화 시각특수효과(VFX)회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포스)’에 220억 원을 투자했다. 

    김택진은 “포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각 특수효과 기술을 보유하고 여러 디지털 콘텐츠 제작역량을 갖춘 회사”라며 “투자를 통시 지식재산권의 영상물 제작, 최신 디지털영상 제작 기술 공유 등 여러 디지털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4월에는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내놨다. 스푼즈는 가상의 섬 스푼즈에 살고 있는 비티,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등 5종류의 캐릭터로 구성됐다. 엔씨소프트는 이들을 활용한 지식재산권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사업
    김택진은 인공지능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9월 블레이드앤소울에서 비무 인공지능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했다. 비무 인공지능으 프로게이머 못지않은 기량을 보였으며 공격형 비무 인공지능은 프로게이머에게 완승을 거뒀다.

    김택진은 2018년 3월30일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인공지능 연구개발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2월23일 ‘엔씨소프트 인공지능(AI) 데이 2018’ 행사에서는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듯 이제는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 다가오는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인공지능을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2018년 3월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개 인공지능연구센터 산하 5개 인공지능 연구랩에서 약 100명의 연구인력을 거느리고 있다.

    김 대표는 게임회사를 넘어서 종합 인공지능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7월 인공지능 야구 서비스 페이지를 내놓는 등 모든 분야의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김 대표가 2017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최고창의력책임자(CCO)를 겸임하면서 신기술 발굴을 총괄하고 있는 것도 인공지능 개발에 힘을 싣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가 2013년 4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전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근무환경 개선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의 고질병인 근무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유연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는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출퇴근 시간을 직원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제도다. 엔씨소프트는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개인이 출근시간을 선택해 일일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 사이에서 선택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2017년 12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문화 개선 방향 설명회’를 열고 유연근무제 도입의 필요성과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유연근무제 적용을 논의할 직원 대표도 선출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무제)도 도입했다.

    탄력근무제는 근무시간을 하루가 아니라 정해진 기간 내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특정 기간에 근로시간이 많으면 나머지 기간에 근무시간을 줄여 법정 근로시간에 맞출 수 있다.

    특히 탄력근무제는 현재 게임업계는 물론 다른 업종에서도 도입한 곳이 극히 드물어 진전된 근무행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근무제도 개선안을 놓고 문재인 정부의 ‘삶의 질 개선 정책’과 같은 방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운영
    김택진은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부영그룹과 경쟁 끝에 프로야구 9번째 구단 가입을 승인받았다. 2011년 3월31일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가 창단돼 2013년부터 1군 리그에 합류했다.

    프로야구단 이름을 ‘NC다이노스’로 정한 것은 연고지 창원이 공룡 화석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NC다이노스는 1군 첫해 7위에 그쳤지만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며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2016년에는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산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마지막해인 2018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10위에 그쳤다. 김택진은 2018년 10월7일 마산구장 마지막 홈경기를 마치고 구단기 하강식과 홈플레이트 출토식을 하며 “여러분의 사랑을 구단기와 홈플레이트에 담아 새 야구장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팬들이 꿈꾸는 재미있는 야구, 희망을 줄 수 있는 NC만의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12월 NC다이노스는 자유계약(FA) 최대어로 꼽히던 포수 양의지 선수와 4년 12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8년의 부진을 씻고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새로이 시작하는 2019년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김택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 PC온라인게임 출시와 성공
    1997년 3월 엔씨소프트를 설립하고 1998년 9월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를 서비스했다.

    리니지는 출시되자마자 MMORPG시장을 이끌었고 국내 PC온라인게임의 최고봉으로 올라섰다. 대만에도 진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리니지의 성공으로 엔씨소프트는 2000년 7월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었고 2003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2003년에는 리니지의 후속작인 리니지2를 출시했다. 리니지2는 2D인 리니지와 달리 3D로 만들어졌고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했다.

    2008년 11월에는 또다른 PC온라인게임 아이온을 내놓아 흥행에 성공했다. 2012년 6월에는 퓨전판타지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출시했고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대학부터 엔씨소프트 창업까지
    서울대 시절 서울대컴퓨터연구동아리(SCSC)에서 활동하며 PC통신 서비스 버들골BBS를 만들었다.

    그의 개발실력을 보고 선배였던 이찬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권유해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개발하는 데 참여했다. 김택진은 이 전 사장이 창업한 한글과컴퓨터 합류를 제안받았으나 교수가 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한메소프트를 세워 한메타자교사를 내놓으며 개발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택진은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 현대전자에 입사했다. 이때 미국 보스턴 전자연구소에서 인터넷을 접하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 최초의 인터넷 기반 포털 서비스 아미넷을 개발했다.

    그러나 현대전자와 현대정보통신이 아미넷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란이 벌어졌고 사업이 표류하자 김택진은 현대전자를 나와 1997년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100% 인터넷 기반 PC통신 서비스 넷츠고를 구축했다. 넷츠고의 성공으로 대우, KCC, 금호 등을 고객으로 두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김택진이 2018년 5월 리니지M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택진은 ‘아이온2’,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 인기게임의 출시를 통해 지속적 흥행을 이어나가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리니지2M 등 5개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PC와 콘솔용 TL(더리니지) 베타테스트도 예정하고 있는데 이들을 통해 실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업 외에도 인공지능사업, 캐릭터 지식재산권 활용사업, 영화사업 등 다른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인공지능사업은 최대 과제로 꼽힌다. 김택진은 2011년부터 인공지능을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질 기술 가운데 하나로 지목하고 힘을 쏟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인공지능 연구조직을 신설하고 게임뿐 아니라 플랫폼과 서비스 등 다방면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려고 시도한다.

