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목표로 ‘수익역량 확대’를 제시했다.

한 사장은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관 오즈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9년 대외환경은 유가 하락과 금리 안정세 등 실적 개선의 기회와 세계경기 위축과 보호무역 강화,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등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며 “전심전력을 다해 기회를 잡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성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신년사에서 "새해 목표는 수익역량 확대"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항공의 성장을 위해 2019년 경영방침을 ‘수익역량 확대’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 목표는 △안전운항 역량 강화 △운항거리 대비 매출(yield) 제고 △소통·변화·혁신을 통한 창의적 업무환경 조성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 등 4가지다.

한 사장은 “안전운항은 항공사의 기본이며 고객의 신뢰와 수익역량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안전운항은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최우선 가치이며 고객 신뢰를 두텁게 하기 위한 필수사항임을 명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그는 “운항거리 대비 매출 제고를 위해서는 고객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정시성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A321 NEO 등 새롭게 도입하는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상위 클래스 판매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본부, 직종 사이 소통 프로그램 운영, 의사결정 단계 간소화, 운항·객실 승무원에게 태블릿 PC 보급 등을 소통과 변화, 혁신을 향한 노력으로 꼽기도 했다.

소통을 통해 축적된 자료를 영업, 운항, 고객 서비스에 활용하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 사장은 “재무구조 안정화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역량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며 “올해부터 회계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표면적 재무지표 악화는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수익 개선 역량 확대로 목표한 영업실적을 달성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 재무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2018년 실적 면에서 아쉬움을 낳았다고 돌아봤다.

한 사장은 2018년을 “지난 한 해는 변화의 과정 속에서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적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한 해”라며 “대내외적으로 회사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목표한 영업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시작,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새해가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