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적극적으로 자기자본 투자를 실시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 역량이 필수요인으로 꼽혔다.

심형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규모를 활요해 자기자본 투자(PI)규모를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며 “투자 유형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브릿지론, 리파리낸싱, Pre-IPO, 지분 인수 등으로 다양하며 투자 대상도 에너지 인프라, 호텔, 오피스빌딩, 리조트 등으로 여럿이다”고 파악했다.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투자 확대의 성과는 리스크 관리에 달려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 투자규모는 지난해 1분기 3조7천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5조8천억 원으로 불었다.

해외법인 투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8년 3분기 기준 해외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는 2조7천억 원으로 글로벌 11개국에 해외법인 12곳, 해외 사무소 3곳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런 적극적 투자전략이 수익성(ROE)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 역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해외법인 투자가 확대되고 자기자본 투자규모가 늘어나면서 각 국가의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에셋대우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거둔다면 자기자본 이익률(ROE)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분기에 순이익 57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4분기보다 40.3% 줄어든 수준이다.

심 연구원은 “지난해 말까지 중국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했던 만큼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주식 평가손실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지난해 4분기까지 주식 거래대금 감소 및 트레이딩 영업환경 악화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