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세계 곳곳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수송업의 특성을 활용해 세계 곳곳에서 홍수, 지진 등 재난지역의 구호활동, 도서관 건립, 숲 만들기 행사 등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 재난 구호활동

대한항공은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 순다해협 인근 해변을 덮친 쓰나미 이재민들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정기편인 KE627편을 통해 구호품 생수 2천 박스를 26일 긴급 수송했다.
  
대한항공, 국내외에서 사회공헌활동 활발

▲ 인도네시아 쓰나미 발생 지역 구호물품을 비행기에 싣는 모습.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수송한 구호물품은 한진의 육상수송을 통해 자카르타 적십자사에 전달된 뒤 현지 이재민들을 위해 쓰인다.

대한항공은 올해 여름 라오스 댐 사고 때도 구호품을 전달했다.

7월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주에 건설되고 있던 수력발전 보조댐의 일부가 유실되며 수백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6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라오스 재난 지역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정기 항공편을 이용해 생수 3만6천 리터, 담요 2천 장 등 42톤 규모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도 피지 사이클론·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네팔 지진·미얀마 홍수 (2015년), 필리핀 태풍(2013년) 등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구호물품을 직접 지원하거나 구호물자 수송을 위한 특별 화물기를 띄우는 등 지원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 몽골·중국에서 숲 조성 프로젝트 진행

대한항공은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몽골, 중국 등에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15년 동안 사막화에 따른 황사 발생 방지와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6월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 대한항공 임직원 120명과 현지주민, 학생 등 500여 명이 함께 모여 나무를 심었다.

숲 조성 활동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이 지역은 모두 45만 제곱미터(m2) 규모에 12만 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녹지로 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정부가 이례적으로 기업에 수여한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 을 받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에도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과 중국 대학생들은 매년 함께 모여 척박한 땅에 생존력이 높은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등을 심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491만m²)에는 약 143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 중국 향촌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실 및 컴퓨터 기증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9년째 중국의 향촌지역 학교에 도서실을 만들고 비품 등을 지원하는 ‘꿈의 도서실’ 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일 중국 윈난성 리장시 바이사 소학교에서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꿈의 도서실 기증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 국내외에서 사회공헌활동 활발

▲ 중국 윈난성 리장시 바이사 소학교에서 10일 ‘꿈의 도서실’기증 행사 관계자들과 바이사(白沙) 소학교 학생들,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꿈의 도서실’ 행사는 주중 한국문화원과 공동행사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이 올해 도서실을 기증한 바이사소학교는 소수민족인 나시족의 옛 수도에 위치한 294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낡고 허름한 도서실의 책상과 의자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도서실을 채울 3천여 권의 도서와 컴퓨터, 체육 용품 등을 기증했다. 

기증 행사가 끝난 뒤에는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리장운령극장에서는 1천여 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국과 리장 현지 전통 무용이 어우러진 문화 공연도 열렸다.
 
◆ 사내 봉사단, 재능기부단체 운영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사내에 있는 26개 봉사단을 통해 국내외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봉사단을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대한항공 직원의 수는 4천여 명에 이른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봉사단체인 ‘하늘천사’는 2006년부터 매년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강서구청에 위탁해 관내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해오고 있다. 하늘천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는 김장나눔행사도 열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결연을 맺고 농촌 일손을 돕는 ‘1사 1촌’, 소외된 이웃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희망의 집짓기' 등 임직원과 임직원가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 활동 역시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 사내봉사단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 현지 주민들을 찾아가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해외에서도 나눔활동을 펼친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열고 2009년부터 방과 후 별도의 과외활동이 어려운 인천 공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재능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영어교실은 1년에 2번(봄, 가을) 각각 8주 과정으로 열린다.
 
공학기술문화의 저변 확대와 소외계층, 지역에 교육 혜택을 제공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을 비행기에 적용된 과학기술, 생활 속에 적용되고 있는 첨단 기술, 친환경 기술 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경영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