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50여년 만에 회사이름에서 '대우'를 떼고 간판을 바꾼다.

1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8일 '사명 변경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새 이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대우에서 '대우' 빠진다, 새 이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유력

▲ 포스코대우 로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의 종합상사라는 정체성을 더 잘 드러낸다는 측면에서 유력한 이름 후보로 꼽힌다. 포스코 계열사들은 통상 포스코켐텍,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업종' 방식의 이름을 쓰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은 최근 발표한 100대 개혁 과제의 하나로 포스코대우가 종합상사로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사업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대우가 포스코그룹의 정체성을 강화한 새 이름을 지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그룹 내부에서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이름이 바뀌면 포스코대우는 1967년 무역회사인 대우실업으로 출범한 지 52년 만에 회사이름에서 '대우'가 빠지게 된다. 

포스코는 2010년 대우그룹 계열의 종합상사이던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 2016년 3월 포스코대우로 이름을 바꿨다. 대우의 글로벌 인지도를 고려했다. 

포스코대우의 새 이름은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