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3공장을 기존 계획대로 국내에 건설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생산시설 다원화도 추진하며 해외에 추가 공장 건설도 검토한다.
 
셀트리온, 인천 송도에 12만 리터 규모 제3공장 짓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은 4일 공시를 통해 2016년 5월 당시 밝혔던 계획 그대로 제3공장을 12만 리터 규모로 인천 송도에 짓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2016년 3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17년 9월 말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 통과를 위해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외 파트너사들이 북핵 위기 때문에 해외공장 건설을 요청해와 어쩔 수 없이 3공장을 해외에 지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후 해외에서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서 회장은 지금까지 3공장 부지 선정 발표를 하지 않았고 이에 3공장 부지 선정을 놓고 여러 말들이 끊이질 않았다.

셀트리온은 현재 바이오시밀러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최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피하주사형 ‘램시마SC’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신청에 따라 추가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1공장 5만 리터, 2공장 9만 리터 등 총 14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공장은 지난해 말 5만 리터 규모의 기계적 증설공사 준공을 마쳤고 시험생산(밸리데이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위탁생산(CMO)으로 바이오시밀러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해외 공장 건설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해외 소재 회사와 이미 체결한 8만 리터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통해 필요한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생산시설(사이트) 다원화를 통해 생산 관련 위험을 관리할 것이고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생산시설 증설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