    게임업계 대표 경영자로서 게임업계를 이끌어가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 게임업계는 세계보건기구의 게임중독 질병코드 부여 논란, 강제 셧다운제, 확률형 아이템 문제, 자율 규제 문제, 중국 판호 발급 문제, 노사 문제 등 많은 현안을 안고 있다.

    김택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에 초청받으면서 게임업계 대표로서 위상을 확인했다. 최근 김정주 넥슨 회장이 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게임업계를 짊어져야 하는 김택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 있다.

    ◆ 평가

    평소 생활도 검소하고 소탈하다고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 김택진이 수천억 원대 벤처 갑부로 떠올랐을 때도 상장 당시 보유하던 지분을 단 한 주도 팔지 않고 오래된 승용차와 살던 아파트도 오랜 기간 유지했다.

    2014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지었다.

    ‘승부사적 열정파’로 불린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든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에도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육상선수로 활약해 1등을 했다고 한다. 1991년 현대전자에 입사했을 때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주목하고 있는 젊은이’라는 말도 들었다.

    엔씨소프트의 기업정신은 ‘우주 정복’이다. 입사하면 비록 가짜지만 우주선 승선 티켓도 준다. 

    1998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저널 디렉터로 선정됐다. 리저널 디렉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각국에 한두 명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 메이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게임 개발에 완벽주의를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영자가 된 뒤에도 게임 개발팀과 항상 게임 안에서 단절과 제약이 생기는 요소들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알려졌다.

    일주일에 평균 2권의 책을 읽을 정도의 ‘독서광’이다. 인문 고전부터 과학과 사회, 실용에 이르기까지 언론에 알려졌다.

    청소년 시절 야구선수가 꿈이었다. 그는 “체구가 컸다면 야구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야구를 향한 열정을 품고 있었다. 어렸을 때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 선수를 동경했다.

    2018년 1월 게임소프트웨어 전문가로는 처음으로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으로 선정됐다.

    투자분야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엔씨소프트에서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했다. 2012년에는 외환거래파생상품인 ‘FX마진’ 거래로 6개월 동안 5천억 원을 투자해 1500억 원의 수익을 내 ‘게임업계 큰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사건사고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18년 10월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회 국정감사 ‘사행성 논란’
    김택진은 2018년 10월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그는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사행성 논란과 관련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궁에 “게임 내에서 사행성을 유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택진은 “제가 알기로 도박은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행위인데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이 얻는 아이템은 게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혜원 의원은 김택진이 출연한 리니지M의 광고를 들며 확률형 아이템을 노름과 연결했다.

    김택진은 “리니지M에서 게임 이용자들이 돈을 내고 베팅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확률형 게임은 게임 아이템을 사용자들에게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해명했다.

    김택진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 제한, 결제 한도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택진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확률형 아이템 제한, 결제한도 등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엔씨소프트만의 노력으로는 힘들다고 봤다.

    김택진은 “구글과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상 이용자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누가 청소년인지 확인할 근거가 없다”며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과 달리 서비스 방식이 달라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 하나가 아닌 정부 등 관련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 피살
    2017년 10월26일 오전 7시30분 김택진의 장인이자 부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 경기도 양평군의 자택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목에 외상이 있는 점 등에 미뤄 타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시작했고 40대 용의자가 전북 임실에서 붙잡혔다.

    용의자 허모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가 번복하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다 검찰로 송치됐는데 검찰조사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신빙성이 낮은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은 11월22일 허씨를 구속기소했다.

    2018년 5월18일 1심에서 허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11월14일 2심에서도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넥슨과 경영권 분쟁
    2015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였던 김정주 넥슨(NXC)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당초 두 사람은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다 2012년 미국의 최대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의 경영권을 인수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의기투합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힘을 합쳐 EA를 인수한다는 명분을 구상했고 넥슨 일본법인은 김택진이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 지분 가운데 14.68%를 8천억 원에 인수했다. 김택진의 지분은 9.9%로 줄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EA 인수에 실패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불편해졌다.

    EA 인수가 불발되고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하자 2014년 10월 넥슨은 엔씨소프트 주식의 0.4%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를 통해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를 보유하게 되며 엔씨소프트를 인수할 수 있는 실질적 조건을 갖추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다른 회사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게 되면 공정위에 신고를 해야 하고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후에는 언제든 인수할 수 있게 된다.

    넥슨은 단순투자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2015년 1월 넥슨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고 엔씨소프트는 이에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김택진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을 ‘백기사’로 끌어들였다.

    2015년 2월 넷마블게임즈는 3900억 원으로 엔씨소프트 자사주 8.9%를 샀고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가 발행한 신주 9.8%를 3800억 원에 인수했다.

    넥슨은 결국 지분율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고 2015년 10월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경영권 갈등은 일단락됐다.

    △리니지 저작권 소송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원작자인 신일숙 작가와 저작권 문제로 소송전 직전까지 가는 갈등을 보였다.

