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와 보험주, 증권주 등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들이 ‘배당락일 효과’에 영향을 받아 대부분 떨어졌다.

배당락일 효과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날에 현금 배당금 규모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상장법인의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은행주 보험주 증권주 대부분 떨어져, 배당락일 효과 나타나

▲ 27일 코스피에서 은행주와 보험주, 증권주 등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들이 ‘배당락일 효과’에 영향을 받아 대부분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27일 IBK기업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5.7% 떨어진 1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1만4천 원까지 떨어지며 장중 및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모두 새로 썼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3.1% 하락한 3만9050원에,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4.29% 떨어진 3만57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신한금융지주 주가와 하나금융지주 주가 모두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는 배당락일 효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소폭 올랐지만 배당금 규모가 다른 종목과 비교해 큰 은행주들은 맥을 못 춘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4.92% 떨어진 4만5450원에, 우리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2.79% 하락한 1만5700원에 거래됐다.

지방금융지주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BNK금융지주 –3.29%, DGB금융지주 –2.9%, JB금융지주 –1.06% 등이다.

제주은행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4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와 함께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보험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상장 손해보험사 12곳 가운데 7곳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요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화재 –3.77%, 현대해상 –3.62%, 메리츠화재 –1.82%, DB손해보험 –1.53% 등이다.

상장 생명보험사 5곳 가운데 미래에셋생명(2.5%)을 제외한 4곳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생명 –2.98%, 오렌지라이프 –1.86%, 한화생명 –1.63%, 동양생명 –1.14% 등이다.

증권주도 대체로 떨어졌다.

주요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대신증권(-5%), DB금융투자(-4.62%), 이베스트투자증권(-3.69%), 메리츠종금증권(-3.23%), 부국증권(-3.21%), 교보증권(-2.55%), 삼성증권(-2.33%), NH투자증권(-2.26%), 미래에셋대우(-1.05%)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