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2018년 중국 굴삭기사업에서 보인 높은 판매기조를 2019년 봄철 성수기까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좋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지 않은 편”이라며 “현재 중국시장 분위기에 비춰볼 때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호조세는 2019년 봄철 성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굴삭기사업 호조 올해 봄까지 이어져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11월에 1만4048대, 12월에 1만4278대를 판매했다. 2018년을 통틀어 18만4천 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20억 원, 영업이익 197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28.1%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1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주가는 9일 818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시장 의존도가 크지만 제품 및 영업망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240억 원, 영업이익은 93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