    1997년 당시 송재경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원작 사용의 대가로 신일숙 작가에게 1500만 원을 지급했는데 1999년 1월19일 신일숙 작가와 다시 저작권 계약을 맺었다. 당시 IMF라는 경제 상황을 이유로 로열티 제공 조항을 계약서에서 삭제했다고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2000년 신일숙 작가는 리니지의 해외 진출 및 캐릭터사업은 계약서에서 저작권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양측은 법정 대리인을 내세워 물밑 협상을 진행했지만 왔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돼 2001년 1월 법정 분쟁으로 확대됐다.

    신일숙 작가는 PC온라인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제외한 다른 저작권 이용은 계약서에 없다고 주장했고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해외에 수출한 것과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계약내용과는 무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 PC온라인게임 리니지는 원작과 달리 새로운 창작물에 가깝기 때문에 게임 캐릭터 저작권도 엔씨소프트가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일숙 작가 측은 2001년 7월 법원에 '리니지' 원작사용 계약 위반행위 등을 이유로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서울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신일숙 작가 측은 본 소송을 준비했는데 법정 공방 전에 양측은 극적으로 합의했다.

    엔씨소프트가 만화 ‘리니지’의 2차 저작권을 받는 대신 신일숙 작가 측에 10억 원을 지급하고 신일숙 작가를 고문으로 위촉해 매월 100만 원 지급과 스톡옵션 1천 주를 부여하는 조건이었다.

    ◆ 경력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05년 11월10일 고양 한국국제종합전시장(KINTEX)에서 개막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05’에서 차세대 게임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설명하고 있다.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대학 재학 시절인 1989년 이찬진 현 드림위즈 사장과 ‘아래아한글’을 공동개발했으며 한메소프트를 창업했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는 병역특례 전문요원으로 현대전자 보스턴 R&D센터에서 근무했다. 1996년까지 현대전자에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온라인 서비스 아미넷(현 신비로)의 개발팀장으로 일했다.

    현대전자를 퇴사하고 1997년 3월 엔씨소프트를 창업한 뒤 엔씨소프트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2011년부터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구단주로도 활동하고 있다.

    ◆ 학력

    1985년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다니다 1997년 중퇴했다.

    ◆ 가족관계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살 아래의 남동생이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이다.

    전 부인 정모씨와 사이에 아들 2명을 두었으나 2004년 11월 전 부인과 이혼하면서 재산분할로 300억 원대의 주식을 증여했다.

    2007년 11월 8살 연하인 윤송이 전 SK텔레콤 상무와 재혼해 2008년 아들을 얻었다.

    윤송이씨는 2008년 엔씨소프트 부사장으로 영입돼 2015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 상훈

    2001년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산업발전기여표창을 받았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문화콘텐츠 해외진출유공자포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12월28일 기준 엔씨소프트 주식 262만8천 주(11.98%)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는 2019년 1월17일 종가 기준 1조2628억 원에 이른다.

    엔씨소프트에서 2017년 급여 14억3천만 원, 상여 47억7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500만 원 등 모두 62억24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단기성과인센티브 22억 원, 리니지M 특별인센티브 25억7500만 원, 특별격려금 4백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저서로 ‘공학도에서 게임산업 CEO까지’와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가 있다.

    현대전자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해 병역을 해결했다.

    ◆ 어록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2019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니지: 리마스터’의 변화를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지금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있다.” (2018/11/29, ‘리지니;리마스터’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엔씨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게임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CCO)‘다. 리니지M을 처음 만들 때 ‘그래 이것이 리니지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사와 감동이 밀려온다.” (2018/11/08,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다른 모바일게임들도 리니지M처럼 원작을 만들면서 아쉬웠던 점,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점, 부족했던 점들을 완성해보자는 생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8/11/08,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확률형 게임 아이템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아이템을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기술적인 장치다. 베팅이란 용어를 사용했는데 게임 이용자들은 돈을 얻기 위한 베팅을 하지 않는다. 제가 알기론 도박은 금품을 걸고 하는 것이지만 리니지M의 경우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는 게임이 아니다.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은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구매 행위 자체다." (2018/10/29, 국회 국정감사에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PC게임 리니지와 결별을 선언한다. 그동안 PC게임 리니지와 모바일게임이 호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지만 이제는 리니지M만의 믿음을 바탕으로 리니지를 벗어난 독창성(오리지널리티)으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것이다.” (2018/05/15,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간담회)

    “인공지능 연구개발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2018/03/30, 엔씨소프트 주주총회)

    “쿠폰이 어디 있더라”. “나? TJ” (2017/10/17,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광고에 직접 출연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준비해 왔다. 다양한 꿈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2017/09/22, 어린이 창의체험 교육과 창작자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5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도 이런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2017/05/25, 임직원이 모이는 정기 사내 커뮤니티 자리에서 전 직원에 닌텐도 스위치를 선물하겠다며)

