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량 증가로 가스 판매가 늘면서 2018년 4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대우 주가 오른다",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 빠르게 회복

▲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0일 포스코대우의 목표주가를 2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대우 주가는 9일 1만9850원에 장을 마쳤다.  

류 연구원은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은 생산량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이미 최대 생산량에 도달했을 것"이라며 "단가 역시 안정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포스코대우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6조4511억 원, 영업이익 1143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33.4% 줄어드는 것이다.

미얀마 가스전 가스관사고로 타격을 피하지 못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1032억 원을 상회하며 선전했다.

류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량은 하루 평균 6억3천만 입방피트(ft3)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가스 공급 과잉 우려가 있지만 중국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최근의 유가 하락도 포스코대우의 실적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류 연구원은 "저유가가 고착되더라도 포스코대우의 연간 영업이익 감소폭은 300억~400억 원 가량으로 제한적이며 저유가보다는 계약물량보다 높은 판매량이 주목해야 한다"며 "유가도 하락하다가 최근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부정적 모멘텀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