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배터리와 전자재료 등 주력 사업의 호조로 삼성SDI가 4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힘을 얻었다.
 
삼성SDI 주가 급등, 배터리 앞세운 견고한 실적에 투자심리 좋아져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1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5.24% 급등한 22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에서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을 놓고 긍정적 시각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흔들림이 없다”며 “소형과 중대형 배터리, 전자재료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계속되는 실적 호조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390억 원, 영업이익 26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7.7% 늘고, 영업이익은 121.8% 급증하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특히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사업이 이제 막 성장 국면에 진입한 상태라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에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연합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된 점도 전기차에 쓰이는 중대형 배터리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