    “장기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도전을 확대하고 있다.” (2017/03/24,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이져 1호가 지구를 떠난 지 38년째다. 원래는 목성 및 토성 탐사가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성간 탐사의 꿈을 안고 나아가고 있다. 이게 우리 ‘리니지’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17년 전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긴 여행을 떠날 거라고 믿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리니지가) 17년째 기나긴 임무를 수행 중이다. 보이져가 태양계 벗어나 성간 여행에 진입했듯 리니지도 더 큰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2015/12/09, ‘리니지’가 출시된 지 17주년 되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분쟁 중인 넥슨과 관계없이 진행됐다. 서로의 가장 중요한 심장을 교환하는 제휴가 가능 하려면 상호 투자를 통해서 함께 가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2015/02/17, 넷마블게임즈와 사업협력 및 기술공유 제휴식을 맺으며)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게임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자리에 없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게임의 기본 틀을 규정하고 있어 개발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2013/05/02, ‘게임산업계CEO간담회’에서 유진룡 문화부 장관과 자리에서)

    “김정주 대표가 아이디어가 많은 분이고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외산 게임의 협공 속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결정이 좋을지 고민했다. 8월경 글로벌 M&A를 통해 해외 게임사를 인수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다.” (2012/11/07,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행사장에서)

    “또 하나의 도전을 위해 정리한 것이며 평생 게임 현장에 머물 것이다.” (2012/06, 넥슨에 지분을 넘기면서)

    “저도 한때 제 아들이 게임에 빠지는 것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해당 업체를 고소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게임이라는 업(業)의 특성이 그렇다. 학부모들의 공적이다. 저에 대해서 좋게 써주시면 엄청 욕을 먹을 수 있다.” (2011/05/01,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시절 만화 ‘거인의 꿈’을 보며 꿈을 키웠고 중학교 시절엔 빠른 볼을 잘 던지려고 팔과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녔고 커브볼 책을 구해 본 뒤 몇 달간 밤새 담벼락에서 혼자 피칭 연습을 하곤 했다. 학창시절 변화구 전문 구원투수 노릇도 했다. 변화구를 잘 던진 롯데 최동원 투수가 어릴 적 영웅이었다. 야구라는 단어가 내 가슴을 뛰게 한다. 나한테 야구는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삶의 지혜서다. 투수가 던지는 볼 하나하나에서 드라마를 느낄 수 있다. 야구 자체가 목적인 구단을 만들고 싶다.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 (2011/03/31,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 기자회견에서)

    “최동원 선수가 혼자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올리는 모습은 이 세상의 영웅상을 심어줬다. IMF 시절 힘들었을 때 박찬호의 활약을 보면서 용기를 얻어 다시 사업을 할 수 있었다. WBC 당시 김인식 감독이 독이 든 성배를 들면서도 준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의 신화가 떠올랐다. 2009년 WBC 이후 프로야구 구단주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나와 엔씨소프트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인을 배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있게 도전할 수 있는 자세가 한국야구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2011/03/31,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 기자회견에서)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 재산만 갖고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할 수 있다." (2011/11 유영구 KBO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10년 넘게 서양환타지로 경험을 쌓아왔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우리 스타일의 게임이 블레이드앤소울이다. 동양의 자부심을 그리고 싶다." (2010/12/20,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한국의 온라인 게임 수출은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만 히트치는 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공하는 게임이 나와야 할 때다.” (2008/10/23,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이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나 업계 현안 전달
    김택진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년 1월15일 진행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함께 게임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김택진은 문재인 대통령 왼쪽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게임, IT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김택진을 배석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대화록에서 김택진과 방준혁 의장은 대화의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행사를 주관한 대한상의를 통해 미리 업계 현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코드 등재 움직임, 강제 셧다운제, 온라인게임 월 결제한도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운데)가 2019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 오른편에 자리했다.

    △2019년 신작 라인업 공개
    엔씨소프트는 2019년 5종류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11월8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을 열고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 등 엔씨소프트 원작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새 모바일게임들을 발표했다.

    김택진은 기조연설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게임의 지식재산권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한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S’ 등 5종류의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을 내놓는다.

    리니지2M은 2분기 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풀 3D 오픈월드로 역대 모바일 MMORPG 사상 가장 거대하고 웅장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2는 2008년 출시된 PC온라인게임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아이온의 900년 세계를 배경으로 기존 아이온에 있던 천족과 마족을 없애고 다른 세계 침공을 통해 더 치열하고 확대된 전투를 제공한다. 시간, 공간, 속도의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활강과 입체적 전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은 세 종류의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블레이드&소울2는 원작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후속작의 성격을 지닌 게임이다. 다만 단순히 시간의 흐름대로 전작의 뒷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M은 블레이드&소울 원작을 제작한 ‘팀 블러드러스트’가 개발하고 있다. 원작의 감성과 재미 요소를 바탕으로 발전된 스토리와 전투, 그래픽을 구현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동일한 세계 안에서도 각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S로 가장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블레이드&소울S는 원작의 3년 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말 모바일게임 ‘리니지레드나이츠’를 내놓으며 모바일게임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2017년 출시한 리니지M과 파이널 블레이드, 아라미퍼즈벤처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018년에는 신작이 없었으나 2019년 다시 대거 신작을 투입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 실적.

    △엔씨소프트 대표게임 리니지
    김택진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버전인 리니지:리마스터를 선보인다.

    리니지:리마스터는 2018년 12월27일부터 1차테스트를 했고 2019년 1월29일부터 2차테스트를 시작한다.

    김택진은 2018년 11월29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간담회에 참석해 “리니지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년 동안 역사를 만들어온 리니지가 가장 큰 변화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택진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을 해냈다”며 “워낙 큰 변화라 게임 이용자들이 이런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슴이 쿵쾅거린다”고 덧붙였다.

