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주요 건설사 주가가 해외 수주와 남북 경제협력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2019년에는 해외 수주, 남북 경제협력, 사회간접자본(SOC), 3기 신도시 등이 건설사 투자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건설주는 해외수주 남북경협에 좌우”, 현대산업개발 GS건설 꼽혀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해외 플랜트시장은 2019년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은 대표적 수주산업인 만큼 건설사들이 2019년 해외 수주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는 주가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2018년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 등을 통해 2019년 수주 목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 사안도 2019년 건설사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채 연구원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의 제2차 정상회담이 곧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건설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주요 건설사 주가는 2018년 남북경협 기대감에 크게 출렁였다. 남북 경협은 2019년 북한을 향한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여부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3기 신도시 사업, 사회간접자본 확대 등 정부 정책 관련 사안은 장기적 호재로 건설사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채 연구원은 건설주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을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목표주가로 각각 7만5천 원과 7만7천 원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의 주가는 3일 각각 4만7050원, 4만22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