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의 물류센터를 880억 원가량에 사들였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법인을 통해 아마존이 사용하는 물류센터의 지분을 단독으로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7800만 달러(880억 원)다.
 
미래에셋대우, 미국 아마존의 애틀란타 물류센터 880억에 인수

▲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이 물류센터는 미국 애틀란타 인근의 9만9174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세워진 것으로 미국 부동산투자회사인 'USAA Real Estate Company'가 올해 7월에 완공했다.

아마존은 이 물류센터를 15년 동안 사용하기로 계약했다. 계약조건에는 추가로 최대 25년 동안 빌릴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미래에셋대우 미국법인은 이 물류센터 지분 일부를 상품화해 미국 기관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들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우연광 미래에셋대우 미국법인 대표는 “미래에셋그룹이 최근 글로벌 대체투자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를 연이어 성공하면서 글로벌 투자금융회사(IB)들로부터 좋은 조건의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국 법인은 강화된 미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많은 우량 자산을 인수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미국법인은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 하와이 포시즌스 등 미국 대체투자자산에 투자하고 이 자산을 상품화해 미국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융(IB)와 자산관리(WM)를 연계한 사업모델을 정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