    김택진은 리니지: 리마스터에 오랫동안 리니지를 즐겨온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많이 반영했다. 리니지: 리마스터를 공개하는 이번 미디어간담회 자리에도 게임 이용자들을 초대했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를 키운 동력이다. 1998년 출시돼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고 2016년 누적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PC온라인게임의 대표작 리니지는 19년 만에 모바일버전 리니지M으로도 출시됐다. 2017년 6월21일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하자마자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에 올라 1년 내내 1위를 지키며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성공을 거뒀다.

    김택진은 리니지M의 TV 광고에 직접 출연하는 등 애정을 보였다. 출시 1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리니지M의 사업방향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택진은 PC게임 리니지의 틀에서 벗어나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했다.

    김택진은 “리니지M의 1천만 이상 이용자를 위해 과감히 발돋움할 것”이라며 “해외시장을 겨냥해 완전히 새로운 리니지M 월드와이드 버전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리니지2M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풀 3차원 그래픽으로 개발되며 모바일 최대 규모의 오픈 월드를 구현할 계획을 세웠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17년 10월 리니지M 광고에 직접 출연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 사업
    김택진은 게임 외에 캐릭터, 웹툰, 영화 등 문화콘텐츠 사업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와 손잡고 2019년 1월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 키즈 플랫폼 브랜드 ‘타이니’를 연다.

    타이니는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놀이와 체험공간과 수업공간, 프리미엄 식음료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12월10일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웹툰 공모전인 ‘제1회 NC 버프툰 글로벌 웹툰스타 오디션’을 열었다. 

    당선자는 한국의 ‘버프툰’, 중국의 ‘웨이보코믹스’, 일본의 ‘DEF STUDIOS’ 등 웹툰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일부 당선작에는 영상화 기회도 제공한다. 영상화 작업은 JTBC 콘텐츠허브가 맡는다.

    엔씨소프트는 2014년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5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만화 기획·제작사 ‘재담미디어’에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45억 원, 웹소설 기획·제작사 ‘RS미디어’에 2016년 약 20억 원 투자 등을 이어왔다.

    2018년 10월에는 중국 웹소설 플랫폼 CLL과 함께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 250억 원을 투자했다. CLL에 이어 문피아 3대주주가 됐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7월2일 영화 시각특수효과(VFX)회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포스)’에 220억 원을 투자했다. 

    김택진은 “포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각 특수효과 기술을 보유하고 여러 디지털 콘텐츠 제작역량을 갖춘 회사”라며 “투자를 통시 지식재산권의 영상물 제작, 최신 디지털영상 제작 기술 공유 등 여러 디지털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4월에는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내놨다. 스푼즈는 가상의 섬 스푼즈에 살고 있는 비티,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등 5종류의 캐릭터로 구성됐다. 엔씨소프트는 이들을 활용한 지식재산권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사업
    김택진은 인공지능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9월 블레이드앤소울에서 비무 인공지능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했다. 비무 인공지능으 프로게이머 못지않은 기량을 보였으며 공격형 비무 인공지능은 프로게이머에게 완승을 거뒀다.

    김택진은 2018년 3월30일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인공지능 연구개발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2월23일 ‘엔씨소프트 인공지능(AI) 데이 2018’ 행사에서는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듯 이제는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 다가오는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인공지능을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2018년 3월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개 인공지능연구센터 산하 5개 인공지능 연구랩에서 약 100명의 연구인력을 거느리고 있다.

    김 대표는 게임회사를 넘어서 종합 인공지능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7월 인공지능 야구 서비스 페이지를 내놓는 등 모든 분야의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김 대표가 2017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최고창의력책임자(CCO)를 겸임하면서 신기술 발굴을 총괄하고 있는 것도 인공지능 개발에 힘을 싣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가 2013년 4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전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근무환경 개선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의 고질병인 근무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유연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는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출퇴근 시간을 직원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제도다. 엔씨소프트는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개인이 출근시간을 선택해 일일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 사이에서 선택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2017년 12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문화 개선 방향 설명회’를 열고 유연근무제 도입의 필요성과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유연근무제 적용을 논의할 직원 대표도 선출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무제)도 도입했다.

    탄력근무제는 근무시간을 하루가 아니라 정해진 기간 내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특정 기간에 근로시간이 많으면 나머지 기간에 근무시간을 줄여 법정 근로시간에 맞출 수 있다.

    특히 탄력근무제는 현재 게임업계는 물론 다른 업종에서도 도입한 곳이 극히 드물어 진전된 근무행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근무제도 개선안을 놓고 문재인 정부의 ‘삶의 질 개선 정책’과 같은 방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운영
    김택진은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부영그룹과 경쟁 끝에 프로야구 9번째 구단 가입을 승인받았다. 2011년 3월31일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가 창단돼 2013년부터 1군 리그에 합류했다.

    프로야구단 이름을 ‘NC다이노스’로 정한 것은 연고지 창원이 공룡 화석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NC다이노스는 1군 첫해 7위에 그쳤지만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며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2016년에는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산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마지막해인 2018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10위에 그쳤다. 김택진은 2018년 10월7일 마산구장 마지막 홈경기를 마치고 구단기 하강식과 홈플레이트 출토식을 하며 “여러분의 사랑을 구단기와 홈플레이트에 담아 새 야구장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팬들이 꿈꾸는 재미있는 야구, 희망을 줄 수 있는 NC만의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12월 NC다이노스는 자유계약(FA) 최대어로 꼽히던 포수 양의지 선수와 4년 12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8년의 부진을 씻고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새로이 시작하는 2019년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김택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 PC온라인게임 출시와 성공
    1997년 3월 엔씨소프트를 설립하고 1998년 9월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를 서비스했다.

