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 21곳이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협력 중소기업과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3년 동안 7조6310억 원을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가 25일 내놓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운동 성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롯데백화점 포스코 CJ제일제당 LG화학 GS리테일 등 8곳은 각자의 협력회사에 전체 6조2116억 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10월에 체결했다.
 
동반성장위 임금격차 해소 성과,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7조 지원

▲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LG전자(3269억 원) KT(1169억 원) 등 다른 대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2885억 원) 한국수력원자력(1880억 원) 등 공기업, 일부 중견기업 등도 협력회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2019년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운동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동반성장위원회는 2019년 업무 추진 방향으로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사회적 갈등 문제를 찾아 민간 합의를 끌어내고 동반성장 문화를 만드는 정부 기구다. 

권 위원장은 2018년을 ‘임금 격차 해소의 원년’으로 정해 관련 운동을 벌여온 끝에 대기업·공기업·중견기업 21곳의 동참을 끌어냈다. 

동반성장위원회, 기업 21곳, 해당 기업들의 협력 중소기업 등 3자가 협약을 체결해 ‘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원칙을 지키면서 기업 규모와 업종 특성에 맞는 상생협력 모델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기업 21곳은 3년 동안 협력회사 노동자의 임금과 복리 후생을 높이는데 전체 396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회사의 임금 지불능력을 끌어올리는데 2조499억 원,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에 5조1848억 원을 지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