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G통신과 반도체기술을 앞세워 다양한 제품으로 자동차 전장부품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성장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5G 통신의 상용화로 큰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5G 통신반도체와 장비, 스마트폰 등을 확보한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5G통신과 반도체기술 앞세워 전장사업 경쟁력 확보

▲ 삼성전자와 하만이 개발한 '디지털콕핏'.


삼성전자는 5G통신 기술을 모바일과 가전, 자동차 등 3대 주력사업에 적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미국 IT전시회 CES 2019에서 공개한 차세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디지털콕핏'이 5G통신 기술과 연계돼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디지털콕핏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사이 실시간 소통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며 "5G 상용화로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연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인수한 미국 전장업체 하만과 협력을 통해 지난해 처음 디지털콕핏을 출시했다. 올해 공개된 제품은 사용자 편의성이 더욱 강화됐다.

삼성전자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차량을 동작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부품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자동차용 프로세서와 메모리반도체, 이미지센서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사업에 진출하며 5G통신과 인공지능,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새 성장기회를 확보하기 유리한 위치에 놓인 셈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디지털콕핏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