    리니지는 출시되자마자 MMORPG시장을 이끌었고 국내 PC온라인게임의 최고봉으로 올라섰다. 대만에도 진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리니지의 성공으로 엔씨소프트는 2000년 7월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었고 2003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2003년에는 리니지의 후속작인 리니지2를 출시했다. 리니지2는 2D인 리니지와 달리 3D로 만들어졌고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했다.

    2008년 11월에는 또다른 PC온라인게임 아이온을 내놓아 흥행에 성공했다. 2012년 6월에는 퓨전판타지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출시했고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대학부터 엔씨소프트 창업까지
    서울대 시절 서울대컴퓨터연구동아리(SCSC)에서 활동하며 PC통신 서비스 버들골BBS를 만들었다.

    그의 개발실력을 보고 선배였던 이찬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권유해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개발하는 데 참여했다. 김택진은 이 전 사장이 창업한 한글과컴퓨터 합류를 제안받았으나 교수가 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한메소프트를 세워 한메타자교사를 내놓으며 개발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택진은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 현대전자에 입사했다. 이때 미국 보스턴 전자연구소에서 인터넷을 접하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 최초의 인터넷 기반 포털 서비스 아미넷을 개발했다.

    그러나 현대전자와 현대정보통신이 아미넷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란이 벌어졌고 사업이 표류하자 김택진은 현대전자를 나와 1997년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100% 인터넷 기반 PC통신 서비스 넷츠고를 구축했다. 넷츠고의 성공으로 대우, KCC, 금호 등을 고객으로 두기도 했다.

  • ◆ 비전과 과제 

    ▲ 김택진이 2018년 5월 리니지M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택진은 ‘아이온2’,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 인기게임의 출시를 통해 지속적 흥행을 이어나가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리니지2M 등 5개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PC와 콘솔용 TL(더리니지) 베타테스트도 예정하고 있는데 이들을 통해 실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업 외에도 인공지능사업, 캐릭터 지식재산권 활용사업, 영화사업 등 다른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인공지능사업은 최대 과제로 꼽힌다. 김택진은 2011년부터 인공지능을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질 기술 가운데 하나로 지목하고 힘을 쏟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인공지능 연구조직을 신설하고 게임뿐 아니라 플랫폼과 서비스 등 다방면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려고 시도한다.

    게임업계 대표 경영자로서 게임업계를 이끌어가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 게임업계는 세계보건기구의 게임중독 질병코드 부여 논란, 강제 셧다운제, 확률형 아이템 문제, 자율 규제 문제, 중국 판호 발급 문제, 노사 문제 등 많은 현안을 안고 있다.

    김택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에 초청받으면서 게임업계 대표로서 위상을 확인했다. 최근 김정주 넥슨 회장이 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게임업계를 짊어져야 하는 김택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 있다.

  • ◆ 평가

    평소 생활도 검소하고 소탈하다고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 김택진이 수천억 원대 벤처 갑부로 떠올랐을 때도 상장 당시 보유하던 지분을 단 한 주도 팔지 않고 오래된 승용차와 살던 아파트도 오랜 기간 유지했다.

    2014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지었다.

    ‘승부사적 열정파’로 불린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든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에도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육상선수로 활약해 1등을 했다고 한다. 1991년 현대전자에 입사했을 때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주목하고 있는 젊은이’라는 말도 들었다.

    엔씨소프트의 기업정신은 ‘우주 정복’이다. 입사하면 비록 가짜지만 우주선 승선 티켓도 준다. 

    1998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저널 디렉터로 선정됐다. 리저널 디렉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각국에 한두 명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 메이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게임 개발에 완벽주의를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영자가 된 뒤에도 게임 개발팀과 항상 게임 안에서 단절과 제약이 생기는 요소들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알려졌다.

    일주일에 평균 2권의 책을 읽을 정도의 ‘독서광’이다. 인문 고전부터 과학과 사회, 실용에 이르기까지 언론에 알려졌다.

    청소년 시절 야구선수가 꿈이었다. 그는 “체구가 컸다면 야구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야구를 향한 열정을 품고 있었다. 어렸을 때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 선수를 동경했다.

    2018년 1월 게임소프트웨어 전문가로는 처음으로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으로 선정됐다.

    투자분야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엔씨소프트에서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했다. 2012년에는 외환거래파생상품인 ‘FX마진’ 거래로 6개월 동안 5천억 원을 투자해 1500억 원의 수익을 내 ‘게임업계 큰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사건사고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18년 10월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회 국정감사 ‘사행성 논란’
    김택진은 2018년 10월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그는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사행성 논란과 관련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궁에 “게임 내에서 사행성을 유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택진은 “제가 알기로 도박은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행위인데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이 얻는 아이템은 게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혜원 의원은 김택진이 출연한 리니지M의 광고를 들며 확률형 아이템을 노름과 연결했다.

