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TIGER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규모가 10조 원을 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 순자산 규모가 지난해 1년 동안 2조5천억 원 넘게 늘어나면서 11일 종가 기준으로 순자산 10조원(10조6301억 원)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 'TIGER ETF' 순자산 10조 넘어서

▲ 미래에셋자산운용 기업로고.


11일 종가 기준으로 2017년 말보다 30% 이상 불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시장은 2018년 말 순자산 규모 41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5.2% 늘었다.

2018년에 10조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조5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새로 상장된 상장지수펀드 종목은 96개로 전체 상장지수펀드 수는 414개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가운데 최대 규모인 ‘TIGER200’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7200억 원 불었다.

2018년 상장된 ‘TIGER MSCI KOREA TR'의 순자산 규모는 7천억 원, ’TIGER TOP10‘의 순자산 규모는 24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2018년 초 22.7%에서 올해 1월 24.9%로 높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ETF의 강점은 다양한 라인업에 있다”며 “헬스케어, 가치주 등 섹터·스타일 ETF부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TIGER ETF의 수는 120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으며 해외투자 유형도 27개로 가장 많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에서도 상장지수펀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6개국에서 330여개 상장지수펀드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 운용 규모는 32조 원 이상이다.

해외에 처음 진출했던 2011년과 비교하면 운용자산 규모가 6배 넘게 불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TIGER ETF는 지난해에만 신상품 28개를 상장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 상장지수펀드뿐 아니라 글로벌 상품을 활용한 EMP(펀드자산의 50% 이상을 ETF를 활용해 투자하는 전략)상품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자산 배분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