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가맹점주와 상생방안을 도출하면서 불확실성이 일부분 해소됐고 기존점의 성장세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S리테일 주식 사도 된다”, GS25 편의점 상생방안 긍정적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GS리테일 목표주가 4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GS리테일 주가는 3만9650원에 장을 마쳤다. 

주 연구원은 “GS리테일이 다른 유통회사보다 기존점의 성장세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마지막 리스크 요인으로 여겨졌던 가맹점과 상생방안이 발표된 만큼 추가적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26일 편의점 가맹점주에 직접 지원금을 주는 대신 이익 분배율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의 2019년 상생방안을 내놨다. 

GS리테일 상생방안에는 이전까지 가맹점에 정률적으로 주던 지원금을 매출총이익 기준으로 변경해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점의 매출이 늘어날 때 일괄적으로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보다 가맹점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더 커지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매출 증대 유인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주 연구원은 “2019년부터 편의점 자율규약이 시행됨에 따라 신규 출점이 어려워졌다”며 “이번 수익구조 개선으로 GS25 편의점주의 수익률이 좋아져 다른 브랜드 편의점의 점포 전환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의점 기존 점포의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4분기 GS25의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보다 5.7% 증가할 것”이라며 “편의점 기존 점포의 매출 증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바라봤다. 

GS리테일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430억 원, 영업이익 22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