    김택진은 “리니지M에서 게임 이용자들이 돈을 내고 베팅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확률형 게임은 게임 아이템을 사용자들에게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해명했다.

    김택진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 제한, 결제 한도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택진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확률형 아이템 제한, 결제한도 등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엔씨소프트만의 노력으로는 힘들다고 봤다.

    김택진은 “구글과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상 이용자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누가 청소년인지 확인할 근거가 없다”며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과 달리 서비스 방식이 달라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 하나가 아닌 정부 등 관련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 피살
    2017년 10월26일 오전 7시30분 김택진의 장인이자 부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 경기도 양평군의 자택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목에 외상이 있는 점 등에 미뤄 타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시작했고 40대 용의자가 전북 임실에서 붙잡혔다.

    용의자 허모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가 번복하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다 검찰로 송치됐는데 검찰조사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신빙성이 낮은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은 11월22일 허씨를 구속기소했다.

    2018년 5월18일 1심에서 허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11월14일 2심에서도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넥슨과 경영권 분쟁
    2015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였던 김정주 넥슨(NXC)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당초 두 사람은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다 2012년 미국의 최대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의 경영권을 인수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의기투합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힘을 합쳐 EA를 인수한다는 명분을 구상했고 넥슨 일본법인은 김택진이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 지분 가운데 14.68%를 8천억 원에 인수했다. 김택진의 지분은 9.9%로 줄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EA 인수에 실패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불편해졌다.

    EA 인수가 불발되고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하자 2014년 10월 넥슨은 엔씨소프트 주식의 0.4%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를 통해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를 보유하게 되며 엔씨소프트를 인수할 수 있는 실질적 조건을 갖추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다른 회사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게 되면 공정위에 신고를 해야 하고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후에는 언제든 인수할 수 있게 된다.

    넥슨은 단순투자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2015년 1월 넥슨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고 엔씨소프트는 이에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김택진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을 ‘백기사’로 끌어들였다.

    2015년 2월 넷마블게임즈는 3900억 원으로 엔씨소프트 자사주 8.9%를 샀고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가 발행한 신주 9.8%를 3800억 원에 인수했다.

    넥슨은 결국 지분율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고 2015년 10월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경영권 갈등은 일단락됐다.

    △리니지 저작권 소송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원작자인 신일숙 작가와 저작권 문제로 소송전 직전까지 가는 갈등을 보였다.

    1997년 당시 송재경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원작 사용의 대가로 신일숙 작가에게 1500만 원을 지급했는데 1999년 1월19일 신일숙 작가와 다시 저작권 계약을 맺었다. 당시 IMF라는 경제 상황을 이유로 로열티 제공 조항을 계약서에서 삭제했다고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2000년 신일숙 작가는 리니지의 해외 진출 및 캐릭터사업은 계약서에서 저작권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양측은 법정 대리인을 내세워 물밑 협상을 진행했지만 왔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돼 2001년 1월 법정 분쟁으로 확대됐다.

    신일숙 작가는 PC온라인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제외한 다른 저작권 이용은 계약서에 없다고 주장했고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해외에 수출한 것과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계약내용과는 무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 PC온라인게임 리니지는 원작과 달리 새로운 창작물에 가깝기 때문에 게임 캐릭터 저작권도 엔씨소프트가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일숙 작가 측은 2001년 7월 법원에 '리니지' 원작사용 계약 위반행위 등을 이유로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서울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신일숙 작가 측은 본 소송을 준비했는데 법정 공방 전에 양측은 극적으로 합의했다.

    엔씨소프트가 만화 ‘리니지’의 2차 저작권을 받는 대신 신일숙 작가 측에 10억 원을 지급하고 신일숙 작가를 고문으로 위촉해 매월 100만 원 지급과 스톡옵션 1천 주를 부여하는 조건이었다.

  • ◆ 경력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05년 11월10일 고양 한국국제종합전시장(KINTEX)에서 개막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05’에서 차세대 게임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설명하고 있다.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대학 재학 시절인 1989년 이찬진 현 드림위즈 사장과 ‘아래아한글’을 공동개발했으며 한메소프트를 창업했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는 병역특례 전문요원으로 현대전자 보스턴 R&D센터에서 근무했다. 1996년까지 현대전자에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온라인 서비스 아미넷(현 신비로)의 개발팀장으로 일했다.

    현대전자를 퇴사하고 1997년 3월 엔씨소프트를 창업한 뒤 엔씨소프트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2011년부터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구단주로도 활동하고 있다.

    ◆ 학력

    1985년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다니다 1997년 중퇴했다.

    ◆ 가족관계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살 아래의 남동생이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이다.

    전 부인 정모씨와 사이에 아들 2명을 두었으나 2004년 11월 전 부인과 이혼하면서 재산분할로 300억 원대의 주식을 증여했다.

    2007년 11월 8살 연하인 윤송이 전 SK텔레콤 상무와 재혼해 2008년 아들을 얻었다.

    윤송이씨는 2008년 엔씨소프트 부사장으로 영입돼 2015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 상훈

    2001년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산업발전기여표창을 받았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문화콘텐츠 해외진출유공자포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12월28일 기준 엔씨소프트 주식 262만8천 주(11.98%)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는 2019년 1월17일 종가 기준 1조2628억 원에 이른다.

