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총사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에 영향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고의 분식회계 처벌기준 강화를 발표하면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감리를 받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급락했다.
 
셀트리온 3총사 주가 '쌍끌이 매도'에 하락, 삼성바이오로직스 급등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7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0.45%(1천 원) 내린 22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731억 원가량, 기관투자자들은 1021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는데 셀트리온은 이날 금액기준 외국인 순매도 1위, 기관 순매도 2위 종목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7.90%(6600원) 급락한 7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전면 개정안을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고의 분식회계 금액이 50억 원이상이면 회사규모와 상관없이 금융감독원의 조치 대상에 포함된다. 이전까지는 회사 규모에 비례해 분식회계 처벌 기준을 정했다.

금감원은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218억 원에 재매각하고 이를 매출에 반영했는데 이런 행위가 적자를 흑자로 만들기 위한 고의 분식회계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315억 원가량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들도 220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5.80%(3900원) 떨어진 6만3300원에 장을 끝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셀트리온제약 주식을 26억 원가량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들은 121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06%(1만1천 원) 오른 37만1천 원에 장을 끝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거래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거래 재개 결정과 관련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시장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공정하게 처리했다”며 금융위원회가 거래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가이드라인’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