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에너지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새 성장부문을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보였다.

최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성장부문에서 기존 에너지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 등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며 "리튬광산 등 원료원에도 투자가 필요하면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신성장부문에서 에너지소재사업에 투자 집중"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10일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해외 인수합병 추진계획 등은 없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는 기본적으로 철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철강산업은 세계적 과잉 설비 탓에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성장부문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추진했던 바이오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최 회장은 "신성장사업을 어떻게 해나갈지는 그룹 전략에 맞춰 정리될테지만 바이오부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포항공대(포스텍)이 바이오부문에 연구역량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최 회장은 서울사무소 인력의 광양 및 포항제철소 재배치와 관련해 "현장과 밀접하게 관련된 일을 해야 하는 인력들은 제철소 가까이에서 근무하는게 효율적"이라며 "이에 대해 모든 직원들이 이해하고 있고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을 두고는 분기별로 1조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도 철강업계가 잘 협력하고 있다"며 "이익이 줄어들 수는 있어도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