    엔씨소프트에서 2017년 급여 14억3천만 원, 상여 47억7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500만 원 등 모두 62억24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단기성과인센티브 22억 원, 리니지M 특별인센티브 25억7500만 원, 특별격려금 4백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저서로 ‘공학도에서 게임산업 CEO까지’와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가 있다.

    현대전자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해 병역을 해결했다.

  • ◆ 어록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2019년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니지: 리마스터’의 변화를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지금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있다.” (2018/11/29, ‘리지니;리마스터’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엔씨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게임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CCO)‘다. 리니지M을 처음 만들 때 ‘그래 이것이 리니지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사와 감동이 밀려온다.” (2018/11/08,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다른 모바일게임들도 리니지M처럼 원작을 만들면서 아쉬웠던 점,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점, 부족했던 점들을 완성해보자는 생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8/11/08,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확률형 게임 아이템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아이템을 공정하게 나눠주기 위한 기술적인 장치다. 베팅이란 용어를 사용했는데 게임 이용자들은 돈을 얻기 위한 베팅을 하지 않는다. 제가 알기론 도박은 금품을 걸고 하는 것이지만 리니지M의 경우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는 게임이 아니다.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은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구매 행위 자체다." (2018/10/29, 국회 국정감사에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PC게임 리니지와 결별을 선언한다. 그동안 PC게임 리니지와 모바일게임이 호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지만 이제는 리니지M만의 믿음을 바탕으로 리니지를 벗어난 독창성(오리지널리티)으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것이다.” (2018/05/15,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간담회)

    “인공지능 연구개발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2018/03/30, 엔씨소프트 주주총회)

    “쿠폰이 어디 있더라”. “나? TJ” (2017/10/17,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광고에 직접 출연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준비해 왔다. 다양한 꿈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2017/09/22, 어린이 창의체험 교육과 창작자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5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도 이런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2017/05/25, 임직원이 모이는 정기 사내 커뮤니티 자리에서 전 직원에 닌텐도 스위치를 선물하겠다며)

    “장기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도전을 확대하고 있다.” (2017/03/24,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이져 1호가 지구를 떠난 지 38년째다. 원래는 목성 및 토성 탐사가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성간 탐사의 꿈을 안고 나아가고 있다. 이게 우리 ‘리니지’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17년 전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긴 여행을 떠날 거라고 믿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리니지가) 17년째 기나긴 임무를 수행 중이다. 보이져가 태양계 벗어나 성간 여행에 진입했듯 리니지도 더 큰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2015/12/09, ‘리니지’가 출시된 지 17주년 되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분쟁 중인 넥슨과 관계없이 진행됐다. 서로의 가장 중요한 심장을 교환하는 제휴가 가능 하려면 상호 투자를 통해서 함께 가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2015/02/17, 넷마블게임즈와 사업협력 및 기술공유 제휴식을 맺으며)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게임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자리에 없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게임의 기본 틀을 규정하고 있어 개발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2013/05/02, ‘게임산업계CEO간담회’에서 유진룡 문화부 장관과 자리에서)

    “김정주 대표가 아이디어가 많은 분이고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외산 게임의 협공 속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결정이 좋을지 고민했다. 8월경 글로벌 M&A를 통해 해외 게임사를 인수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다.” (2012/11/07,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행사장에서)

    “또 하나의 도전을 위해 정리한 것이며 평생 게임 현장에 머물 것이다.” (2012/06, 넥슨에 지분을 넘기면서)

    “저도 한때 제 아들이 게임에 빠지는 것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해당 업체를 고소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게임이라는 업(業)의 특성이 그렇다. 학부모들의 공적이다. 저에 대해서 좋게 써주시면 엄청 욕을 먹을 수 있다.” (2011/05/01,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시절 만화 ‘거인의 꿈’을 보며 꿈을 키웠고 중학교 시절엔 빠른 볼을 잘 던지려고 팔과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녔고 커브볼 책을 구해 본 뒤 몇 달간 밤새 담벼락에서 혼자 피칭 연습을 하곤 했다. 학창시절 변화구 전문 구원투수 노릇도 했다. 변화구를 잘 던진 롯데 최동원 투수가 어릴 적 영웅이었다. 야구라는 단어가 내 가슴을 뛰게 한다. 나한테 야구는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삶의 지혜서다. 투수가 던지는 볼 하나하나에서 드라마를 느낄 수 있다. 야구 자체가 목적인 구단을 만들고 싶다.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 (2011/03/31,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 기자회견에서)

    “최동원 선수가 혼자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올리는 모습은 이 세상의 영웅상을 심어줬다. IMF 시절 힘들었을 때 박찬호의 활약을 보면서 용기를 얻어 다시 사업을 할 수 있었다. WBC 당시 김인식 감독이 독이 든 성배를 들면서도 준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의 신화가 떠올랐다. 2009년 WBC 이후 프로야구 구단주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나와 엔씨소프트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인을 배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있게 도전할 수 있는 자세가 한국야구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2011/03/31,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 기자회견에서)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 재산만 갖고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할 수 있다." (2011/11 유영구 KBO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10년 넘게 서양환타지로 경험을 쌓아왔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우리 스타일의 게임이 블레이드앤소울이다. 동양의 자부심을 그리고 싶다." (2010/12/20,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한국의 온라인 게임 수출은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만 히트치는 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공하는 게임이 나와야 할 때다.” (2008/10/23,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이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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