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상승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회계 논란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결정이 적절치 않았다고 주장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주가 '쌍끌이 매도'에 하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올라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3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86%(4000원) 떨어진 21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102억 원가량, 기관투자자들도  5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24%(900원) 내린 7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63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2.13%(1300원) 하락한 5만9600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0.67%(2500원) 오른 37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장 초반부터 뛰었고 장중 한때 2.94%까지 오른 38만5천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장 종료 이후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회신을 받은 ‘미 바이오젠의 미국 회계 및 공시의무 위반 여부 조사’를 근거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결정은 국제회계기준(IFRS)은 물론 미국회계기준(US GAAP) 해석과도 상충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 금융공정거래팀은 3일 오후 김선동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금융공정거래팀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놓고 국내 기준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가 내린 판단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바 없다”며 “김선동 의원실의 요청에 따라 미 바이오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내용이 미국의 회계·공시 규정에 위배되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 요청에 따라 조사분석을 수행하여 회답했을 뿐 증권선물위 판단결과에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